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긴 온 것 같다. 귀뚜라미가 다니고 들판의 벼이삭은 영글기 시작한다. 다른 논의 벼이삭 보다 빠르게 익는 것 같고 메뚜기들이 가끔 보인다. 집근처의 화성시 매송면이나 비봉면은 가깝게 느껴지나 그곳에서 멀지 않은 이곳은 멀게 느껴지고 다른 동네같다. 아마 자주 나가지 못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다 보니 언제가 휴일이고 평일인지 구분이 안되고 요즘은 택배기사분들도 휴일 없이 다니다 보니 더 구분이 안된다. 벼의 품종도 다양하고 가까이 가면 다른 것을 구분할 수 있는데 처음엔 깜부기 병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요즘 잘 팔리는 흑미인 것 같다. 농약도 드론으로 뿌리고 사람들이 일일이 들여다 보고 작업하는 것이 줄었지만 벼를 기르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추석전에 벼를 베는 곳도 인근에 있을 것 같고 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