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이정희 3집

lkjfdc 2021. 7. 2. 13:27



이정희는 79년도 TBC대학가요경연대회에서 '그대생각'으로 상을 받고 데뷔한 가수로 '바야야(큰별이라는 밴드가 따로 부름)''그대여'등을 힛트했고 8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었으며 배우로 나오기도 했었다.

오동식의 곡을 여러곡 불렀으며 훗날 서울패밀리가 부른 노래(그대가 그리울 때면)도 있다.

가요제 그것도 실내가 아닌 한양대 노천강당에서(자신이 다닌 학교의 공연장) 대상을 받았는데 쟁쟁한 팀과 가수들이 당시 출연한다.

실내의 대극장이나 체육관과 달리 야외노천무대나 해변 그리고 강변의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가요제는 구경하는 관객들도 많았고 반응 또한 실내와 달랐을 것으로 본다.

커다란 경쟁을 뚫고 가요계에 나온 이정희는 큰 기대를 받았으며 유명해졌다.

이정희의 음반은 가수 자신의 실력 발휘도 있었지만 연주를 담당한 이들의 실력이 빛났으며 70년대와 80년대의 느낌을 두루 담지 않았나? 생각한다.

당시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했을 때인데 TBC의 대학가요관련 가요제는 사라지고 이 프로그램은 MBC 강변가요제로 흘러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처음엔 언론과 방송을 압박했으나 또 다른 한쪽에서는 유화책을 쓰면서 가요계에도 다양한 흐름과 결과물이 나타나는데 대학가를 누비던 가수들이 방송과 공연장에 나타나며 아시안 게임과 88년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며 들떠 있었다.

그러나 한쪽에선 정치 탄압과 함께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이 공존하며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컷던 시기였다.

이정희의 음반들은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바뀐 가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프로 작곡가와 연주인들의 실력과 함께 당시 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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