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네모난 딱지를 접어서 놀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집 아이들도 어린이집에서 공부는 하지 않고 산에 가서 진달래 꽃을 먹거나 노느라 정신없이 보낼 쯤 네모난 딱지를 접어 가지고 가서 노는 걸 본적이 있다. 그런데 네모난 딱지를 양면으로 접어 넘겨도 계속 같은 면이 나오는 착각을 빠진 적이 있었다. 이것을 어릴 때 '야마시'라고 했고 딱 들어도 일본말인 것은 알겠는데 이 속뜻이 뭘까 궁금하긴 했지만 요즘 쓰지 않는 단어이기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일제 강점기 토지를 수탈한 '동양척식회사'에 관한 글을 읽던 중 당시 일본에서 땅만 빼앗은 것 만 아니고 우리나라의 광업, 수산업, 금융 까지 손을 됐는 데 이때 광산을 찾아 광맥을 찾던 기술자들을 한자로는 '산사'즉 야마(산)시(사)가 되었고 이들의 행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