음반이야기

임재범의 솔로앨범 1집

lkjfdc 2022. 10. 7. 18:04

지금은 방송국 스튜디오나 공개홀의 시설이 많이 좋아져서 음향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80년대엔 노래나 연주의 실황이나 녹화를 하여 방송을 내보내는데 있어 제약이 있었다.

특히 강력한 소리를 앞세우는 밴드  특히 소리도 소리지만 불량스러워 보이는 복장에 반항끼 있는 분위기를 가진 장발이나 반대인 뺙빡깎은 머리를 한 젊은이들이 나오기 보다는 양복에 순한 얼굴을 한 가요제 입상경력의 대학생들이 나오는 걸  방송관계자도 윗분? 들도 시청자도 선호했다.



그러나 한쪽 구석에선 수입이나  연예인으로서의 인기보다는 자신들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청소년들을 몰고 다니는 강력한 사운드(소리라고 해도 되지만 )의 밴드들이 세상을 향해 거친 표현을 한다.

그중 시나위는 강남을 배경으로 아버지 신중현 선생이 만든 이태원의  공연장과 다양한 무대위에서  기존의 밴드와 다른 거친소리를 담아 내지른다.



밴드의 연주와 가수의 소리가 불균형하여 실제 공연에선    왜 외국의 밴드처럼 못하는가? 말들이 나왔었지만 시나위는  강력한 연주에 걸맞는 싱어(당시엔 그렇게 부르기도 했다.)를 영입 본격 헤비메틀 음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보여 TV방송 보다는 공연장에서 약해진 들국화를 대신하여 거칠게  포효한다.

당시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던 그 싱어가 바로 임재범이었으나 방위병으로 소집이 되면서 잠깐 이병문이라는 보컬이 활동을 했으나 임재범 이전 시나위의 보컬이었던 김종서가 2집을 내고 연주자들도 변화를 준다.

스타일은 바뀌고 임재범이 다시 음악을 하기 위해 나왔지만 시나위에서 활동은 이미 김종서가 자리를 잡아 부활출신의 이지웅 다섯손가락 출신의 박문일  태백산맥에서 활동하던 손경호 이들보다 어렸지만 한 기타하던 신예 손무현이 가세를 한 '외인부대'에서 임재범은 활동을 시작하지만 생각보다 큰 반응은 없었으며 이지웅에 의해 외인부대는 유지가 되고 나머지는 흩어진다.


성인이 되고 수입을 유지해야  하는데 밴드를 해서는 꾸준한 수입이 없고 음악성향과 각자의 실력과 고집으로 단명했으며 임재범은 동년배인 백두산 출신의 '김도균'의 먼저 가 있던 영국으로 건너가 음악을 다시 재 정립하며 '아시아나'라는 밴드를 조직  하지만  얼마 후 해체가 된다.




부활 출신의 이승철이 솔로가수로 대단한 인기를 얻고 대선배 류현상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을 하자  임재범도  방향을 바꿔 솔로 가수가 되어 녹음을 하고 활동을 하며 이 때 나온 음반이 '이밤이 지나면'이고 가요톱텐에도 나오며 방송을 타게 된다.
그리고 시나위의 활동을 접은 김종서도 겨울비를 다시 불러 솔로가수가 된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밴드를 하면서 경제적인 이윤과 함께 자신이 좋은 음악을 한다는 건 어렵다.

밴드를 좋아하던 팬들이나 밴드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에게 비난을 들으며  방향은 바꿔 유명해지기도 하지만 임재범의 경우 활동을 접기도 하고 방송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 많은 이들을 궁금하게 하고 소문만 무성한 그의 모습을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다.

연주자들이 밴드를 그만 두면 가수들 녹음에 참여하여 이름을 남기지만  임재범의 경우는 조용한 삶을 살았던 것 같고 시간이 흘러 방송에 등장하고 다시 노래를 하고  콘서트를 하며 그간의 소식을 알리고 화려해 보이는 뒷면의 자신을 이야기 하며 팬들과 더 다가서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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