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22

식당의 디저트

외식을 하러 가는 것중에 하나는 그곳에 특이한 음식이나 후식이 있어서 가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의 경우는 자리가 넓고 식탁이 넓은 곳이 좋다. 간혹 고깃집을 가보면 나오는 음식에 비해 식탁이 좁아 음식을 놓을 곳이 부족하고 의자간 간격이 좁아 옆 손님과 불편한 경우가 있고 홀이 시끄러워서 같이 간 사람들끼리 말을 해도 잘 안 들리는 곳이 있다.(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리 배치와 공간활용이 그러한 듯) 그러나 조금 복잡해도 앉아서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적응이 되고 무감각해진다. 요즘엔 백반을 파는 곳도 많이 줄고 보통은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으면서 밥을 시키거나 갈비탕 아니면 냉면을 사 먹는데 잘 챙겨먹고 나온 것 같은데도 집에 오면 뭔가 허전하고 부족한 느낌이 든..

나의 이야기 2023.03.15

기증특별전 '우리 할아버지 이야기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는 6.25전쟁 전과 후 이땅에 살았던 이들의 흔적들을 기증받아 2019~2021년 기증 특별전을 한다. 지금이 2023년인데 이 행사가 마무리 되지 않고 계속 이루어 지고 있는 걸 보면 코로나 시국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살면서 학교를 다니고 직업을 갖고 가정을 이루고 살던 이들이 6.25전쟁을 겪으며 혼란에 빠지고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진다. 특히 납북자의 97%가 남성으로 이들은 경제를 지탱하고 집안의 가장으로 있던 경우가 많았다. 이들이 북으로 납북되면서 남은 가족들은 힘들어진다. 우리할아버지 이야기는 당시 가족들의 흔적을 전시하면서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살피고 우리민족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역사이야기 2023.03.14

어려운 시기에 나왔던 '창작과 비평'

지금은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 하지만 과거엔 영업사원들이 방문을 하여 책을 파는 경우도 있었다. 개강을 한 봄날 ... 학생회관의 의자에 앉아 있거나 실외의 등나무 의자에 앉아 있으면 작은 가죽 가방을 든 양복차림의 중년 아저씨가 접근해 왔었다. 이 분 말고 다른 사람도 있었는데 학생들이 모여 있거나 앉아 있는 곳에 접근을 하는 이 분이 특이했다. 간혹 큰 대야에 튀김이나 도너츠를 팔러오는 아주머니들이 있어 사먹긴 했지만 책을 팔러 오는 경우 특히 그 책이 월부책이었을 땐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살 형편도 안되고 산다고 하더라도 그 많은 책을 언제 다 볼 것인지 그리고 갑자기 군대를 간다면 자취방에 있는 무거운 물건들을 해결해야 하기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처럼 자가용이 흔한 때도 아니고 버스를 타고..

사회이야기 2023.03.13

한국 야구 대표팀 13:4로 패배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도쿄에서 벌어진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일본과의 경기에서 13:4로 완패했다. 선발 김광현선수가 나와 초반 경기를 잘 이끄는가 싶었지만 홈런을 맞고 원태인선수가 이어 던지다가 홈런을 맞고 곽 빈선수, 정철원선수등이 점수를 주었는데 특히 6회와 7회엔 일본 타자들의 집중력도 좋았지만 자신의 공을 믿고 못던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윤식선수, 김원중선수, 정우영선수,구창모선수, 이의리선수등 국내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였던 선수들이 었지만 크게 점수차가 나는 상황에서 흔들렸고 마지막으로 나온 박세웅선수가 무실점을 했지만 큰 점수차를 따라 갈 수 없었다. 공격에서는 양의지 선수와 박건우 선수 이정후 선수 등이 힘을 썼지만 4점에서 멈췄고 전날 벌어진 호주와의 경기에서 8:7로 역전패를 당한..

야구이야기 2023.03.11

예술 전쟁을 겪다. 기획전

납북자기념관의 1층엔 2021년 부터 '예술 전쟁을 겪다' 란 이름으로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광복 후 이 사회엔 다양한 출판물이 발간되고 새롭게 펼쳐질 세계를 기대했다. 자본주의의 장점을 취하고 사회주의의 장점을 취한다고 했다. 그러나 전쟁은 사회를 황폐화 시켰고 그속에서 살아 남기위해 몸부림 쳤다. 전쟁전에도 이념을 놓고 갈등을 겪고 문화계 인사들의 희생도 컸으며 북쪽으로 납북된 경우와 남쪽으로 내려온 경우도 있었다. 전후 문학이 만들어지고 전쟁의 비극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며 새로운 사회를 이야기 하지만 광복 이후의 다양했던 것들은 다시 살아나기 어려웠다.

역사이야기 2023.03.11

임진각 6.25전쟁 납북자 기념관

임진강을 따라 올라가면 문산에 다다르고 문산에서 도라산 쪽으로 가다보면 임진각이 나온다. 과거엔 북쪽으로 가는 다리와 망배단 철도 종단점이 있었으나 지금은 넓은 공원이 생겼고 6.25전쟁 납북자 기념관이 생겼다. 넓은 공원 한쪽에 있으며 조용한 편이며 여기엔 6.25전 남쪽에 살다가 북으로 강제 납북된 사람들의 명패가 있고 6.25전쟁과 6.25가 진행되면서 북으로 끌려간 이들의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기록해 놓았다. 50년 6.25 전쟁전후의 역사를 설명해 놓았다. 소련과 중국의 지원이 있기도 했지만 북한은 남침을 하기전에 남쪽의 여러 조직을 이용해 납북을 준비하는데 납북된 사람들 중에는 정인보, 김규식, 손진태, 이길용, 안재홍, 유동열등 명망있는 이들이 있었다. 다음으로 북에서 내려온 북한군으로 전쟁..

역사이야기 2023.03.08

60년대의 육군예하 군악대

군대엔 사단급까지 군악대가 있고 이들은 지역의 행사에도 참여를 한다. 건군초기엔 연대단위에도 있었는데 당시 악기의 수급이 중요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한다. 60년대엔 육군본부 군악대(육본군악대:1946년 1연대 군악대가 창설되어 경비대 총사령부 군악대로 개칭 , 육본 군악대로 개칭 이후 53년 68인조 규모로 증편 )가 68인조 2/68 앞의 2명은 장교로 대위와 군악대장과 준위 였다고 한다.(여기에 1군악대가 직할인 것 같다 1군악대는 2/ 34 34인조) 그리고 육사 군악대도 68인조인데 보통 이 군악대 또한 인원이 많은데 육군본부 군악대와 마찬가지로 서울의 육사에 있다 보니 정부행사의 연주를 했다고 하며 육본군악대와 함께 군가음반을 녹음하기도 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원주에 제7군악대(1953..

군대이야기 2023.03.07

서울의 신촌역사

신촌역하면 2호선 지하 신촌역을 잘 이용하지만 원래 신촌역은 지상에 자리잡은 경의선 철도변에 있고 서울역에서 한 정거장으로 비교적 가깝다. 물론 일반 전철역의 구간보다 길다. 도심에서 조금만 달리면 바로 서대문구 대현동 연희동이고 대학이 모여있는 곳이고 조금 더 달리면 은평구고 더 가면 고양시이며 지금은 도라산이 갈 수 있는 역의 끝이지만 대부분은 문산역에서 하차를 한다. 한시간에 두 세번 전철이 가는데 다른 철도 보다 적은 건 이 길로 고속전철이 다니기도 하고 인구가 많은 고양이나 파주쪽엔 다른 전철 노선과 버스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침과 저녁엔 출퇴근 하는 이들이 많고 더 오래된 시기엔 디젤 기관차가 다녔던 것으로 안다. 시간만 잘 맞추면 파주나 고양에서 서울의 도심으로 바로 올 수 있고 반대..

여행 이야기 2023.03.06

물가와 소주가격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한다. 특히 식당에서 파는 소주의 가격이 5~6000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6~7년 동안 식당을 가서 소주를 마셔본 적이 없어 직접 체감을 못한다. 아마 식당에서 술을 마셔도 가격에 둔감해서(아마 술이 취한 상태) 느끼지 못할 것이다. 사먹는 입장에서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 건 당연하나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음식이나 고기를 파는 식당의 경우 음식의 재료와 인건비 때문에 크게 남는 것이 없을 것이고 주로 1층에 자리하고 있기에 임대료가 2층에 비해 비쌀 것이며 여기에 지불하는 돈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또한 최근의 오른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이 영향을 줄 것이다. 그 중 술을 팔아 남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특히 소주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이라 그럴 수 있다고 ..

사회이야기 2023.03.04

일본군 지원병을 환영했던 친일파들

일본은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는 동안 이땅의 인력과 물자를 수탈한다. 특히 군병력을 모으기 위해 골몰을 하는데 근본적으로 조선과 내지인(일본인)들을 차별해 왔기에 총을 주고 군인을 만들기엔 불안했던 것 같다. 그러나 1937년 총독부의 합의를 거쳐 1938년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육군특별지원병령"이 공포된다. 공포되기전 육군 중장 조성근, 중추원 참의 최린, 박춘금, 동요회(일제의 작위를 가졌던 친일단체) 이사 김호규등은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다음으로 사회의 저명인사? 들도 담화문을 발표한다. 박두영(포병대좌 출신), 박승직(공익사 대표), 어 담(한말 시종무관), 윤덕영(자작), 정 훈(조선군 보도부 중좌)등이 그들이다. 아무튼 이들 이외에도 수많은 인사들이 참여하는데 여기엔 ..

역사이야기 202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