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37

식당의 디저트

외식을 하러 가는 것중에 하나는 그곳에 특이한 음식이나 후식이 있어서 가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의 경우는 자리가 넓고 식탁이 넓은 곳이 좋다. 간혹 고깃집을 가보면 나오는 음식에 비해 식탁이 좁아 음식을 놓을 곳이 부족하고 의자간 간격이 좁아 옆 손님과 불편한 경우가 있고 홀이 시끄러워서 같이 간 사람들끼리 말을 해도 잘 안 들리는 곳이 있다.(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리 배치와 공간활용이 그러한 듯) 그러나 조금 복잡해도 앉아서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적응이 되고 무감각해진다. 요즘엔 백반을 파는 곳도 많이 줄고 보통은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으면서 밥을 시키거나 갈비탕 아니면 냉면을 사 먹는데 잘 챙겨먹고 나온 것 같은데도 집에 오면 뭔가 허전하고 부족한 느낌이 든..

나의 이야기 2023.03.15

극한지 침낭

과거 연탄을 때면서 혼자 자취를 하던 시절 늦게 들어오면 불이 껴져 있었다. 밤늦게 불을 다시 피운다 해도 따뜻해 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잠을 자는게 급선무다 보니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일반 이불은 차게 느껴지고 등산용구점에서 얇은 침낭을 사긴 했는데 따뜻한 느낌이 덜해서 90년대 중반 남대문시장엘 가서 중고로 된 미군의 극한지용 침낭을 싸게 사서 쓰게 되었다. 무겁긴 했지만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었고 3년전 코로나가 유행일 때 집에 못가고 이 침낭을 학원에서 깔고 약 일주일을 보낸적이 있었다. 요즘은 가볍고 좋은 소재로 된 것도 많지만 과거엔 가격이 비쌌고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해 경험자의 실물 사용평을 알아내기도 어려워서 직접 중고시장에 가서 사들고 왔는데 일반 침낭보다 부피가 크고 두배 이상 무겁다..

나의 이야기 2023.01.28

좋은 한해 되시길...

호랑이해가 가고 토끼해가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규제되었던 것들도 조금씩 풀리고 모처럼 시골로 반대로 서울이나 도시로 어른들이나 친인척 만나러 가시는 분들 작년보다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나온 여러해 힘든일도 있고 갈등하는 것들도 많았지만 올해는 더 나아지고 좋아지는 해가 되고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여러분 좋은 한해 되십시오.

나의 이야기 2023.01.23

작은 것이 모여서

나는 부자가 아니고 고소득 사업자도 아니며 영세민이다. 돈을 기부하여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건 정치성향이나 소득의 많고 적음을 떠나 고맙게 생각하고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루 하루 매출이 많지 않은 나의 형편에 누구를 도운다고 금품을 선듯 내놓는다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좋은 내용이라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글을 올렸더니 네이버 블르그 홈에서 100원씩 돈을 준다. 물론 현금은 아니다. 하지만 이돈이 쌓이면 한달에 3000원 일년이면 36500원 으로 어려운 곳에 기부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블로그에 글을 계속 올렸더니 10여만원 넘게 좋은 곳에 쓰인 것 같다. 조금더 일찍 알았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뻔했는데 그점이 아쉽다. 가끔 방송에 나오는 어려운 사람도 네이버 블로..

나의 이야기 2023.01.10

작두콩 꼬투리

시골에서 일반콩보다 큰 작두콩 꼬투리를 보았다. 꼬투리가 약30cm정도 되는 큰 콩이며 밥에 넣어 먹기 보다는 말려서 차로 끓여 먹는 다고 한다. 무슨 효능이 있고 몸에 좋다고 하지만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딱봐도 일반콩과는 다른 것 같고 예전 외국 동화인 '제크와 콩나무'에 나오는 콩처럼 큰 꼬투리에 잘 자라면 하늘까지는 아니지만 크게 자랄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꼬투리만 크지 흔히 보는 일반 콩처럼 일정한 높이의 크기로 자라는 것 같지 않다. 열대지역이 원산지이니 그곳의 주민들에게 더 맞는 효능이 있을 것 같고 필요할 것이라 생각이든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토착화되어 그에 맞게 자라 종자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고 또 다른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많이 사람들이 먹었던 일반 콩처럼 자주 먹는 음식물은..

나의 이야기 2023.01.07

2023년 첫날 일출

새벽 2시쯤 집을 나서서 막힐 것 같은 영동고속도로를 피해 봉화를 거쳐 울진에 왔습니다. 코로나 시국 전에는 바닷가에 차들이 꽉꽉 들어차 자리가 없었으나 이곳은 덜한 것 같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교통이 가장 안 좋은 곳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관동지방의 가장 아래로 과거엔 강원도였지만 지금은 경상도 땅의 가장 윗쪽으로 바로 위가 삼척입니다. 울릉도와의 거리도 가까워서 맑은 날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흐린 수평선과 안개 때문인지 붉은 해돋이는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의유당 김씨의 글 동명일기에 나오는 '진홍대단'은 아니지만 주황색의 작은 해를 본 것으로 2023년의 1월 1일 시작을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나의 이야기 2023.01.01

서울교통방송에 대한 영향력 행사

자가용를 타고 일을 다니던 시절 부터 서울교통방송의 애청자였다. 전국각지에 교통방송이 있기에 서울교통방송은 서울 경기와 충남북 강원 일부에 잡힐 뿐 듣기 쉬운 방송은 아니었다. 지금은 마포에 있지만 남산에 방송국이 있을 때 나선홍 아나운서의 라디오를 켜라! 를 듣고 지금도 정연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를 아침일찍 듣는다. 심야에 진행하는 황진하 아나운서의 프로 , 송정애 아나운서의 뉴스 그리고 최지은 아나운서 그리고 희극인 장 용씨가 진행할 때 그리고 가수 배기성씨가 진행할 때는 인터뷰도 하고 못하는 노래도 하고 한곡조 뽑았었다.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에 사연을 보냈을 때(지금은 박성호 씨와 강지연씨가 진행)는 방송극으로 만들어져 나오기도 했고 우리집에선 명절날 녹음한 것을 듣고 웃기도 했었다. 특..

나의 이야기 2022.12.21

전쟁기념관에서 온 달력

요즘 은행의 입구엔 '남은 달력이 없다!'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특히 용인시내의 경우 (은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아 편리) 주변 소읍이나 촌락의 어른들, 시장상인들이 은행, 우체국(농협)을 많이 방문하여 달력을 구하고자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농협이나 우체국 조직의 경우는 달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 같고 이를 따르지 못하다 보니 빨리 소진되고 사람마다 누군 쉽게 구하고 또 누구는 빈손으로 돌아 오는 경우가 있다. 물론 평상시 가지 않다가 달력을 얻기 위해 가는 것도 그렇지만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을 알면서 부족하게 준비하여 배부하는 경우도 문제는 있다고 본다. 특히 적자가 아니고 매년 얼마를 달성했네! 영업이익을 냈다고 광고하면서 달력을 찾는 이들에게 인색한 건 기업의..

나의 이야기 2022.12.16

다른 이의 힘을 빌리며

어릴적 동화책인가 만화책을 읽을 때였다. 어려운 책은 볼 능력도 안되고 재미로 봤던 내용인데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 의 어린시절의 이야기였던 것 같다. 석유왕은 '록펠러'던가 아무튼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아끼고 모으던 것을 교육에서도 강조할 때 였다. 강철왕 카네기 하니 무슨 강철검을 만든 사람으로 착각을 하기도 했는데 결론은 그것이 아니었다. 어린시절 카네기가 어머니와 시장을 지나다 딸기인가 앵두인가를 과일가게에서 계속 바라 보았고 과일가게 주인 아저씨인지 할아버지가 한움큼 집어가라고 말하지만 카네기는 계속 바라보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자 주인은 자신의 손으로 한움큼 집어 카네기에게 주었고 그걸 받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머니가 ' 바로 집어 오지 않았니? ' 란 질문에 '내손보다 주인할아버지의 손' ..

나의 이야기 2022.12.14

코카콜라에 대한 기억

지금은 콜라를 치킨집에서 배달 올 때나 먹어볼 수 있고 유리병에 든 진한 색깔의 제품을 사먹어 본 경우는 30년이 넘은 것 같다. 지금이야 별로 이상할 것이 없지만 80년대 중후반 콜라를 사서 들이킬 경우 '양키문화'에 물든 생각없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들은적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별 사소한 것으로 욕을 먹을까? 조심한적도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을때도 있었다. 그러다 90년대 중반엔 '콜라815'가 나오고 이걸 먹어야 된다고 술집에서 강요받듯 얻어 먹었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그리 중요할까 생각도 해보지만 과거 일제 강점기 외국 특히 일본상인들의 침투에 배타적이던 남도의 주민들이나 강화의 주민들을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까짓거 안먹는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대체재도 여러 가지인데 유독 콜라는 코카콜라가..

나의 이야기 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