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172

BlackHole 데뷔 음반

블랙홀(BlackHole)은 1980년대 중 후반 결성(노래 기타 주상균, 베이스 한국현, 드럼 조유영, 키보드 피아노 이재수)되어 지금도 활동을 하는 밴드로 강하고 정교한 연주음을 자랑하며 노래의 메시지가 좋다. 80년대 활동을 했지만 음반의 제작은 또래의 연주자들 보다 약간 늦은 편이었고 군복무와 학교문제로 주상균만 빼고 다 바뀌며 그 후 2집을 발표할 때는 베이스 정병희, 기타 박원조, 드럼 김응윤이 활동을 하면서 1집 때 보다 더 활발해지고 90년대를 넘으면서 유명해지고 공연을 활발히 하고 보통 여러 밴드가 연합으로 공연을 할 때 마지막에 등장했고 가사는 현실참여와 함께 역사를 이야기 하기도 했다. 동학농민운동, 독도 문제, 외세의 힘을 빌린 사대외교, 지역주의, 광주민주화운동, 통일문제등 방송에..

음반이야기 2021.12.06

카펜터즈의 슈퍼스타(Superstar)

카펜터즈(Carpenters)는 60년대 말에서 70년대 그리고 80년대 초까지 활동을 한 듀오로 노래만 한 것이 아니라 연주를 함께 했고 소리만 들어도 귀에 익숙했는데 그 이유는 다른 가수들에 비해 발음이 정확했고 편안한 음색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여동생인 카렌(Karen )과 오빠 리쳐드(Richard)가 함께 노래와 연주를 했으며 다양한 힛트곡이 있었다. 가사의 내용도 좋았던 것 같고 특히 중고생들이 영어 공부할 때 활용을 했던 경우도 있다. 그리고 Superstar라는 노래는 이들이 작사 작곡한 노래는 아니지만 만든이의 감성을 잘 전달한 것 같다. Fell in love(사랑에 빠지다! ) 라든다 Don't You remember? (기억합니까? ) 같은 문장, 그리고 Baby가 애인을 부를 때 ..

음반이야기 2021.12.02

들국화 1집 음반

들국화는 80년대 초 중반 활동을 시작하여 중후반 해체되고 90년대 다시 모였다가 그 후 해체되고 다시 모였지만 고인이 되고 흩어졌고 각자 자신의 개성대로 활동한 밴드이다. 들국화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기타와 간단한 악기를 가지고 작은 음식점이나 홀에서 노래를 하다 음반도 내고 여럿이 모여 중창을 하고 DJ를 한 인물(전인권) 도 있었고 유명한 음악인(최영섭)의 집안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연주를 한 (최성원) 이도 있었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던 (고 조덕환) ,그리고 건반을 치던 (고 허성욱)이 모여 활동을 하다 85년 음반을 발표한다. 녹음을 할 때 객원 드럼연주자로 여러 밴드에서 활동한 고 주찬권이 참여를 하지만 정식구성원은 아니었으나 2집 음반 녹음이 이루워 지기전 정식 구성원이 되었으며 방송이나 T..

음반이야기 2021.11.24

이주엽 2집

이주엽의 '멀어지는 그미소'는 90년대 초반 TV방송에서도 간간히 나오고 라디오에서도 자주 들린 노래이다. 허스키한 소리와 함께 실제 현장에서 공연을 해도 방송과 큰 차이가 없을 거란 확신을 한 실력있는 가수라 생각했다. 실력있는 가수라니? 그럼 방송에 나오는 가수가 실력 없이 가능하냐? 라는 질문을 하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의 방송시스템은 가수나 연주자가 자신의 실력과 감성을 보여주는데는 한계가 있고 음악 스타일 마다 추구하는게 다양하기에 뭐가 잘하는지 못하는지 기준을 정한다는 건 쉽지 않지만 보통 노래와 연주가 동시에 사람들에 의해 이루워 져야 하는데 방송에선 화면과 음향을 잘 꾸미기 위해 실제 노래나 연주없이 진짜 Show만 하다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다 보니 자기의 노래를 음반의 내용만큼 ..

음반이야기 2021.11.15

유재하

고 유재하는 설명이 필요 없는 가수이며 연주자이고 작사작곡가 그리고 편곡자이다. 음악에 대한 편견과 각자의 전문성 그리고 출신이 강조되던 우리나라의 대중음악계에 클래식을 전공한 학생이 속칭 '딴따라'들 속에 들어가 처음엔 연주자로 다음 작사. 작곡가로 다음엔 자신이 만든 노래를 연주하고 불렀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그리고 김현식과 함께 연주한 봄여름가을겨울 같은 당대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연주자들 사이에서 유재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적 요소를 제공했고 당시 나온 작품들은 후세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작사 작곡 그리고 노래, 연주의 구분이 엄격했던 가요계에 혼자서 큰 작업을 감당했고 후배들은 그를 따라 기존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고 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나 송골매..

음반이야기 2021.11.06

정훈희 김태화

꽃밭에서는 '정훈희'의 대표곡으로 이 음반이 제작된 89년에 만든 노래가 아니며 79년 칠레가요제에서 에스파니아 어로 번안하여 불러 최우수 가수상을 받았으며 이종택 작사 이봉조 작곡이며 원가사는 우리나라 고전에서 인용을 했다고 한다. 서구적인 외모와 음악성향으로 60년대 중후반 고등학교 시절 가수로 일찍 데뷔를 하는 정훈희는 가족들이 음악을 했었다. 연주자이며 작곡가 이봉조의 '안개'라는 곡을 불러 데뷔하자 마자 대힛트를 치는데 안개는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을 영화로 만들면서 만든 주제곡이었고 이 무진기행 또한 다양한 형태로 연출되어 영화와 드라마로 소개된다. 도쿄가요제에서도 여러번 출전 상을 받고 유명해지지만 70년대 대마초파동으로 활동이 위축되며 가수 김태화와 결혼을 한다. 김태화는 정훈희 보다 ..

음반이야기 2021.10.31

82MBC강변가요제

TBC에 해변가요제가 있었다면 MBC엔 강변가요제가 있었다. 실내체육관이나 도심에서 주로 실시된 대학가요제와 달리 강변가요제는 실제 강변에서 실시되었고 오후의 한낮에 시작해서 저녁쯤 마무리가 되었던 것 같고 여름에 행해졌기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합숙을 하기도 했다. 지금처럼 노래방이나 음악학원 연습실이 활성화 된 시기가 아니다 보니 학교 써클실(당시엔 동아리란 말 보다 이 말을 썼다.)에서 조용조용히 연습을 하거나 별도의 창고나 친구집에서 연습을 하다 남이섬이나 춘천의 중도유원지로 가서 참석을 했다고 한다. 80년대 중후반에는 서울 MBC방송국에 가서 예선에 참가하여 심사를 보고 본선으로 갔는데 라디오를 통해 방송을 하다 TV에 나왔다. 대학가요제에 비해 참가자의 참가 조건이 넓었으며 야외에서 공연을 했기..

음반이야기 2021.10.30

우주탐험대 1집

70년대 MBC나 TBC 그리고 국영방송인 KBS에서 6시에서 7시 즈음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를 만들었었다. MBC와 TBC가 드라마를 많이 제작했고 KBS는 인형극이나 누가누가 잘하나! 같은 프로를 많이 제작하여 발표했는데 MBC는 특히 연속극을 만들었는데 당시엔 방송국마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달랐고 희극인들도 타방송국으로 가서 출연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가수들은 여러곳을 출연했지만 배우들끼리 소속이 다르면 제한되어 있었고 KBS는 상업광고가 없어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신군부가 집권을 하면서 TBC는 KBS2가 되고 TBC의 배우들은 KBS에 소속이 되고 TBC에서 흥행을 시켰던 해변가요제와 젊은이의 가요제는 몇번 실시되다 중단되고 이런 흐름은 MBC강변가요제가 생기면서 이어진다. 민간방송인..

음반이야기 2021.10.29

푸른하늘 1집

푸른하늘은 유영석으로 대표되는 밴드로 강력한 기타나 드럼의 전자음이나 타격이 아닌 감미로운 피아노와 신디사이져에 비중을 두고 가수가 홀로 앉아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푸른하늘에서 활동하기전 비상탈출이란 밴드의 연주자로 잠깐 활동을 했던 (아니면 녹음에만 참여했을 수 있음)유영석은 베이스기타의 박준섭과 기타의 전영준 신디사이져의 이종석과 그리고 객원에 가까웠던 드럼주자 송경호와 함께 1집을 만들어 발표한다. 그러나 1집 이후 밴드는 해체되고 객원이었던 송경호가 가세하지만 유영석 혼자 노래하고 연주를 하는 것이 특징이었고 공연을 할 때 따로 모이는 가수와 연주자들을 통해 활동을 이어갔다.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었고(화려한 외모와 퍼포먼스 보다는 연주와 노래로 평가 받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당시..

음반이야기 2021.10.22

마로니에 '동숭로에서'

동숭로에서는 마로니에라는 혼성중창팀이 부른 노래이다. 마로니에는 나무의 이름이며 대학로에 가면 경성제국대학 때 일본인 교수가 심었다는 나무가 있었고 이 나무의 이름을 따 훗날 마로니에 공원이 만들어 진다. 우리나라에 일본인들이 건너와 다닌 고등교육기관이다 보니 식민지 백성들의 비중보다 일본인들이 많았고 조선의 것을 연구하는 사람들 또한 일본인이며 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 지금도 영향을 주는데 물질에 의한 지배도 무섭지만 문화적인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세월이 더 흘러 대학로(동숭로)에 서울대학교가 다시 만들어지고 이 거리는 신생 대한민국을 다시 일어서게 하기도 했지만 동란시기 인근의 서울대 병원에서는 북한군에 의해 대규모 학살이 이루워지며 피난을 가지 못하고 대학에 남아 있던 교수와 학생들은 어느..

음반이야기 202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