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284

친일파와 개화정책

서울의 북서쪽 옛 서대문 형무소 근처에 가면 독립문이 있다. 원래 자리와는 다르지만 개화기 독립협회가 세운 것이다. 이 독립문은 당시 청나라로 부터 독립을 의미하였으며 당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만들었다. 사람들 중에는 일본으로 부터 독립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당시엔 청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상황, 이런 건축물을 만들었으나 결국 우리는 러시아를 꺾은 일본에게 국권이 피탈 된다. 시간을 돌려서 독립협회가 만들어 지기 전 여러해 전 갑신정변이 일어 났고 이 갑신정변을 일으킨 사람들 중엔 김옥균, 박영효, 그리고 서재필이 있었으며 이들은 갑신정변을 일으키기전 일본을 믿었고 당시엔 친청사대주의를 뿌리 뽑고 일본처럼 개화를 추진 본받으려 했었다. 그리고 급진개화파라고 말하던 이들은 임오군란 후 일본..

역사이야기 2023.03.23

기증특별전 '우리 할아버지 이야기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는 6.25전쟁 전과 후 이땅에 살았던 이들의 흔적들을 기증받아 2019~2021년 기증 특별전을 한다. 지금이 2023년인데 이 행사가 마무리 되지 않고 계속 이루어 지고 있는 걸 보면 코로나 시국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살면서 학교를 다니고 직업을 갖고 가정을 이루고 살던 이들이 6.25전쟁을 겪으며 혼란에 빠지고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진다. 특히 납북자의 97%가 남성으로 이들은 경제를 지탱하고 집안의 가장으로 있던 경우가 많았다. 이들이 북으로 납북되면서 남은 가족들은 힘들어진다. 우리할아버지 이야기는 당시 가족들의 흔적을 전시하면서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살피고 우리민족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역사이야기 2023.03.14

예술 전쟁을 겪다. 기획전

납북자기념관의 1층엔 2021년 부터 '예술 전쟁을 겪다' 란 이름으로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광복 후 이 사회엔 다양한 출판물이 발간되고 새롭게 펼쳐질 세계를 기대했다. 자본주의의 장점을 취하고 사회주의의 장점을 취한다고 했다. 그러나 전쟁은 사회를 황폐화 시켰고 그속에서 살아 남기위해 몸부림 쳤다. 전쟁전에도 이념을 놓고 갈등을 겪고 문화계 인사들의 희생도 컸으며 북쪽으로 납북된 경우와 남쪽으로 내려온 경우도 있었다. 전후 문학이 만들어지고 전쟁의 비극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며 새로운 사회를 이야기 하지만 광복 이후의 다양했던 것들은 다시 살아나기 어려웠다.

역사이야기 2023.03.11

임진각 6.25전쟁 납북자 기념관

임진강을 따라 올라가면 문산에 다다르고 문산에서 도라산 쪽으로 가다보면 임진각이 나온다. 과거엔 북쪽으로 가는 다리와 망배단 철도 종단점이 있었으나 지금은 넓은 공원이 생겼고 6.25전쟁 납북자 기념관이 생겼다. 넓은 공원 한쪽에 있으며 조용한 편이며 여기엔 6.25전 남쪽에 살다가 북으로 강제 납북된 사람들의 명패가 있고 6.25전쟁과 6.25가 진행되면서 북으로 끌려간 이들의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기록해 놓았다. 50년 6.25 전쟁전후의 역사를 설명해 놓았다. 소련과 중국의 지원이 있기도 했지만 북한은 남침을 하기전에 남쪽의 여러 조직을 이용해 납북을 준비하는데 납북된 사람들 중에는 정인보, 김규식, 손진태, 이길용, 안재홍, 유동열등 명망있는 이들이 있었다. 다음으로 북에서 내려온 북한군으로 전쟁..

역사이야기 2023.03.08

일본군 지원병을 환영했던 친일파들

일본은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는 동안 이땅의 인력과 물자를 수탈한다. 특히 군병력을 모으기 위해 골몰을 하는데 근본적으로 조선과 내지인(일본인)들을 차별해 왔기에 총을 주고 군인을 만들기엔 불안했던 것 같다. 그러나 1937년 총독부의 합의를 거쳐 1938년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육군특별지원병령"이 공포된다. 공포되기전 육군 중장 조성근, 중추원 참의 최린, 박춘금, 동요회(일제의 작위를 가졌던 친일단체) 이사 김호규등은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다음으로 사회의 저명인사? 들도 담화문을 발표한다. 박두영(포병대좌 출신), 박승직(공익사 대표), 어 담(한말 시종무관), 윤덕영(자작), 정 훈(조선군 보도부 중좌)등이 그들이다. 아무튼 이들 이외에도 수많은 인사들이 참여하는데 여기엔 ..

역사이야기 2023.03.03

역사가 임종국 선생

역사를 연구하는 이들은 보통 누군가가 기록해둔 사실이나 유물을 보고 공부한다. 그 기록물이나 유물이 정확하게 시대를 살피고 나타내는 건지 확인을 하고 또한 자신이 연구한 것을 추가하여 결과물을 내놓는데 이 과정은 쉬울 수도 있지만 고난의 길을 걸을 수 있다. 특히 연구된 것이 전무하거나 자료를 얻기 어렵다면 혼자 그 길을 헤쳐 나가고 그 연구결과를 두고 압박을 할 수도 있고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면 더 어려워 진다. 일생을 친일문제에 대해 외롭게 연구를 하고 힘들게 살다간 인물이 있다. 임종국 선생... 1929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일찍 가족과 서울로 올라와 살면서 여러 학교를 다니고 해방이후 여러 직업을 찾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생활고로 입학과 복학을 반복하면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다니지만 법조..

역사이야기 2023.03.02

2.28 민주운동

2.28일은 1960년 이승만 독재정부에 대항하여 대구의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일어난 날이다. 당시 3.15일 4대 대통령 선거와 5대 부통령 선거 일정에 따라 장 면 부통령 후보의 선거 유세가 대구에서 있을 예정이었다. 대통령 후보는 이승만이 확실 하지만 부통령 이기붕이 장면에 밀려 불안했던 자유당 정부는 휴일날 대구의 학생들이 유세장에 모일 것을 예상하고 휴일인 2.28일 등교를 지시한다. 이때 대구시내 공립 고등학생들이 등교거부를 하고 자유당 독재 정부에 대항하여 일어난 운동이 2.28 민주운동이며 이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이 되는데 주로 학생들이 앞장을 서고 4.19혁명으로 완결이 되고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은 몰락을 한다. 휴일날 학생들이 유세장에 참석을 못하도록 일요일 등교지시를 했다는 것이 지금 ..

역사이야기 2023.03.01

지나친 사실왜곡

간혹 인터넷의 댓글을 보면 근거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사실인 것 처럼 써놓는 경우가 있다. 가끔 6.25 전쟁에 대한 댓글을 보면 근거 없는 내용을 확신하고 이것이 사실이 되며 자칫 지역감정을 유발할 수 있고 편견이 될 수 있다. 6.25전쟁은 북한의 도발로 이루어 졌으며 처음엔 지상과 바다에서 국군과의 전투만 있었지만 일본에 주둔한 '미 공군'의 지상폭격이 이루어 지고 오산의 죽미령 전투에서 처음으로 미 지상군인 스미드 부대가 UN군의 이름으로 북한군과 싸우고 패한 후 일본에 주둔했던 24보병사단 본진이 건너오게 되며 시일이 걸려 미 본토의 대규모 병력이 건너온다. 당시 미군은 군병력의 수를 줄인 상태라 급하게 예비군도 소집하고 심지어는 병과학교 교관과 조교들까지 전쟁에 투입을 하며 후에 워커장군이 지..

역사이야기 2023.02.20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비난

일부 유튜버들 중 '김 구' 선생이나 '안중근 ' 의사, ' 윤봉길 '의사의 뒷모습을 이야기 하고 자신들은 여러 시각으로 평가를 한다면서 기록들을 제시하며 너무 과대 평가되었다며 방송을 한다. 그리고 달리는 댓글을 보면 ' 잘 몰랐던 사실을 알았습니다.' ' 학교 역사교육이 잘못되었습니다.' ' 우리가 경계할 건 일본이 아니라 북한과 중국입니다.' 로 흘러간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자신이 공부한 자료와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당시의 상황을 자신만의 잣대로 바라보게 된다면 그것을 반박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들고 증거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소모하게 된다. 문제는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것이 아까운 것 보다 감정이 격해지고 서로 갈등을 유발할 수 있고 이러한 것을 바라보는 나쁜 세력들이 국..

역사이야기 2023.02.19

60~80년대에 나온 반공소설

60년대에서 70년대는 남북간의 체제 경쟁에 심각했었다. 북한의 도발도 있었고 쌍방교전도 여러번 있었다. 향토예비군이 강화되고 학교에는 경찰서에서 대공업무를 보는 경찰관이 초등학교에 와서 북한의 AN2기의 침투나 주변에 은신하는 이상한 사람을 신고하는 요령 그리고 만화로 그려진 홍보책자와 책받침 같은 것도 지급되었었다. 그리고 귀순용사들이 학교를 다니며 강연을 하기도 했고 6.25 참전용사의 경우는 80년대에도 학교를 순회했었다. 그리고 반공 만화(지금은 구하기 어려움)나 소설을 팔기도 했었다. 책을 나눠주고 책값은 반장이 거두어 주기도 했었고 이런 책들은 문구점에서도 팔았던 것 같다. 이중엔 어린이 신문에 장기 연재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국력의 차이가 커지고 소련이 해체되고 중국이 개방되면서 북한을..

역사이야기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