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293

식민지 시절 중등교육기관의 차별

식민지라는 건 남의 나라를 먹어서 지배한다는 뜻이 아니고 자국의 국민을 이사 보내서 그 나라에 '이식'을 하는 개념이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에 국권을 강탈하고 일본인들은 자신들 자녀를 위해 학교를 만든다 . 그리고 이 학교들은 사회의 높은 자리에 오르는 통로가 된다. 그 당시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의 도시에 공립중학교와 공립고등여학교를 만든다. 조선인은 고등보통학교와 고등보통여학교를 다녔으며 실업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이것도 학비가 많이 들고 촌락에 살던 이들은 숙식을 해야 했기에 입학을 하는 건 쉽지 않았다. 다음으로 소학교 입학이 많지 않았고 이 소학교라는 것도 초기에는 시군구 급에만 1곳인 경우가 많아 입학이 제한되어 있었고 소득이 적은 사람들이 갈 수 없던 곳이었다. 조선으로 이주한 일본인에 비해 ..

역사이야기 2023.12.26

아이들의 역사의식

간혹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어른들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을 보고 역사의식이 없고 너희들이 무얼 알겠니? 하면서 무시를 하는데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지식은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조금 쉽게 표현이 될 뿐이지 교과서에 나온 사건이나 사실적인 내용을 제 시간에 공부한 학생들은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어떤 경우는 대학생 이상의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무시하고 대응했다가는 큰 코 다치고 망신을 당한다. 머리가 좋아서 그럴수 있겠지만 관심이 많고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며 수학 영어에만 치중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보고 자료를 찾아 공부한다. 과거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 누나로 부터 용돈을 받고 조카에게 역사 과외를 하다 바닦이 드러나 위험을 감지하..

역사이야기 2023.12.12

영화를 통해서 본 12.12 반란

영화 서울의 봄은 12.12 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반응이 좋은 편이고 1000만 관객을 넘을 기세이다. 누리꾼들 중에는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고 역사를 드라마나 영화보고 공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직접 경험을 해보거나 책을 보거나 학자들의 연구자료를 보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안 것까지 뭐라고 하는 이들을 보면 다 그렇지 않겠지만 편파적이고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 이 사람 또한 책 안보고 유튜버의 말을 듣고 따르는 경우가 많고 유튜버들 또한 책보다는 인터넷에 나오는 내용(이것이 다 맞지 않을 수 있다.)을 따라 읽거나 다른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유행에 따라 올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12.12에 대한 유사한 내용이 영화가 나오면서 넘쳐난..

역사이야기 2023.12.07

'서울의 봄'과 육사선배 '안병하 경무관'

요즘 12.12군사반란을 그린 그린 영화가 상영이 되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영화에 나오는 내용들은 드라마로 소개된 적도 여러번 있었고 책으로도 나왔었다. 이런 영화가 나올 때 마다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야기를 하고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이야기 한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다시 조명을 하고 알리면 그것 또한 좋다고 본다. 더 중요한 건 안다고 하면서 부당하게 집권한 자들을 옹호하고 편들고 구국의 영웅으로 떠 받드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영화를 만든 사람들을 좌빨이다. 종북이다. 역사왜곡이라고 하며 욕을 하기도 하는데 부분 부분에서 허구도 있고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지만 대략적인 줄거리와 흐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많다. 12.12 군사..

역사이야기 2023.12.01

신해혁명과 우한

코로나가 처음 시작된 곳이 중국의 우한(무한)이다.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질병으로 인해 이 도시의 이미지는 좋지 않다. 양쯔강을 거슬러 위로 가면 충칭이 있고 더 오르면 청두나 쿤밍(곤명)등이 있고 고산지대와 고원지대가 발달하는데 우한의 경우는 수로교통과 철도 그리고 항공교통도 발달한 지역이다 보니 옛부터 교역의 중요한 지점이었고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이 지역을 봉쇄하고 뭔가를 통제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는데 과거 이곳에서 중국의 신해혁명이 시작이 되고 청나라가 붕괴하기 시작을 한다. 우창봉기로 시작된 신해혁명은 군사적인 행동이 우선이었으며 이 군인들은 무장만 신식이 아니었고 새로운 사상을 교육받은 세력들이었다. 신해혁명은 말 그대로 돼지띠(해년)1911년에 일어난 혁명이라는 뜻이고 제정이 아닌..

역사이야기 2023.11.13

서적의 압수와 소각

독재자들이나 제국을 통치한 자들 중에선 사상과 언론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역사책이나 철학책을 압수하여 태우거나 사라지게 했다. 진나라에선 책만 태운 것이 아니라 학자들 까지 무참히 죽였으며 독일의 경우 히틀러가 통치하던 시절에도 도서관의 책중에서 상당량을 가지고 나오게 하여 광장에서 불태우게 했는데 이것을 주도한 자들은 독재자와 정부가 아니고 나찌에 동조한 '독일대학생 연합'이었으며 당시 25000여권의 책이 불태워 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서 출판이 되거나 일본에서 수입된 사상관련 사회과학 관련 번역서나 창작서가 모아져 불태워 지는데 이 과정에서 아까운 책들이 사라졌으며 당시엔 서점의 새책들이 팔리기도 전에 압수를 당하고 소각이 된다.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사볼 수 있는 책들은..

역사이야기 2023.11.10

일제의 창씨개명 정책

우리말에 '~가 안되면 내가 성을 간다!'라는 말이 있다. 보통 뭔가 100% 확신을 할 때나 다짐을 할 때 쓰는 말인데 조상으로 부터 물려 받은 성씨를 건다는 건 그 만큼 중요한 다짐이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실제 성을 가는 일이 생겼고 우리글을 쓰면 벌점을 받기도 했고 구구단도 일본식으로 했다. 보통 '1글자인 우리성'을 일본성씨로 변형 '2글자 '로 바꾸고 신고를 하게 했다. 일제강점기를 좋게 보는 이들도 있고 우리 나라를 일본이 보호를 해주었네, 근대화 시켜주었네! 말들을 하지만 민족을 차별했고 식민정책은 지역의 불균등한 상황을 만들었으며 이것은 지금도 영향을 주고 있다. 초등 학교를 다니는 것 부터 시작해서 내지인(일본 본토)과 반도(조선)인의 차별은 적지 않았다. 특히 성을 바꾸고 이름도 바꾼..

역사이야기 2023.10.11

제헌국회 선거구

광복 이후 제헌국회 국회의원을 뽑을 때 만들어진 선거구이다. 지금과 다른 이름을 볼 수 있고 당시의 인구규모에 따른 선거구의 구분을 일 수 있다. 서울의 선거구가 11개, 부산이 4개, 대구가 3개 이며 춘천을 둘러싼 춘성, 청주를 둘러싼 청원, 진주를 둘러싼 진양이 눈에 뜨이고 이러한 이름들은 시간이 흘러 강원도의 지지체의 경우 원주를 둘러싼 곳이 원성, 천안을 둘러 싼 곳이 천원, 충주를 둘러싼 곳이 중원, 제천을 둘러싼 곳이 제원등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통합이 되었다. 강원도 였던 울진은 경북에 편입이 되었는데 상당한 면적을 자랑하며 전북이었던 금산은 충남이 된다. 38이남이었던 황해도의 옹진이나 연백은 인구가 많았는지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뉘어 있고 개성, 개풍, 장단의 경우 면적은 좁지만 선거구가..

역사이야기 2023.09.28

독립운동을 한다는 것

간혹 일베나 극우(극우라는 표현도 좋게 봐줌)유튜버의 말을 듣고 와서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독립운동가가 한 일은 일반서민들을 괴롭히고 착취했으며 실제 해방은 미국의 원자폭탄 때문이었다고 확신을 하는 이들이 있다. 원자폭탄이 일본의 항복을 앞당긴 건 맞지만 그전에 미드웨이 해전 부터 중국과 만주에서 중국군과 중국인 그리고 한인들의 연합군, 그리고 구 소련의 군대가 동진하여 일본군을 격파하면서 일본은 망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독일과도 엄청난 격전을 치룬 소련의 희생은 엄청났고 희생자의 숫자는 기록과 실제는 다르겠지만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이 승리하는데 있어 소련의 영향력이 엄청 났음에도 서구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것이 사실이다. 이걸 놓고 또 공산당 편드니 어쩌니 하면 말을 꺼내는 것 조차 피해야 할 것..

역사이야기 2023.09.23

육군사관학교와 역사의식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독립유공자의 흉상을 철수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짜뉴스가 아닌가? 눈과 귀를 의심했다. 아직도 냉전시대, 이념대결의 시대를 놓치 못하고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는 태도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고 육사의 존재 이유가 북쪽의 군대만 막고 그들과 싸울 준비만 하는 외눈박이 군대의 기간장교를 양성하는 기관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공화정(다시 강조하는데 왕정이나 제정이 아닌 공화정임을 강조한다.)을 내세운 비밀조직 신민회를 기초로 신흥무관학교 설립한 이회영선생, 그리고 일본군장교였는데 이탈하여 독립군이 된 지청천장군, 청산리 대첩의 전초전 봉오동 전투를 승리한 홍범도 장군 (지금 논란이 있지만 과거 박정희 정권 때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았고 해군에는 홍범도함도 있으며 6.25완 ..

역사이야기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