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172

Power together 의 음반에 나오는 '내곁에 네 아픔이'

가수들이 여럿나와서 합창을 하고 돌아가면서 노래를 하면 누가 노래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노래는 누가 불렀는지 자세히 들어야 알수 있다. 하나의 밴드가 연주를 할 때 리드하는 가수가 있고 화음을 넣어 노래의 맛과 힘을 키우는데 지금 이 노래는 부조화의 조화라고 할까? 처음시작은 Black hole의 리더인 주상균이 맞고 두번째는 Black syndrome 의 보컬인 박영철 그리고 백두산의 기타리스트지만 이때는 보컬도 한 김도균이 노래를 한다. 그리고 Stranger의 누군가도 노래를 한다. 그러나 독특한 음색의 사내들이지만 의기투합하여 음반을 취입한 이유를 노래로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음반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는 노래이다. 우리나라에서 80년대 중후반 헤비메탈과 하드락밴..

음반이야기 2019.06.01

Albert Hammond의 LP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노래 제목은 인류의 평화를 위해! 라고 해서 대단한 내용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자세히 알고 보니 애인이 떠나길 바란다는 내용의 곡이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 떠나라! 내용이며 음률은 멋있는 듯 하지만 가사는 남녀의 사랑을 과대 포장한 것이다. 뭐 남녀의 사랑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과거 mbc코미디 프로에서 '별을 쏘다!'라는 코너가 있었고 조원석이란 희극배우는 터프한 최민수를 흉내낸 죄민수로 나와 오버액션을 하며 같이 ' 연기'하는 최 국과 관객에게 재미를 줬었다. 어느 날 갑자기 '피 ~스'하면서 소리를 지르니 최 국은 조원석에게 '피 스'가 무슨 뜻이에요? ' 물었다. 조원석 싱겁게 웃으며 '아무 이유없어!'라는 말로 사람들을 웃겼..

음반이야기 2019.05.29

밴드 도깨비의 LP

80년대 한쪽에서는 최루탄이 터지고 시국사건이 벌어졌을 때 다른 쪽에서는 노래를 하고 가요계에 진출하는 관문인 대학가요제에 나오기 위해 예선을 하고 실력을 자랑했었다. 명문이라고 말하는 최고의 서울대에도 밴드가 있었고 다른 학교에도 대표하는 밴드가 있었다. 지금 방송에 자주 나오는 장호일이 서울대 스쿨밴드 갤럭시 출신이고 항공대 홍대 건대 동국대등 많은 대학에서 활동하던 학교 대표 밴드들은 가요제에 입상을 했고 너무 프로같거나 너무 독특하면 탈락을 했었다. 그리고 때때로 고등학교 때의 열정을 누르고 있다가 대학에 가서 밴드를 하려고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하고 군대를 가는 이들도 있었다. 또한 당시 20대 젊은이의 절반 이상은 대학생이 아니었고 힘든 노동현장이나 군대 그리고 학원가에서 젊음을 보냈었다..

음반이야기 2019.05.27

김광진의 LP

이문세에게 고 이영훈 작곡가가 많은 영향을 주었다면 이승환의 노래에 영향을 준 작곡가가 김광진이라 생각한다. 김광진이라는 가수는 별셋의 구성원 중에도 있고 (이분도 유명) 흔한 이름이지만 가수 김광진의 행보 또한 흔치 않다. 널리 알려진 '마법의 성'이라는 노래를 만들었고 이소라의 '기억해 줘''처음 느낌 그대로 '도 있으며 이승환이 불렀던 '제리제리 고고 ' '덩크 슛' '레디오 헤븐''그가 그녀를 만났을 때' 특히 '흑백영화처럼'은 김광진이 1집 앨범을 만들 때 '멀리 있어도'란 노래로 만들었었다. 그리고 한동준이 불러 더 유명했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 만으로'를 만들기도 했고 자신도 불렀는데 반응은 별로 였다. 뭐 한동준 또한 자신이 만든 '사랑했지만'을 고 김광석이 힛트를 쳤으니 자신이 만..

음반이야기 2019.05.25

이정선의 LP

가요라는 개념은 음반을 구분할 때 서양에서 온 대중가요(POP)에 비교하여 이름을 칭한 듯하다. 80년대 초까지도 우리나라의 라디오에서 청소년 이나 대학생들은 팝을 선호했고 우리가 전통가요라고 하는 트로트는 30~40넘는 성인들이 좋아했고 경계에 있던 젊은이들은 포크라고 말하던 노래와 그룹사운드 그리고 가요제에 출전했던 노래를 들었었다. 문제는 LP를 구매해서 듣기는 어려웠고 반값인 테입을 그것이 어려우면 공테이프를 복사하거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녹음하여 들었다. 그리고 노래책엔 유명한 노래가 중심이었고 알려지지 않은 노래는 그냥 받아적어 배웠고 연주자들은 소리를 듣고 연주코드를 적어 연습하여 공연을 하거나 즐겼다. 그런 척박한 시기 청년들은 기타를 기본적 악기로 선호했는데 그 기타 특히 포크기타의..

음반이야기 2019.05.21

로커스트(사철메뚜기)의 음반

과거 가수가 되는 길엔 여러가지의 경우가 있었다. 그 중 대학가요제나 젊은이의 가요제 그리고 강변가요제등이 있었고 지역마다 다양한 가요제가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광주의 전일가요제도 있었고 목포의 목포가요제 그리고 어딘지 모르지만 박달가요제등도 있었다. 20대 청춘들 특히 대학생들이 많았고 대학을 다니지 않았지만 친구들을 따라 같이 참여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대학을 졸업을 해서 자격이 안되 대학가요제를 직접 못나오고 학교 후배들이 나와 대상을 받은 경우가 있었으니 바로 서울대 농대의 밴드 '샌드페블스'가 있다. 산울림의 큰형인 김창완은 서울대 농대(이점을 김창완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공연할 때 자신의 대학생활은 수원에서 이루어 졌음을 강조하며 학벌에 편입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었다.)를 나왔..

음반이야기 2019.05.19

무당의 음반

시간이 조금 흘렀다. 무당의 노래를 들은 건 방송에서 였고 이들의 힛트곡인 '멈추지 말아요!'를 노래로 들은 건 85년도 였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잠깐 시간을 내어 간 곳엔 주로 10대 학생들이 한 음악학원에서 주최하는 발표회를 보기 위해 토요일 주말 시간을 내어 갔는데 전문공연장이 아니지만 당시 유행한 밴드를 (그 당시엔 그룹사운드라고 불렀다.)하는 고등학생 그리고 초대된 대학생 밴드를 보기 위해서였다. 학교를 대표하는 팀도 있었고 음악학원에서 연습을 하고 나온 팀들도 있었는데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모습을 상상하면 답이 나온다. 물론 당시엔 교복이 자율화된 시기라 영화처럼 교복을 입지 않았고 영화처럼 음향이 좋지는 않았다. 당시 연주를 보면 음향장비와 악기 셋팅이 적절하지 않아 많은 것이 부조..

음반이야기 2019.05.15

장은아의 음반

장은아의 '오늘밤 내게' 장은아 하면 비슷한 시기 활동한 인기 가수 장은숙이 생각난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자매는 아니며 노래의 스타일이 다르다. 공통점이 있다면 둘다 연예인 가족이다. 정확히 장은아는 장미리라는 가수를 언니로 두었고 오빠인 장재남(빈의자, 이 용이 불러서 유명했던 '서울'이라는 노래, 그리고 멀어진 사랑등을 이 용과는 다른 스타일로 불렀다.)이렇게 3남매가 다 가수로 활동했으며 스타일이 다 달랐다. 그리고 장은숙은 오빠가 배우 '장칠군'으로 7~80년대 각종 드라마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었다. 장은숙은 '춤을 추어요!'같은 빠른 속도의 노래로 유명하고 감성적인 노래 '사랑'을 부르기도 했으며 원래 '강영숙'이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은아의 앨범은 나이를 고려할 때 70년대 후반 일찍 발..

음반이야기 2019.05.06

빛과 소금의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LP

빛과 소금의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빛과소금은 3인조였다가 현재는 2인조가 된 밴드이나 이 음반이 나올 당시 구성원은 장기호(베이스,키보드)와 박성식 (피아노, 키보드 ), 한경훈(기타 , 키보드)이며 실용음악과의 교수이며 세션연주자로 유명하다. 고 김현식의 밴드인 봄여름가을겨울의 구성원이었으나 분리되어 3명이 하다 2명으로 활동 중인데 그들이 음악으로 알려진건 배우 채시라가 나온 베스트 극장의 샴푸의 요정이란 드라마 주제곡 샴푸의 요정으로 알려졌고 한때 잔잔한 음률로 힛트했다. 샴푸의 요정은 이들이 사랑과 평화에서 활동할 때도 음반에 수록된다. 2집 앨범의 '내곁에서 떠나지 말아요! 는 큰 힛트곡은 아니지만 사랑을 받았고 슬픈느낌이 연주하는 동안 가득하다. 고 김현식이 활동을 할 때 연주를 한 ..

음반이야기 2018.12.27

김범룡의 1집 LP

김범룡의 밤의 플랫트홈 40여년 만에 인터넷으로 접속한 초등학교 친구가 전화번호를 날렸었다. 40년 그러니까? 내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조심스럽게 전화번호를 눌렀고 신호가 가는데 김범룡의 '밤의 플랫트홈'이 잔잔히 다가왔다. 노래가 계속 이어지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결국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전화가 왔고 40년 만에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는 잊히지 않는다. 김범룡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직접 들어본적은 없지만 85년 고등학교3학년 때인가 ? 바람바람바람이란 노래가 광풍을 일으켰고 가요계는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난 당시 밴드음악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다 보니 솔로가수의 노래엔 별 관심이 없었다. 그 후 '규 리'라는 가수가 힛트한 노래가 김범룡의 곡으로 유명했고 듣기론 대학의 메인밴드에서 활동을 했..

음반이야기 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