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공연과 마이크

lkjfdc 2023. 1. 19. 19:35

노래방에서도 볼 수 있는    audio-technica 같은  마이크다.


지금은 국산 라이센스로 생산이 되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되지만 과거엔 비쌌던 것 같다.





특히  노래를 부르는 용도의 Shure  SM58같은 것은  공연을 할 때 따로  빌렸던 것 같다.

강연할 때 사용하는 마이크는 노래를 하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고 전용 스피커를 써야 하는데 학교에 설치된 기존 스피커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강당이나 체육관의 음향장비가 뒷받침이 안되다 보니 빌리기도 했고 연주와 노래소리가 서로 안 맞아서 공연을 망치기도 했다.

공연하기 전 따로 연습실을 돈을 주고  빌려서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서울이나 대도시는 합주를 하는 연습실이 몇 곳   있었지만 지방의 소도시의  경우는 그것이 마련되지 않아 음악학원에서 연습을 하는데 여기도 영세하기 때문에 좋은 시설이 아니었고 공연장과 유사한  소리를 내면서 연습을 하기 어려웠다.


마이크가 좋아도 흔히 시스템이라고 말하는 믹싱기계와 스피커가 협조가 되어야 연주하는 소리와 조화가 되고 공연장에 맞게 마음에 드는 소리를 낼 수 있었다. 또한 타악기와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를 담는 전용마이크는 노래를 부를 때 사용하는 것 보다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워  전용마이크를 안쓰고 공연을 했던 것 같다.

심지어는 프로 음악인들도 좋은 장비를 구하기 위해  내한 공연을 하던  외국인 밴드(필리핀에서 왔던 경우가 많았다.)가 사용하던 중고물품을 확보하기 위해 골몰을 했던 시절이 있었고 비싼 장비가 망가질까봐 공연중 술취한 관객이나 열혈 관객의 접근을 막다가 패싸움이 나기도 하고 지방공연 중 숙소에서 돈이 떨어지면 장비를 통째로 잡히기도 했었다.


지금은 초중고 학생들도 연주를 할 때 실력도 실력이지만 시민회관이나 작은 공연장을 빌려 어느 정도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장비를 그나마 쉽게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외제이며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가왕 조용필이 돈을 벌면 공연장의 음향장비에 투자를 하고  철저히 신경을 썼는데 여기엔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프로로서의 노력이 담겨있다고 본다.

물론 다른 가수들도 연주자의 처우와 공연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했으나 요즘은 여러가지 이유로 주춤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공연환경이 더 좋아지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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