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22

이웃에서 준 튀김

어제와 오늘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쉬고 있었다.아들녀석들은 아침을 먹고 각자 알아서 나갔고 혼자 집에서 밀린 일을 하고 쉬고 있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가급적이면 문을 열어주지 않는데 이유는 주로 물을 한잔 얻어 먹게 다는 유사 종교인들의 방문이 있거나 교회에서 왔다고 하는데 긴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학원에서 일할 때도 이러한 방문자들을 별로 반가워 하지 않는 편이다.대화자체가 영적인 부분과 이어지고 뭔가 일방적으로 흐르는 내용이 별로고 가장 큰 것은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특히 낮에 출근을 하기전 쉬고 있을 때 오는 건 더 피곤하다.오늘은 조용히 하루가 마무리가 되나 했는데 초인종이 울리고 문을 여니 종교인들이 아니고 아랫집의 어른이 접시에 뭔가를 담아 오셨다.늘 뭔가 가져다 ..

나의 이야기 2025.06.14

세탁기를 옮기다.

집에는 드럼세탁기가 두대나 있다.무슨 세탁소도 아니고 두대가 된 이유는 세탁기의 물이 아랫집에 피해를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가동을 멈추고 배수가 되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을 시키려 했지만 크기가 맞지 않았다.결국 폭이 맞는 새로운 세탁기를 사서 쓰게 되었다.그러나 새로운 세탁기를 사기전 탈수는 세탁기의 힘을 빌리지만 물이 순환되어야 하는 세탁과 헹굼은 할 수가 없어 손으로 빨았고 큰 빨래는 빨래방에서 빨았다.휴일엔 빨래방에 가는게 보편화 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불편했다.새로운 세탁기를 사서 다시 편해지긴 했지만 기존의 멀쩡한 것은 큰 공간을 차지하고 3년 넘게 있었다.고물로 넘기기엔 아깝고 누굴 주기에도 그랬다.(무겁기 때문에 운반비가 더 클 수 있어서)그러다 시골에 짐을 들여 놓기 위해 작년에 ..

나의 이야기 2025.06.11

새로운 에어컨을 설치하며

산지 엊그제 같은데 19년 째 에어컨을 사용했다.처음 살 때 급하게 사다보니 효율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설치할 때 문제가 있던 건지 시원한 느낌이 덜했다.그래도 거실 한가운데 버티고 앉아 더위에 힘들어 하는 이들을 시원하게 해주고 아이들과 함께한 고마운 존재였다.둘째 녀석이 태어나기 전 부터 집에 있었고 가끔 이것을 쓰러 뜨린다고 작은 녀석은 가족들을 협박하기도 했지만 잘 버티었었다.그러나 5~6년 전 부터 너무 더운 우리집의 열기를 이겨내지 못하는 것 같았고 특히 제작년과 작년의 8월 더위엔 너무 무기력했다.냉매가 부족한 것 같아 가스를 넣어 봐도 별 효과가 없어 신청을 했지만 당시 예약한 에어컨이 한달이 지나도 오지 않아 해약을 했고 작년엔 집에 사람이 없으니 그냥 넘어가는가 했지만 가끔씩 집에..

나의 이야기 2025.06.09

대통령선거를 하다.

오늘은 저녁에 출근이라 오전에 주민센터에 가서 투표를 했다.노인분들이 많았으며 신분증 확인을 하고 투표용지 받아 선거하는데 2분도 안 걸렸다.운전면허증의 사진과 나를 대조하는데 자세히 한 번 살피기에 안경을 한 번 벗어 주었고 투표용지를 받았다.인상이 별로 좋은 편은 못되지만 신중한 과정이기에 웃으며 진행을 했으며 전에 급히 찍은 증명 사진의 모습은 외국에 갈 때도 공항에서 직원들이 자세히 볼 만큼 사납게 생겼다. 투표를 하고 나오는 길 후보자들의 벽보를 보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임기를 마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길 빌었고 선거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기를 바랬다.전에 근무하는 시설의 중증 장애인들도 직원들을 도움을 받아 하나도 빠짐없이 차량에 태워져서 20여리 나와 주민센터에서 오늘 선거를 ..

나의 이야기 2025.05.30

대통령선거 투표 사전연습

오늘 부터 대통령 사전선거가 있다.시설에서도 선거를 하는데 장애인 이용인들의 경우도 대통령선거를 해야하기에 어제 사전 연습을 했다.비장애인들의 경우 선거를 하지 않거나 선거일 휴가를 가고 무관심한 이들도 있는데 이곳에선 후보자의 정책이 무언지 모르고 당적이 어떤지 모르지만 이미지로 기억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한다.어찌보면 무관심 그리고 냉소주의로 인해 남의 일 처럼 생각하는 경우보다 더 적극적이라고 생각한다.민주주의를 먼저 시작한 서구의 나라처럼 투표권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온 역사가 우리는 있었고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일도 여러번 있었다.피를 흘린적도 있었지만 2000년이 넘어선 평화스러운 형태로 진행이 되었다.중요한 건 과거에 내가 무엇을 했고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현재 주권행사에..

나의 이야기 2025.05.29

이름이 같거나 비슷한 과자

초코파이는 오리온제과가 처음 만든 과자로 알고 있고 바나나 맛도 있고 딸기맛도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롯데도 해태도 이러한 것이 있고 크기를 달리하여 새롭게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안다.크라운도 초코파이를 만드는데 자세히 보면 '쵸코파이'라고 써있고 같은 크기 같은데 딸기파이라는 것도 있다.영어로 Always beside you 라고 써있는 것을 보면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 같다.다양한 제품이 있다보니 어떤 이들은 분명한 것을 가리고 원조를 찾고자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의 경우는 그런 성향이 아니다 보니 '아! 이러한 것이 있구나! '할 뿐이다.이러한 과자들은 대기업의 것도 좋지만 중소기업이나 지역의 제과업체에서 만드는데 전주의 풍년제과나 다른 곳에서도 만드는데 독특한 모양과 색다른 풍미를 느껴 ..

나의 이야기 2025.05.28

전을 부치며

어제는 방바닦에 X레이를 찍으며 집에 있었다.쉬는 날이라 밖에 나가고 싶었지만 잠시 가게에 들렸다가 그냥 들어왔다.일할 땐 쉬는 날 어디를 가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막상 쉬는 날엔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다.그전 같으면 차에 시동을 켜고 밖으로 막 달렸는데 집에 할 일도 쌓여 있고 다들 일 나가고 학교 갔는데 혼자 나가서 바람을 쐬는 것도 그랬다. 반죽을 해놓은 것이 있어 밀가루를 첨가하여 파전을 만들어 보았다.사회에 막 나올 무렵이었다.비가 오면 자취하는 시골집의 방문을 열고 블루스타와 후라이팬읕 펼쳐 즉석으로 전을 부쳐 막걸리를 따르고 그냥 있으면 심심하니까? 노래책 한권을 펼쳐 놓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누구의 간섭도 없이 노래를 불렀다.밖에는 초록빛 풀밭과 모내기를 막 끝마친 논이 보이고..

나의 이야기 2025.05.24

브레멘 음악대의 협력

브레멘은 독일의 지명이다.과거 설기현 선수가 활동한 곳이기도 한데 사실 축구로 알기 보다는 어릴적 본 동화를 보고 이 지역을 기억한다.브레멘의 음악대가 바로 그것이다.일 잘 하고 젊을 때는 별문제가 없었지만 병들고 힘이 없자 버림을 받은 동물들은 새로운 희망을 찾아 가는 곳이 브레멘이라는 도시다.정작 브레멘은 나오지 않지만 버림을 받은 동물들은 힘을 합하여 악당들을 놀라게 하고 물리치면서 행복해 한다.브레멘은 공업도시고 노동자들 조직과 정당이 발달한 곳이라고 하며 과거의 다양한 문화가 이어져 내려와 오늘날의 것들이 섞여 발달한 도시라고 하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이루고자 했던 것 같은데 동화속의 동물들은 브레멘에 도착을 하기전 화합을 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결말을 맛본다.약자들이 모여 ..

나의 이야기 2025.05.21

안성 팜랜드

어제는 이용인들과 안성팜랜드로 놀이를 갔다.갈때 비가 와 걱정을 했지만 비가 그치고 바람도 적당해서 좋았다.고속도로나 국도를 타고 가면서 주변을 지난적은 있지만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다.넓은 풀밭과 꽃밭 그리고 가축들의 축사와 가금류의 새장등이 이채로웠고 토끼장도 인상적이었다.다음으로 넓은 야외식당과 화장실은 장애인들에게도 여유있었고 걷고 이동하는 공간도 좋았다.개와 오리, 거위, 양과 돼지등이 나오는 쇼를 구경하고 인근 업체에서 도시락을 배달시키고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하고 풀밭에 풀어놓은 양과 젖소, 말등을 살폈는 데 가까이에서 본 젓소의 숫소는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고 늦은 봄이지만 유채밭 또한 예쁘고 잔잔했다.애버랜드나 서울랜드 같은 놀이공원도 좋지만 어린이들이나 노인들 그리고..

나의 이야기 2025.05.20

가끔 맛보는 별미

일하는 곳에서 점심은 대부분 백반이지만 가끔은 샤브샤브나 김밥 , 해물칼국수 등도 나온다.오늘은 햄버거와 음료수가 나와 마음을 들뜨게 했다.그냥 평범한 햄버거가 아니라 계란후라이를 사이에 넣은 특별한 것이라 더 좋았다.저작능력이 떨어지는 이용인들에겐 잘라서 주기 때문에 약간 어색하지만 밖에 나가 사먹을 일이 없는 이용인들은 좋아한다.어떤이들은 군대에서 나오는 군대리아를 상상하지만 그것 보다 조화롭게 만들어져 나와서 더 먹고 싶지만 정량만 먹고 철수를 했다.집에서도 만들어 본적이 있는데 고기를 다져 만든 패티를 만드는게 어렵고 사서 만들어 보았지만 내가 만든 것이라 그런지 그저 그랬다.매일 먹으라고 하면 질리겠지만 가끔씩은 이러한 별미가 좋다. 만들어 주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나의 이야기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