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172

시나위 2집

시나위 2집은 시나위1집과는 큰 거리를 두지 않지만 기타리스트 신대철을 제외하고 다 바뀌어 새출발을 한다. 우선 거칠고 힘있는 소리의 임재범 대신 시나위 초기 있다가 다시 들어온 김종서가 중성의 고음을 지르며 무대에 등장하고 베이스의 강기영과 어린 드럼 주자 김민기가 나서서 스틱을 두드린다. 훗날 해체가 되면서 김종서는 혼자 하다 카리스마에서 활동을 하기도 한다. 다시 시나위에서 활동을 하고 강기영은 달파란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며 삐삐롱스타킹이라는 팀에서 활동을 하고 김민기 또한 관록을 자랑하며 무대를 떠나지 않는다. H2O에서도 박현준과 김준원을 만나 활동을 한다. 2집 Down and up은 그들만의 무대가 아닌 대중앞에 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며 큰 무대에서도 그들만의 소리로 준비..

음반이야기 2021.07.31

세모와 네모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에 활동한 혼성듀오다. 70년대의 느낌이 있으며 많이 들었던 노래지만 이 팀은 단명했다. 라나에로스포, 두아에모아, 논두렁 밭두렁, 바블껌, 너랑나랑 아마도 80년대 배따라기, 한마음 그리고 90년대까지 있던 햇빛촌... 남성과 여성이 함께 내는 목소리는 혼자 부르는 것과 셋이상이 부르는 것과는 또 달랐다. 세모와 네모는 가수들의 얼굴 윤곽을 보고 만든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듀오의 모든 노래는 이경석이 만들었고 준비하고 연주에도 참여했으며 함께 노래한 여자가수는 최영희로 목소리가 청아하다. 최영희의 목소리가 돋보이고 이경석은 그녀의 소리를 뒷받침한다. 보통 노래를 할 때 같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좋을 수 있지만 있는 듯 없는 듯 메인보컬을 보조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

음반이야기 2021.07.28

현이와 신데렐라1집

현이와 신데렐라는 80년대 중후반부터 활동을 하다 2집 음반을 내고 해체되며 팀의 리더인 신 현이 솔로음반을 발표한다. TV에서는 본적이 없으며 주로 라디오에서 틀어 주는 이들의 음반이 전부였고 간혹 공연을 한다는 소문은 있었다. 분명한 건 80년대 후반 이들의 음반을 듣고 이들의 곡을 카피하여 연주하던 스쿨밴드들이 있었는데 아마 이들도 신데렐라의 공연을 보고 카피를 한 것이 아니고 공연이 될 수 있고 현실적으로 공연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연습을 하여 실제 무대에 올렸던 것 같다. 노래책에도 이들의 노래는 있었고 2집에서는 현이라는 이름을 빼고 나중에는 본명인 신중현을 '신 현'이라고 바꿔서 판을 만드는데 우리나라 밴드의 아버지인 신중현 선생의 이름과 같다는 것이 팀의 리더인 신중현에게 큰 부담이 아..

음반이야기 2021.07.22

김민기 재반

잘 알려진 노래가 많지만 정작 음반은 금지를 당해 몇장 나오지 못하고 15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만들었다. 87년 6월항쟁이 지난후 아! 대한민국이라는 건전가요를 포함하여 만들어낸다. 70년대 유신체제가 있기전 발표했던 노래는 만든이가 직접 부르기 보다는 양희은이라는 김민기가 알고 지내던 가수에 의해 다시 불리어 진다. 정작 김민기는 카튜사로 입대했다가 육군의 야전부대로 전출이 되고 조용해 진다. 특별한 운동가요가 없던 시기 사람들에 의해 애창이 되며 김민기 그리고 양희은 외국으로 떠난 한대수 그리고 연결이 되는 가수들은 활동을 제한당하고 자신들 만의 돌파구를 찾는다. 세월이 흘러 신군부는 유화책을 쓰고 야권의 정치인들에게 규제를 완화했으나 대학가의 젊은이들은 더 강력해지고 정부 뿐 아니라 미국에게도 적..

음반이야기 2021.07.21

시나위 1집

86년 나온 시나위의 앨범이다. 이론과 청취자의 수준은 해외 유수의 대중가수와 연주자에게 맞춰져 있던 80년대 라디오에서 진짜 시끄러운 음악을 하는 20대 청년들이 나타났다. 크게 라디오를 켜고! 인데 기성세대는 소리를 죽이며 '별 미친 음악! 이 있네...' 했지만 어떤 이들은 실황연주와 가까운 음반의 소리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사실 음반에 나오는 락그룹의 연주는 너무 정리되어 있고 가수위주의 목소리가 강조되다 보니 전주와 간주가 무시되고 베이스기타의 연주음이나 드럼의 킥! 심벌의 소리 그리고 기타의 섬세한 소리까지 듣기 어려웠다. 밴드의 음반을 만드는 과정은 솔로가수보다 더 복잡한 과정을 밟았으나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실제 연주를 듣거나 방송에서 실제 연주를 녹화..

음반이야기 2021.07.17

박학기1집

박학기의 노래는 TV광고를 통해 유명했고 가수의 얼굴은 몰랐으며 그것이 오히려 본인의 성격에 맞았는지 모른다. 방송을 통해 자신을 알리기 보다는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같이 작업을 하고 당시 조동진 사단 소속의 가수들과 연주자들 모임을 통해 교류를 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동아기획이라는 회사는 과거 가요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수나 연주자들과의 분배구조를 개선하고 TV방송을 꼭 나오지 않아도 자신들을 알리고 팬을 확보하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가수들을 모이게 하고 이들은 지금도 가요계 전반에 그리고 연예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동을 한다. 박학기를 알게된 시기 군대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고 그의 노래가 나오는 광고를 봤고 서해안 바닷가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갈매기가 날고 등대도 ..

음반이야기 2021.07.14

예 민 1집

가수 예 민은 본명(김태업)이 아니며 86년 대학가요제에서 서울예전 학생으로 구성된 혼성 중창팀 스케치북을 통해 알려진다. 당시 같이 나온 이가 조갑경이다. 후에 신입생들이 가요제에 나와서 입상을 하고 활동을 할 때 곡을 주었으며 다음으로 여행스케치에게도 곡을 준다. 가수겸 작곡가 하덕규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느끼는데 이유는 기독교적인 것 또한 서정성이 짙은 부분이 강하며 TV에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데 연예인이라는 느낌보다는 철학이나 문학을 하는 사람같다. 아에이오우로 첫 음반을 발표하는데 여기엔 신입생들이 발표했던 ' 사랑은 미지수'가 있다. 혼성중창팀이 노래 할 때완 다른 느낌이며 '예 민'의 독특한 음색이 보인다. 우리나라 가요계 특히 실용음악과의 시작이 있는 서울예대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여러..

음반이야기 2021.07.12

이정희 3집

이정희는 79년도 TBC대학가요경연대회에서 '그대생각'으로 상을 받고 데뷔한 가수로 '바야야(큰별이라는 밴드가 따로 부름)''그대여'등을 힛트했고 8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었으며 배우로 나오기도 했었다. 오동식의 곡을 여러곡 불렀으며 훗날 서울패밀리가 부른 노래(그대가 그리울 때면)도 있다. 가요제 그것도 실내가 아닌 한양대 노천강당에서(자신이 다닌 학교의 공연장) 대상을 받았는데 쟁쟁한 팀과 가수들이 당시 출연한다. 실내의 대극장이나 체육관과 달리 야외노천무대나 해변 그리고 강변의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가요제는 구경하는 관객들도 많았고 반응 또한 실내와 달랐을 것으로 본다. 커다란 경쟁을 뚫고 가요계에 나온 이정희는 큰 기대를 받았으며 유명해졌다. 이정희의 음반은 가수 자신의 실력 발휘도 있었지..

음반이야기 2021.07.02

송창식 '그대 있음에'

송창식은 60년대 후반~ 70년대 그리고 80년대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그 이후에도 계속 활동을 하며 지금도 방송에 등장하는 대단한 가수다. 조용필이 밴드음악의 대표라면 통키타를 들고 음악을 하는 가수의 중심엔 송창식이 있으며 더 선배이다. 초기 윤형주와 트윈폴리오라는 듀오로 외국의 노래를 번안하면서 불렀으나 차차 자신들의 노래를 이후 독집을 내면서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발표한다. 쎄시봉이라는 음악감상실에서 활동을 했으며 70년대가 넘어가면서 셀브루에서 활동을 하며 여러 방송에 출연한다. 포크음악의 바람을 몰고 왔으나 당시의 정치 현실과 베트남전등 젊은이들은 좋아했겠지만 윗 분? 들의 정서나 당시 촌락의 인구가 여전히 많은 당시 서울과 캠퍼스 부근에서의 활동을 주로한 이들은 비슷한 성향의 음악인들끼..

음반이야기 2021.06.20

여행스케치2집

여행스케치는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노래모임이다. 이들이 결성된 것은 80년대 후반 명지대학교에서 개최된 '백마가요제' 였는데 이 가요제는 교내의 학생만 참여하는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참여를 하여 규모를 키웠다. 백마는 명지대의 상징동물로 이 학교엔 '화이트 호스' 라는 밴드가 있었으며 이 밴드에서 노래를 한 사람이 가수 ' 이문세'다. 말과는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충남대에도 유명한 ' 백마들' 이란 밴드가 있다. 아무튼 입상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노래를 1집에 담는데 당시 유명했던 노래가 ' 별이 진다네!'였고 이 노래를 부른 남준봉이 자신의 대학선배인 '조병석'과 함께 주축이 되어 지금까지 여행스케치를 이끌고 있다. 초기의 구성원과 2~3,4집의 구성원들은 조금 다른데 구성원들이 군대를 가고 졸업을 ..

음반이야기 202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