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코카콜라에 대한 기억

lkjfdc 2022. 12. 11. 21:42

지금은 콜라를 치킨집에서 배달 올 때나 먹어볼 수 있고 유리병에 든 진한 색깔의 제품을 사먹어 본 경우는 30년이 넘은 것 같다.


지금이야 별로 이상할 것이 없지만 80년대 중후반 콜라를 사서 들이킬 경우 '양키문화'에 물든 생각없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들은적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별 사소한 것으로 욕을 먹을까? 조심한적도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을때도 있었다.

그러다 90년대 중반엔 '콜라815'가 나오고 이걸 먹어야 된다고 술집에서 강요받듯 얻어 먹었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그리 중요할까 생각도 해보지만 과거 일제 강점기 외국 특히 일본상인들의 침투에 배타적이던 남도의 주민들이나 강화의 주민들을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까짓거 안먹는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대체재도 여러 가지인데 유독 콜라는 코카콜라가 이미지화 되고 각인이 되어  남아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30여년전 서울 금천 우체국 사거리 (당시엔 구로 우체국) 근처의 정류장을 내릴 때 '코카콜라'라고 해서 코카콜라 관련 음료공장과 창고가 있다고 하는데  버스를 타면 그곳에 내렸고 근처에 친구의 누나가 살았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약속을 하거나 아니면 부천이나 인근 신림동을 갈 때 내려서 걸어 갔었다.

그리고 근처에서 학원을 다닐 때엔 코카콜라와 관련된 것들은 사라졌고 대형할인점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래 불리던 '코카콜라'의 이름을 잊지 못한다.


그앞은 군밤장수나 붕어빵 장수가 겨울에 있었고 뒤에는  구로공단의  공장지대 그리고 경부선 철도와 지하철 1호선이 달리는 철길이 있었고 그 넘어 안양천이  그리고 광명아파트 단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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