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여러가수의 음반이 나온 노래책

lkjfdc 2022. 10. 10. 12:39

지금은 노래의 악보를 공유하고 인터넷 안에서 돈을 주고 필요한 이들은 사기도 한다.

노래책에 자신이 원하는 노래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으면 실력있는  사람은  청음을 하여 기타나 피아노를 쳐보고 코드를 적어 재현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현하기 어려웠다.

실제 연주를 하는 연주자들의 경우 음표를 보고 연주하기도 하지만 귀로 들은 것을 그대로 연주하고 작곡을 한다는 사람들도  음표를 못읽거나 그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가사를 추가하여 편곡도 하고 연주도 했다.



아니면 250~ 500원정도의 악보를 사서 연주를 하기도 했다.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가 우리나라 대중음악역사에선 황금기라고 보며 당시 서구의 팝을 듣던 젊은이들은 우리나라 가요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음반들 또한 많이 발표가 되고 지금도 젊은 가수들이 그 당시 음악을 재현한다.


가요하면 노래를 부르는 이에게만 관심을 두던 사람들이 편곡과 연주 그리고 음악을 녹음하는 데에도 신경을 쓰고 음악감독이라는 자리(영화의 음악감독을 말하는 것이 아님)가 자리를 잡고 세련되 지는데 조동익,신대철,  김현철, 윤 상,고 신해철,  정석원등 연주능력과 편곡 음의 믹싱등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등장하면서 가요계는 발전한다.

또한 음악을 소비하는 주요 계층이  댄스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고 보이는 음악에 열광한다.


댄스음악의 발달이 있기에는 춤을 추는 이들의 노력과 열정도 있었지만 여기에도 연주를 하고 편곡을 하는 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김창환(김건모의 음악에 관여) 천성일 같은 인물이들이 있었다 .

아무튼 당시 노래책은 다양한 가수의 대표곡과 힛트곡만 실린 악보만 모아 만든 것이 아닌 음반의 전곡이 수록된 노래책이 발간되는데 이는 음악에 관심을 두던 이들이 가수의 힛트곡에만 귀를 기울이던 방식과는 달리 전곡을 알고 싶어하는 일종의 '전작주의'비슷한 경향이 있어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노래책에 유명 가수의 음반전체가 앞면에 실린 경우가 있긴 했지만 사진에 나오는 가요 콘서트 같이  9명씩 되는 가수의 노래 악보를 수록한 경우는 거의 없지 않았나 싶다.

중복없는  노래로 책을 만들고 다양한 음반을 만든 가수의 모든 악보를 수록한 ' 레코드'라는 가요집도 있는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이 잘 없는 것 같고 가끔 인터넷에도 등장하는데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이들은 없는 것 같다.

당시에도 책을 사기 보다는 찢어가거나 복사를 하다보니 대량으로 판매되는 건 어려웠을 것이고 또한 귀하다는 느낌보다는 방에서 여러사람들에게 읽히다 사라진 것이 많지 않았나 싶고 헌책방에서도 당시는 대단하게 생각한 분야는 아니었던 것 같다.

당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노래를 대표곡만 수록한 것이 아닌 음반의 전곡을 수록한 '가요콘서트'란 노래책은  언제까지 발간되었는지 모르지만 90년대가 넘어가면 계속 나온 것 같지 않고 단명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한권에 (당시 1000원) 9명 가수의 노래 악보가 다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보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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