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283

자료의 정확한 인용

간혹 저작물을 살펴 보면 원본의 내용과 다른 경우가 있다. 사진으로 보는 근대한국이란 사진집(서문당 1986년)의 철원군 편을 보면 일인들인지 한국인들인지 '봉래제 용연둑'이라는 사진이 있는데 이것을 똑같이 인용한 사진엔 전혀 다른 설명이 되어있다. 저수지 뚝에 서 있는 것이 분명한데 경원선 건설당시의 모습이라고 하니 독자는 그냥 받아 들어야 하나? 모르겠다. 그리고 3컷의 사진이 똑같다. 그리고 나머지 설명은 원 사진집을 토대로 만든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사진을 찍어 남긴다는 건 오늘날 보다 어려운 단계를 거쳤음이 분명하다. 돈도 많이 들었을 것이고 찍으면서 정확한 기록을 해야 후세의 사람들이 재 인용할 수 있다. 요즘 역사학자와 모신문사 기자가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의 사실을 놓고 따지고 있다..

역사이야기 2023.08.19

평안남도 용강과 우리나라의 사립학교

북한의 용강(북한에서는 룡강이라 부름)은 이남으로 내려온 실향민들 중에서 대한민국에 학교를 설립한 인물들이 많다. 서울에만 학교를 설립한 것이 아니고 지역에서 학교를 설립하기도 하는데 작은 학교를 만든 것이 아니라 중고교와 대학까지 있는 경우도 있으며 적은 수가 아니다. 진로소주회사를 만든 우천 장학엽은 일제강점기 북한에서도 술을 만드는 회사를 만들었었고 동란시 부산으로 내려와 사업을 하고 서울 신길동에서 두꺼비로고를 한 소주회사를 만들었고 영등포 (지금의 구로구)에 우신 중.고등학교를 만든다. 한국의 슈바이져로 불리던 쌍천 이영춘 박사도 용강군 출신으로 군산의 개정간호전문대를 설립하였고 본인 또한 많은 인술을 베풀었다. 그리고 의사였던 윤덕선 선생이 세운 한림대학교와 병원도 유명한데 이 분 또한 고향이..

역사이야기 2023.08.11

매불쇼 역사 강의에 대한 유감

유튜브를 보고 역사를 공부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역사라는 것이 방향성과 가치가 담길 수 있음은 당연한 것이나 사실에 입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 조회수가 높은 유튜브의 방송은 많은 준비와 함께 검증된 사진 자료와 지도를 참고하여야 설명을 하는데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설명을 할 때도 단어나 명칭의 선택에서 신경을 써야 하며 출연자와 함께 진행을 하는 이들 또한 웃기는 것도 좋지만 '신중'해야 한다. 특히 배기성 강사의 의지와 해박한 지식은 인정을 하나 설명을 하는데 있어 틀린 설명을 하면 안된다. 이유는 시청자는 이것을 사실로 인식을 하며 오류의 확인 없이 받아들인다. 다음으로 정치적 견해가 다르고 논쟁이 많은 현 시점에서 더 큰 빌미를 제공하며 공격대상이 되기에 다시 한번 방송을 하기전..

역사이야기 2023.06.29

여러 파벌과 척족

학벌이라는 말이 있고 재벌 그리고 문벌 군벌 등이 있다. 그리고 친척, 외척 같은 말도 있다. 대부분 실력과 업적지위와 관련된 것이 아닌 귀속지위와 관련이 되기에 문제가 발생한다. 양반제도는 과거나 또는 초기 공신들 아니면 나라에 공을 세워서 신분을 보장 받는 것이며 보통 양반 한사람 보다 그 가족들이 더 설치고 힘을 과시한다. 학벌이란 건 또 어떠한가? 실력이 있어서 좋다는 학교에 갔는데 자신의 실력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잘나가는 동기나 선배나 후배들의 영향을 이용 과시하고 그에 따른 부당한 혜택을 보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재벌의 경우 특히 우리나라에서 부각되는데 돈많은 기업인들인이 모이고 결혼을 하여 뭉치기도 하고 경영에 있어 과도한 개입으로 회사를 어렵게 하거나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역사이야기 2023.06.18

나라가 망하는 경우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라가 망하는 경우를 보면 심한 빈부격차와 서민들의 생활고 ,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엇박자등이 있다. 특히 공직에서 밀려난 지식인들이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의 증가는 새로운 사회를 꿈꾸게 하고 반란을 모의하는 이들이 모이게 되며 정치와 경제력이 있는 세력들과 하나가 된다. 천년역사를 자랑했던 신라는 조선의 한양보다 더 큰 수도인 경주가 있었고 이들의 생활은 한때 화려했고 피지배층이라 볼 수 있는 농민들은 몰락을 하고 정부에 세금을 내지 못하고 군역을 다하지 못하게 되며 노비와 유랑민의 숫자는 늘게 되고 이들은 힘있는자에게 자신을 맞기고 유사종교와 다양한 정치사상이 유행을 한다. 이런 것은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중앙정부의 거대한 힘을 비웃듯 지방에서도 큰..

역사이야기 2023.05.31

일본의 피해자 근성

일본 히로시마에서 G7정상회담이 있었다.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이라고 한다. 히로시마에 모인 이유는 일본이 원폭 피해국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일본은 과거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한데 일본의 양심적인 이들이 그렇다고 볼 순 없지만 정국을 주도하는 자들은 자신의 나라 일본을 가해자로 보기 보다는 피해자로 생각하고 반성보다는 과거의 군국주의 체계를 그리워 하는 것 같다. 피해를 주고 괴롭힌 것을 기억하기 보다 자신이 당한 것에 방점을 찍고 특히 이웃인 우리나라가 자신을 편들어 주고 이해해 주길 바라는 것 같다. 문제는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서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고 그들을 이해한다는 식의 생각과 함께 피해의식을 버리고 미래로 가자고 하는데 이것을 '극일' 로 표현하기도 한다. 어떤 한 유튜버는 일..

역사이야기 2023.05.24

제주 출신 호국인물

제주도는 4.3사건의 피해를 겪은 섬이었지만 6.25 전란을 막아 내는데 큰 힘을 준 곳이며 이곳의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전쟁을 막아내는데 앞장서서 참여하며 유명한 전투에서 이름을 떨친다. 제주도엔 일본군이 만들어 놓았던 군사시설이 있었고 이것들은 전쟁으로 다시 살아나고 육지에 있던 시설들이 옮겨져 군수기능을 담당한다. 여기에 더해서 제주 출신 청년과 여성들은 자원입대를 하여 자신들을 희생한다. 여러 인물이 있겠으나 해병대 장교로 그 참혹하고 어려운 전투 도솔산 전투에서 험한 고지를 점령 현재 양구군 해안면 (일명 펀지볼) 일대를 수복한 김문성 중위가 있다. 이 전투는 미 해병대도 포기했던 싸움을 당시 소규모 군대였던 우리 해병대가 악조건을 무릅쓰고 이겨냈는데 이 선봉에 섰던 인물이 김문성 해병중위다. ..

역사이야기 2023.04.10

이상한 유튜브의 결과

요즘 유트브의 이러한 류의 투표를 보면 진짜 투표를 하여 하는 건지 조작을 하여 하는 건지 결과가 이상하게 나온다. 백선엽이 독립군 출신의 장군이 아니라는 건 대부분 안다. 그러함에도 6.25전쟁 때 미군과 작전을 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고 그들의 작전계획과 전술 전략을 잘 이해하고 마찰이 없이 협조를 했기에 미군이 인정을 해주는 '명장'에 올랐다. 그에 반해 독립군과 중국군을 두루 경험하고 임시정부가 원하면 신분과 소속을 바꿔가며 자신을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 '오성장군 김홍일'이며 6.25전쟁 초기 한직에 있다 급하게 시흥지구전투사령관이 되어 초기 사태를 수습하고 군단장을 하기도 했지만 미군지휘부와 사이가 원만하지 않자 자리에서 물러나고 한직에 있다가 군을 떠난다.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 그리고 ..

역사이야기 2023.04.05

4.3 사건을 소재로 글을 썼던 작가

제주의 4.3사건을 소설로 소개한 작가는 제주출신의 현기영이 대표적이다. 교직에 몸담고 있을 당시 '순이삼촌'이라는 소설로 인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학대를 당한다. 당시 조사를 담당한 경찰들은 이 책이 수필인지 소설인지 구분하지 못할 만큼 무지했고 위에서 내린 명령에 따라 작가를 조사하면서 윽박 지르고 궁지에 몰아 넣는다. 조사를 하면서 가장 황당한 것이 소설의 내용을 전부 읊어 보라고 하고 내용이 뭔지는 모르지만 당시 군부 정권을 비판해서 잡혀온 것으로 경찰은 알고 있었는데 현기영 선생은 4.3당시 경찰의 폭력 문제를 언급했기에 경찰이 불만을 갖고 집어 넣은 것으로 생각을 했으며 이 일로 여러번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책을 발행한 창작과 비평사는 늘 압수수색의 대상이 되었으니 목숨을 걸고 책..

역사이야기 2023.04.03

친일파와 개화정책

서울의 북서쪽 옛 서대문 형무소 근처에 가면 독립문이 있다. 원래 자리와는 다르지만 개화기 독립협회가 세운 것이다. 이 독립문은 당시 청나라로 부터 독립을 의미하였으며 당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만들었다. 사람들 중에는 일본으로 부터 독립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당시엔 청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상황, 이런 건축물을 만들었으나 결국 우리는 러시아를 꺾은 일본에게 국권이 피탈 된다. 시간을 돌려서 독립협회가 만들어 지기 전 여러해 전 갑신정변이 일어 났고 이 갑신정변을 일으킨 사람들 중엔 김옥균, 박영효, 그리고 서재필이 있었으며 이들은 갑신정변을 일으키기전 일본을 믿었고 당시엔 친청사대주의를 뿌리 뽑고 일본처럼 개화를 추진 본받으려 했었다. 그리고 급진개화파라고 말하던 이들은 임오군란 후 일본..

역사이야기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