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은 12.12 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반응이 좋은 편이고 1000만 관객을 넘을 기세이다.
누리꾼들 중에는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고 역사를 드라마나 영화보고 공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직접 경험을 해보거나 책을 보거나 학자들의 연구자료를 보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안 것까지 뭐라고 하는 이들을 보면 다 그렇지 않겠지만 편파적이고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 이 사람 또한 책 안보고 유튜버의 말을 듣고 따르는 경우가 많고 유튜버들 또한 책보다는 인터넷에 나오는 내용(이것이 다 맞지 않을 수 있다.)을 따라 읽거나 다른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유행에 따라 올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12.12에 대한 유사한 내용이 영화가 나오면서 넘쳐난다. 관심이 있어서 그럴 수 있지만 조회수를 높여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이며 내용이 유사하다.
개인적으로 12.12반란과 전두환, 육사11기에 대해 나름 자료를 토대로 과거에도 여러번 밴드나 블로그에 올렸지만 조회수는 세손가락도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별로 재미 없는 내용이니 그럴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아예 댓글은 커녕 심각한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 '서이추' 감사합니다. '저의 사이트에 놀러 오세요! '라고 하니 이해할 수 없고 이런 이야기를 지인들 끼리 했다가 정치병 환자나 군국주의자로 외면 받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냥 조용히 있다 오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런 내용들을 가지고 학점을 주거나 경품을 주는 대회에서 소개 된다면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면 나같은 이는 좋은 점수와 관련이 없을 것이다.
이유는 이러한 내용을 학교시험처럼 경쟁적으로 대할 때 선수들에게 상대가 안될 수 밖에 없고 승부의식이 낮으니 뒤떨어 질 수 밖에...
과거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루었을 때나 밴드에 올렸더니 '짜증난다!'는 이들도 있었고 군대이야기 올렸다며 '나보고 군대 말뚝을 박으라!'는 둥 욕하는 이들도 있었고 그냥 어디서 생각나는대로 떠드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었다.
12.12사건을 단순히 군인들 간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도 그렇고 ...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관련된 학위나 유명세가 있어야 하고 같이 뭐라도 나누는 패거리가 있어야 설득력이 있고 힘이 생긴다.
얼마전에도 나름 역사를 안다는 유튜버가 12.12 반란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기에 (나무위키 내용과 거의 유사) 거기에 부족한 내용을 댓글로 달았더니 그냥 삭제 했고 유명한 일베 유튜브나 약간 정신 나간 종교인 비슷한 유튜버에게 댓글을 달았더니 벌떼처럼 달라들어 악플과 인신공격, 반말로 답이 돌아와 아예 그만 두었다.
남들이 아는 건 다알고 남들이 모르는 건 모를 수 있겠지만 지식도 유행에 따라 흘러가는 건 좋지 못하다.
재미도 있고 관심도 유발할 영화가 나와 그나마 70~80년대를 알게 된 건 다행이며 그것이 꼭 책이 아니면 어떻고 학술자료가 아니면 어떤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자신이 따르는 위대한 영도자를 믿는 건 그렇다고 해도 아닌 건 아닌 것이다.
군인이 나라를 지키고 상관의 명령을 복종하는 것이 당연한데 자신들의 출세와 권력욕으로 군율을 어기고 총부리들 아군에게 들이 대고 민주정치를 혼란에 빠뜨린 죄는 어떤 이유를 갖다 대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로 당시 신군부의 잘못이 조명되어 국민들의 관심을 모은 것이 역사왜곡이니 좌파감독이 만든 작품이니 라며 떠드는 자들에겐 자신들만 뭔가 깨달은 자들이며 애국하는 이라는 착각을 깨는 기회라고 보며 이러한 영화가 계속 나와서 여러 사건이 다시 재조명 되었으면 한다.
'역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민지 시절 중등교육기관의 차별 (0) | 2023.12.26 |
---|---|
아이들의 역사의식 (0) | 2023.12.12 |
'서울의 봄'과 육사선배 '안병하 경무관' (0) | 2023.12.01 |
신해혁명과 우한 (0) | 2023.11.13 |
서적의 압수와 소각 (0) | 2023.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