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35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6

어제는 샌프란시스코 근처의 식스플래그스 Discovery Kingdom이라는 놀이공원겸 동물원을 방문했다. 용인의 에버랜드보다 놀이 공원의 규모는 작은편이고 동물원의 경우 서울랜드 보다 다양하지 않지만 날씨가 쾌청해서 땀이 나지 않았다. 왠만한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는 예전에 다 타봤는데 이곳의 것들은 무서운 것들이 많은 것 같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짧았다. 아무래도 인구가 덜 밀집된 곳이라 그런 것 같았고 회원권이나 비용을 더 지불하면 빠른 진행을 할 수 있었고 놀이기구를 타기전 소지품을 검사했다. 공상과학영화의 이름을 딴 베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같은 놀이기구가 있어 순서대로 탔는데 앞의 것 2개는 그런대로 스릴이 있고 실감이 났으나 마지막 원더우먼은 무서움도 있지만 울렁증과 멀미 같은 증상이 나는 놀이..

나의 이야기 2023.09.15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5

캘리포니아의 주청사가 있는 세크라멘토의 오래된 시가는 강의 도개교(다리를 열어 배가 다니는 )근처에 있고 여기엔 세크라멘토 역사관과 철도박물관이 있다. 두곳은 오래된 건물에 설치된 전시관이며 다양한 자료와 실물이 알차며 넓지 않지만 이곳의 역사를 잘 설명해 놓았다. 캘리포니아 내륙 북쪽에 있는 이 도시엔 강이 샌프란시스코에 연결되어 있고 지중해성 기후의 넓은 땅에서 각종 과일과 농산물이 풍부하고 금광이 개발되어 사람들이 모인다. 앨도라도라는 옛전설에 나오는 지명이 있고 식품관련 산업이 발달되어 많은 제품을 쏟아냈다. 관련된 것들은 과거의 모습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철도 박물관을 다녀올 수 있었다. 우리나라 철도 박물관의 경우 노천에 전시하여 차양막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는데 세크라멘토의 경우 다양한 기..

나의 이야기 2023.09.14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4

이침해가 일찍 뜨고 저녁엔 어둠이 늦게 찾아오고 시차마저 바뀌니 생활도 달라졌다. 방문한 지인분들도 여름 휴가를 길게 냈고 주정부청사가 있는 세크라멘토 시가지로 갔다. 도시의 건물은 높았지만 사람들의 통행이 적었고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유럽풍의 청사 앞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녹색으로 그늘이 넓게 펼쳐져 있었고 사람들이 그 아래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오렌지 나무에 오렌지가 가득 열린 것도 있었고 바닦에 떨어져 있지만 가져가는 이는 없었으며 관리를 잘하는지 깨끗했다. 지인의 소개로 주청사 본부를 입장하는데 검문이 있었고 관광온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캘리포니아주의 역사와 주의 깃발 주의 상징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고 주지사와 공무원들의 집무실이 보존되어 있었고 주의회는 회의를 하기전인 것 같았고 역대 주지..

나의 이야기 2023.09.13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3

세크라멘토 외곽에 사는 분의 집은 목조 건물로 주변에는 나무들이 많았고 주차장이 잘 되어 있었다. 차량이 없으면 생활을 하기가 어려웠고 여러날 숙소를 제공하고 음식까지 대접하는 것이 너무 죄송스러울 수 있는데 밖의 온도가 높고 일몰 시간이 상당히 늦어 긴 시간 우리나라의 모습과 미국생활을 이야기 하고 점심 쯤에는 20여 km 떨어진 창고형 매장에 먹을 것을 사러갔다. 가는 길 우리나라 처럼 오밀조밀한 집촌이나 노촌 보다는 뚝뚝 떨어진 집들을 따라 LA 로 향하는 길로 차는 달렸다. 같은 캘리포니아주에 있지만 차로 6시간 거리로 멀기에 자주 가지 않는 다고 하며 고압선이 죽 늘어서 있다. 창고형 매장의 주차장에 들어서니 우리나라 마트의 주차장 처럼 차량을 대기 쉽지 않았으나 빈 곳이 생겼다. 도요다니 닛산..

나의 이야기 2023.09.12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 .2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은 지루한 것 같았지만 승객들을 위해 애쓰는 승무원들을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장거리 비행을 하는 국제선 항공기의 경우 이륙을 하면서 성층권으로 오르는 높이가 10000m 이상으로 오르고 또한 내릴 때도 그 이상인데 지구는 서쪽으로 돌고 있고 비행기는 동쪽으로 가니 밤이 찾아왔다가 낮으로 바뀌었다. 대략 12시간의 차이가 나는 미국의 서부지역은 우리나라 보다 밤이 빠르다고 보겠지만 날짜가 하루 늦었다. 비행기의 모니터에 보이는 하늘의 모습은 변화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니 아내의 친구와 남편분이 나와서 기다려주었고 약 70km를 달렸다. 우리나라의 도로가 미국의 도로번호체계를 닮았는데 홀수는 세로방향으로 짝수는 가로방향으로 구성되는데 도로폭이 오산의 비상활주로 폭같이..

나의 이야기 2023.09.12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1

토요일 오후 약간 흐린날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새크라멘토라는 도시로 휴가를 왔다. 아내의 친구가 결혼 후 미국에 이민을 와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자주 연락을 하고 나의 집에도 왔었으며 꼭 미국의 집에 오라고 했다. 말이 초대지 우리나라 안에서도 누굴 부르거나 같이 여행을 가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아내와 그 친구분은 각별한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외국을 간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고 또한 업무도 아니고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외국에 없다 보니 해외에 갈 일은 없었으며 또한 일과 비용문제가 있어 여러가지를 따져봐야 했다. 그러나 아내는 수년전 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고 항공권 예약 부터 환전, 그리고 다양한 방면으로 애를 썼으며 그 결과가 어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나라도 ..

나의 이야기 2023.09.12

이해할 수 없는 업무들

쉬는날 아침 깊이 잠들어 있는데 들리는 전화는 좋은 전화가 별로 없다! 축하전화는 아닐 것이고 대부분 급한 일 때문일 것이다. 휴일 아침 아침도 못먹고 손아래 처남은 급히 회사엘 간다고 나섰다. 중간관리자로 근무하는데 책임자가 갑자기 문제가 생겨 갔는데 한 두 번이 아닌 듯 했다. 회사와의 거리도 가깝지 않지만 휴일에는 늘 처가에 와서 집안일을 챙기는데 나머지 가족들은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아침을 먹어야 했다. 2002년이던가?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날 재수생을 수업하던 학원에서는 일요일 학교의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모의고사를 봤었다. 학교에서는 모의고사가 제한되어 있어서 학원의 시설을 빌려 시험을 봤는데 대충 20여명의 감독이 필요했다. 문제는 강사와 교직원들이 충분히 있음에도 이날 이사장 부터 원..

나의 이야기 2023.09.08

분말주스의 기억

우리나라는 유행이 무척 빠르다. 잠깐 왔다가 사라지고 그런 것이 있었나? 싶을 때가 있다. 70년대와 80년대 초 청량음료수는 자주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소풍을 갈 때나 여행을 갈 때 아니면 집에 손님이 오시면 어쩌다 먹을 수 있었으며 냉장고가 있는집도 가끔 있었지만 없는 경우엔 설탕을 찬물에 타서 먹기도 했는데 간혹 커피병 만한 분말주스를 사서 집에 보관했다가 타 먹었는데 금방 사라졌다. 작은 컵이 아닌 대접에 탔는데 주스가루가 적은 경우 설탕을 더 넣어 맛을 냈으며 그 맛은 실제 오렌지 맛이기 보다는 비슷한 느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또한 국산제품도 다양했던 것 같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시중에서 구할 수 없었고 유행이 지났는지 타먹는 이들을 보기 어려웠다. 한 30여년 보기 어려웠는데 미국..

나의 이야기 2023.09.04

친구와의 흔적을 지나며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간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은 대학동기의 소개로 시작을 한다. 처음 부터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친다는 생각은 없었고 우연히 소개를 받고 간 자리에서 바로 일을 시작을 했다. 오래할 생각은 없었으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을 때 그 마음은 더 강했으나 일을 그만 두기는 쉽지 않았다. 그때는 한달 아니 하루 하루가 너무 안가는 것 같은데 지금은 일년이 너무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튼 시골에서 학원일을 하게 되면서 친구에게 신세를 많이 졌고 당시 지역에서 여러 인연을 맺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친구는 우리가 만든 인연으로 결혼을 한다. 그리고 신혼집을 꾸민다고 새 아파트에 들어간다. 당시 친구들 중에선 일찍 결혼을 하는 편이었으며 경향각지에서 하객들이 왔었다. 신랑의 고향 친구들이 들러리를..

나의 이야기 2023.07.15

카레와 짜장

평일날은 학교에서 밥을 주는 혜택이 있지만(진짜 고마운 일) 시험기간은 일찍 끝나기에 점심을 집에 와서 먹어야 한다. 사먹는 것도 가격대비 뭔가 부족하고 먹다 보면 분식이나 기타 빵이나 만두같은 것을(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밥을 대신하긴 어렵다.)사먹을 수 있다 . 그나마 동네엔 감자탕이나 콩국수집 중국집은 있는데 백반집은 찾기 어렵다. 내가 백반집 주인이라도 수익이 안나니 하기 어렵고 요즘의 식당은 술집으로 볼 수 있으므로 학생들이 가기도 그렇다. 결국 집에 뭔가 해놓아야 아이들이 먹는데 국을 끓여 놓으면 더운날 상할 수 있고 그나마 짜장이나 카레는 그것이 덜하기에 해놓고 간다. 그러면 밥을 퍼서 비벼먹든 라면을 끓여 거기에 얹어 비벼먹든 자유다. 또한 한가지를 해 놓으면 선택의 폭이 좁으니 이왕 재료는..

나의 이야기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