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35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15

벌새라는 아주 작은 새가 있다. 우리나라에선 살지 않으며 날개의 움직임이 빠르고 먹는 것에 비해 무게가 작은 종류인데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 같다. 보름 가까이 지낸 세크라멘토의 주택가에 낮동안 모여 드는 데 신기했다. 보통 청정한 시골이나 숲속에 살 것 같았는데 사람이 사는 곳에 와서 물을 마신다. 긴부리를 이용하여 마시고 자신의 영역인지 앉는 곳이 정해져 있는 것 같고 벌새들을 데리고 오는 건지 아니면 도망오는 건지 모르지만 정지된 상태에서의 날개짓을 보면 마치 헬리콥터 같다. 방울뱀이나 같은 것이 도시근처의 언덕에도 있고 심지어는 성당의 정원에 나타날 수 있어 경고문 같은 안내판이 있다. 위험할 수 있고 뭔가 예측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들의 바쁜 일상이 있고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굉음이..

나의 이야기 2023.09.25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15

타호호수가 있는 곳은 바로 네바다주와 경계로 차량의 번호판을 보면 알 수 있다. 타호호수의 동쪽을 따라 가니 이곳의 경치도 좋았다. 바위를 뚫어서 만든 터널을 지나니 산비탈에도 집들이 있고 호수를 넓게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었다. 네바다주의 서쪽이며 주 정부에서도 관리를 잘 하는 것 같고 감시카메라 같은 단속체계보다 요소요소 오토바이를 탄 경찰들이 위반차량을 적발하여 조치하고 있었다 . 바다 같은 호수다 보니 갈매기들이 날았고 유람선도 있었는데 내륙인 이곳에서 배를 어떻게 건조했는지 의문이었고 추진장치가 스크류가 아닌 과거 증기선 같이 생겼고 호수의 모래밭에서는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가격도 만족스러웠으며 우리나라 호텔결혼식의 양식식단 보다 좋았다. 바가지가..

나의 이야기 2023.09.25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14

이쪽 동네도 휴가가 한창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요일을 포함해서 3박4일인 경우가 있고 2박3일인 경우도 있고 대기업은 길지만 어떤 곳은 무급휴가인 경우도 있고 운영난이 심한 곳은 쉬는 것을 권하는 곳도 많다. 이곳도 작장에 따라 다양 하지만 집집마다 다양한 형태의 차를 타고 소박하게 휴가를 보내는 것 같았다. 동쪽으로 차를 달려 전설속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지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줄기를 올라가는 길 우리나라 대관령 가는 길과 흡사하나 도로폭이 다양하고 해발고도가 더 높았고 숲 근처에 큰 집들이 있었고 70000피트(약2000미터)고개를 넘을 즈음 산 꼭대기에 눈이 남아 있었고 아래부분의 침엽수림은 큰 불로 인해 타버려서 삭막한 분위기였다. 산불의 규모가 컸던 것 같고 불을 끄던 사람들이 많은 희생을..

나의 이야기 2023.09.24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 . 13

캘리포니아에 온지도 10일째 비가 한방울 내리지 않았는데 이곳의 나무나 꽃들은 쉽게 말라 죽지 않는다. 이유는 시에라네바다산맥 부근의 지형에 쌓인 눈이 내리고 이 물들은 모여 호수가 되고 강이되어 넓은 들판을 적신다. 덥긴 하지만 건조하다보니 땀이 나도 금방 마르고 몇 km 걸어도 덜 힘들다. 지나가는 이들 마다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며 웃는다. 삭당에 가도 웃고 가게에 가도 웃는다. 힘든 일을 하는데도 웃고 있다. 아무튼 동네의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강이 나타났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탄강 같이 평지에 약간은 낮게 흐르는 데 얕은 곳 부터 깊은 곳 여울도 있고 수생식물들 그리고 물오리들이 놀고 있다. 저택의 나무엔 벌새가 날라다니는데 너무 빨리 왔다 갔고 집에서 기르는 타조완 다르게 작은 타조 무리가 재..

나의 이야기 2023.09.23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12

교포의 집에 있다 보니 매일 매일 우리나라의 음식을 대접 받았다. 그러나 나가서 사먹어야 하는 경우 베트남 음식이나 일식 그리고 한식집을 갔는데 양식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도쿄타운의 한식집은 더 비싼편이었으나 우리말이 통하고 편안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식집 특히 백반집 별로 없는 현실에서 그것도 미국의 한지역에서 찾기란 어려웠으며 그냥 편안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 좋았다. 음식에 대한 집착이 별로 없는 편이고 그냥 좋은 게 좋은 입장이라 구경하고 이곳 저곳 옮겨 다녔다. 가장 좋았던 것은 미국인의 체격에 맞추었는지 나오는 음식의 양이 일식이든 베트남식이든 많았고 한식은 이 지역의 형편에 맞게 제공되는 것 같았고 마음만 먹으면 우리나라에서 공급된 재료를 찾아 먹을 수 있으니 꼭 우리나라 음식점에 ..

나의 이야기 2023.09.22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11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은 누가 뭐래도 금문교다. 만들어진지 90년 가량이 되고 당시 가장 긴 다리였다고 하며 다리의 이름은 영어보다 한자로 알려진 것 같고 영어교과서의 사진에도 많이 나온다. 골드게이트라는 샌프란시스코의 입구를 연결하는 현수교로 영화에도 망가지는 장면 유독 많이 나오며 미국의 상징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쪽에서 보는 것도 좋으나 북쪽의 소살리토 쪽의 전망 또한 멋지다. 전망대를 가기전 서쪽 등대가 있는 절벽을 방문했으나 문을 닫았고 바다에서 헤엄을 치는 바다사자를 볼 수 있었다. 육지의 사자는 무섭지만 바다사자는 순한 것 같고 대도시 근처 바다에 많은 개체가 있다는게 놀라웠다. 미국의 해안은 직접적인 적국의 침투가 없음에도 방공기지나 레이더가 요소 요소에 있었다. 금문교를 북쪽에서 볼 수 ..

나의 이야기 2023.09.22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10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건너면 북쪽에 Muir Woods라는 일종의 국립공원내 수목원이 있다. 도로의 폭은 좁은 편이고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지만 관광객들의 출입이 적지 않다.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고 길가에 집들을 보기 어려운 곳이며 나무로 만든 전봇대가 많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1시간 거리임에도 먼 느낌이다. 처음 입구에 들어설 땐 그냥 평범한 숲이구나!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숲이 깊으면 계곡도 크고 물도 많이 내려 온다는 인식이 강하고 연평균 강수량이 적은 이 지역에 큰 나무들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해안가와 가까운 숲의 나무 중에는 세계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것이 있다고 하며 내륙의 세콰이아 보다 수령은 짧지만 (약 2000년)길고 줄기가 얇다고 한다. 키가 무려..

나의 이야기 2023.09.21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9

지인의 안내로 데영( De young)박물관엘 갔다. 우리나라 예술가들도 전시를 많이 했다고 하며 가는날엔 유명한 작가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미 서부의 요세머티 공원의 장면을 볼 수 있었고 박물관의 규모가 크고 전망대도 있었으며 마야와 잉카관련 예술품도 여러점 있었다. 바닷가로 나오기전 식사를 하기 위해 일본식 정원이 꾸며진 곳을 갔는데 건기인 이곳 날씨와는 다르게 습윤한 느낌을 주기 위해 관을 통해 물을 공급 일본의 느낌을 만들어 입장료를 받고 사람들을 기다렸다. 큰 나무 숲 사이로 청설모 비슷한 다람쥐가 뛰어 다니고 목탑과 함께 일본식 문도 재현되어 있었다. 기념품점엔 일본풍의 도자기도 있었지만 군국주의 시대를 나타내는 머리띠가 있었다. 낮시간 남유럽의 건축물을 콘크리트로 재현한 곳을 방문했고 ..

나의 이야기 2023.09.19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8

캘리포니아 북쪽의 대표 도시가 샌프란시스코이며 넓은 땅이 있음에도 산도 많고 움푹 들어간 지형이 있는 곳에 터를 잡았다. 도시 규모에 비해 도로가 좁고 주차장이 잘 갖춰지지 않아 주차난이 심하고 물가도 비싸다. 차가 너무 많아 만들어도 부족하며 차 없이 살기 어려운 곳이다 보니 제한하기 쉽지 않고 주차비 또한 비싸다. 또한 길에 함부로 세우면 조치하며 넓은 주차장에서도 차창을 깨고 도둑들이 물건을 훔쳐가기에 주의해야 하고 노숙자들이 곳곳에 있어 이들이 응급상황에 빠졌을 때 구급차와 소방차 소뱡관과 경찰이 출동하고 도로를 통제한다. 크고 좋은 넓은 집에 사는 이들도 많고 고풍 스러운 경우가 많으나 언덕에 집들이 많고 시가지의 빌딩들은 모양이 제각각이다. 차이나타운과 도쿄타운이 있으며 그곳엘 가면 우리나라 ..

나의 이야기 2023.09.18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 .7

캘리포니아의 넓이는 대한민국의 4배 인구는 4천만명 다양한 인종이 고루 분포하며 다양한 식료품점이 있고 창고형 매장이 있어서 자신이 살았던 나라의 음식을 대부분 사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제품의 경우 국내와 같은 포장도 있고 약간은 변화를 준 것들도 있다. 특히 간판이나 상품의 진열방식도 우리나라 도시의 동네슈퍼나 마트같이 생겼고 주인 또한 우리말로 대화를 하고 전화통화를 하며 TV 엔 우리나라 뉴스가 나온다. 듣기론 LA인지 샌프란시스코 회사에서 물건이 오고 직원들이 물건도 진열 해준다고 한다. 제사를 모실 때 생일을 차릴 때 와서 우리나라와 똑같은 제품을 구할 수 있다. 또한 비슷한 형태의 중국제품을 취급하는 가게엔 동남아시아나 태평양 섬지역의 음식재료를 팔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제품들도 있다. 그러나..

나의 이야기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