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부활 6집

lkjfdc 2022. 6. 4. 14:09

우리나라의 음악시장은 공급을 하려는 가수와 연주자는 많지만 그들이 생산한 것을 사주고 봐주는 것은 유명한 경우에 치우친다.

5000만 인구의 한계도 있지만 TV방송에서 떠야 알고 그래야 그들의 판이 팔리고 공연장에 사람들이 모이며 가수와 연주자도 한몫을 잡는다.

그리고 이들은 잘팔릴 것을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내놓기 위해 오래 작업을 하고 연주자들을 모으고 녹음을 여러번 신경을 써서 하지만 그 결과가 다 좋은 건 아니다.

운도 있어야 하고 음반에서 들리는 소리를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데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 있고 오래 활동을 하다 보면 가수의 음색이 변하거나 성대에 문제가 생겨 노래를 못해 활동을 못하고 결국 팀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위축이 되고 새롭게 다시 팀을 만들고 또다른 음반을 작업한다.


부활의 경우 고 김재기가 불렀던 '사랑할수록'이라는 노래로 3집에서 많은 수입을 올려 그 역량으로 김재기의 친동생 '김재희'를 참여시켜 열성적으로 4집을 만들어 발표하지만 큰 반응이 없었다.

결국 96년 김태원은 베이스의 정준교만 남은채 새로운 멤버인 가수 박완규와 키보드 최승찬 드럼 정동철을 영입 5집음반 ' 불의 발견' 의 Lonely Night 을 만들어 지역부터 다지고 올라와 TV에서 힛트를 친다.

당시 지역의 한 소극장에서 강력한 사운드를 내품으며 공연을 하는데 '부활'이란 이름이 있어 혹시 가짜가 아닐까? 했는데 침체되어 있던 부활은 박완규를 전면에 내세워 나타난다.

사람들의 속성이 유명하면 구름처럼 모이지만 팀이 위축되거나 조용해지면 찾는 이들도 적다.

그러나 유명하다고 해서 밴드 구성원 개개인에게 만족할 만한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면에서 유명했던 박완규는 팀을 떠나고 부활은 새로운 가수 '김기연'을 영입 새로운 스타일의 6집 음반 '이상시선'을 발표하고 활동을 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특히 가수 김기연의 목에 이상이 생겼던 것이었고 그는 가수를 그만 두고 부활은 잠정해체를 한다.


리더 김태원은 의욕을 갖고 행한 활동의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또다른 가수를 섭외하고 연주자들을 수습하여 더 치밀하게 그리고 당시 15년 가까이 활동한 결과물을 종합한 7집을 만들어 발표하지만 크게 힛트도 안되고 음반사의 부도로 몇 천장 팔려 수입 또한 큰 기대를 할 수 없었다.

결국 자신들 보다 지명도가 높고 수입도 많았던 이승철을 다시 만나 음반을 만드는데 당시 힛트곡이 Never-ending story 다.


아무튼 4집 6집 7집은 심혈을 기울이고 전작의 결과로 발생한 수입을 투입하여 만든 음반이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를 했고 특히 6집은 노래를 부른 가수가 다시 재현을 못하니 이 음반의 노래들은 공연에서도 몇 곡 불려지지 않는다.


이 음반에 기타를 치는 김태원이 읍조리 듯 부르는 '변화'라는 노래가 있다. 가사 전달이 될 듯 말듯 노래소리가 약하지만 김태원이 부른 몇 안되는 곡이며 가사의 내용이 인상적이다.

아마도 자신의 가족과 특히 부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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