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들판을 바라보며

lkjfdc 2024. 9. 6. 13:07

가을이 오긴 온 것 같다.

귀뚜라미가 다니고 들판의 벼이삭은 영글기 시작한다.

다른 논의 벼이삭 보다 빠르게 익는 것 같고 메뚜기들이 가끔 보인다.

집근처의 화성시 매송면이나 비봉면은 가깝게 느껴지나 그곳에서 멀지 않은 이곳은 멀게 느껴지고 다른 동네같다.


아마 자주 나가지 못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다 보니 언제가 휴일이고 평일인지 구분이 안되고 요즘은 택배기사분들도 휴일 없이 다니다 보니 더 구분이 안된다.


벼의 품종도 다양하고 가까이 가면 다른 것을 구분할 수 있는데 처음엔 깜부기 병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요즘 잘 팔리는 흑미인 것 같다.

농약도 드론으로 뿌리고 사람들이 일일이 들여다 보고 작업하는 것이 줄었지만 벼를 기르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추석전에 벼를 베는 곳도 인근에 있을 것 같고 들판은 잠시 텅 비게 될 것이다.

가을이 가면 추위가 바로 올 것이고 더운 여름은 기억속에 머물 것이고 그 땐 띠뜻한 날을 기다릴 것이다.

어찌보면 선선하고 쾌적한 날은 얼마 안되는 것 같고 그런날이 조금 더 있으면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그런날을 무의미 하게 보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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