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 해돋이를 보러 동해안을 갔었으나 어제와 오늘은 집에서 보냈다. 아이들도 어디를 가는데 있어 따라 나서지 않고 나 또한 어려워 하는 길을 나서는게 부담스러워졌다. 이젠 주변의 의견도 존중하고 조금은 너그러워졌으면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알고 싶은 것만 찾는 습성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점점 더 하게 된다. 얼마 안되는 나이지만 단기 기억은 약해지고 장기 기억만 강해져 좋은 기억은 되살리고 나쁜 기억은 잊어야 하는데 둘다 잊지를 못하고 그 중에서도 나쁜 기억은 빨리 잊어야 하는데 생각처럼 잊히지 않는다. 그러나 역사적인 사건은 빨리 잊기 보다는 계속 일깨워 재조명해야 하고 더 깊이 다가가야 한다고 본다. 거창한 것을 기대하고 싸움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불행하거나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