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문구점에서도 보기 힘든 유리구슬이다.
과거엔 일본말로 '다마'라고 했었고 여러 가지 놀이방법이 있었다.
보통 상대방의 구슬을 놓고 내 구슬을 던져 맞추면 내것이 되었고 큰 구슬이나 쇠구슬(베어링볼)의 경우는 여러번 맞췄을 때 내것이 되었다.
정작 모아 놓으면 크게 쓸 일이 없지만 구슬을 따기 위해 이웃동네로 원정을 가기도 했었다.
구슬의 종류도 많았지만 보통 푸른색 유리에 안에는 뭔가 색다른 것들이 들어 궁금해서 깨보기도 했었다.
사기로 된 것도 있었는데 언제 부터인지 어린이들 사이에서 보기 어려웠다.
다른 나라에서도 하는 놀이 같은데 미국의 지역박물관의 기념품점에서 이 구슬을 팔고 있었다.
변화가 빠른 우리나라와 달리 구슬을 이용한 놀이가 있는 건지 아니면 수집을 위해 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특이한 것 같았다.
맨땅을 보기 어려운 요즘 과거 전봇대 아래서 어두운 밤에도 하던 구슬치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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