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안산의 본오동엔 상록수역이 있다.소설 상록수의 무대이며 과거 샘골교회가 있었다.그리고 작품의 주인공인 최용신선생의 묘가 있다.최용신선생은 지금 감리회 신학대로 발전한 협성여자신학교 출신이다.감리회 신학대 자리에는 해방 이후 군사영어학교가 세워지고 이 학교는 우리군의 창설 주역들이 탄생한 곳이고 남조선국방경비대 즉 육군사관학교로 전통이 이어진다.해방전의 기독교와 해방후의 기독교는 바뀌는 부분도 있지만 이북출신의 실향민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국군 특히 육군엔 이북이 고향인 청년들이 중심에 서고 기독교 신자도 많았다.북의 학정을 피해 온 사람들이고 기반이 없는 대한민국에 자리를 잡는데 있어 군은 생계를 보장하고 빼앗긴 고향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이야기를 돌려서 안산엔 90년대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