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연가는 영화의 주제음악(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지만 80년대 중 후반 통기타 가수들이 많이 애창했던 노래이다.
노래를 부른 이는 권진경이며 음악의 성향은 트로트적인 성향도 있으나 음색은 그렇지 않다.
강이란 공간은 만남도 있지만 무언가를 갈라 놓는 곳인 것 같고 넘어가면 다시 못만날 것 같은 곳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높은 고개처럼 삶의 경계가 되고 떠나가면 영원히 못만날 것 같고 이별을 이야기 할 때 잘 등장하는 것 같다.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멀리가도 다시 만날 것 같은데 과거엔 강만 건너도 못만날 것 같고 떠나는 사람은 강건너 바로 보이는 곳에 살면서 자주 만나는 곳에 사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도 또 다른 길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강변연가는 헤어짐과 안타까움 외로움 그리고 그리움을 잘 표현한 곡이라 생각한다.
나온지 30여년이 넘었지만 최근의 가요프로에서 젊은 가수들이 다시 불러 그 느낌을 재해석하여 전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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