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김광진의 LP

lkjfdc 2019. 5. 25. 11:23

 

 

 

 

 

 

 

 

 

 

 

 

이문세에게 고 이영훈 작곡가가 많은 영향을 주었다면 이승환의 노래에 영향을 준 작곡가가 김광진이라 생각한다.

 

김광진이라는 가수는 별셋의 구성원 중에도 있고 (이분도 유명) 흔한 이름이지만 가수 김광진의 행보 또한 흔치 않다.

 

 

널리 알려진 '마법의 성'이라는 노래를 만들었고 이소라의 '기억해 줘''처음 느낌 그대로 '도 있으며 이승환이 불렀던 '제리제리 고고 ' '덩크 슛' '레디오 헤븐''그가 그녀를 만났을 때' 특히 '흑백영화처럼'은 김광진이 1집 앨범을 만들 때 '멀리 있어도'란 노래로 만들었었다.

 

그리고 한동준이 불러 더 유명했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 만으로'를 만들기도 했고 자신도 불렀는데 반응은 별로 였다.

 

뭐 한동준 또한 자신이 만든 '사랑했지만'을 고 김광석이 힛트를 쳤으니 자신이 만든 노래를 꼭 부를 필요는 없지만 임자는 따로 있는 것 같다.

 

 

김광진이란 가수를 보면 연예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조용조용하고 말끔한 회사원 같고 나이 또한 젊어 보이지만 은근히 고령이다.(사실 가수를 하다 자신의 전공인 경영학을 살려 증권가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고 사실 그일이 그의 직업이었다.)

 

연예인 나이가 고무줄이고 가수 이승환이 65년생이라고 하는데 가끔 공연장에서 아니면 음반 뒷장에서 '광진씨' 어쩌구 하기에 후배거나 또래 인줄 알았으나 적어도 이승환 보다 연배가 위이며 군대는 6개월 석사장교(예비역 석사 장교로 일명 육개장으로 불림)로 병역을 마쳤고 91년 자신의 작품을 노래로 만들었다.

 

91년이면 우리나이로 30살을 바라볼 때인데 동안이며 지금도 젊어보인다.

 

 

아내와의 결혼 전 사랑을 표현한 '편지'라는 노래가 유명했으며 일상의 소소함을 잘 그렸던 것 같다.

 

솔직히 호소력있고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자신이 만든 곡을 잘 전달하는 것 같다.

 

루시트 폴이나 멀게는 산울림의 김창완 처럼 딱 들으면 '아 저사람'할 만큼 개성이 있고 음색이 독특하다.

 

세상에는 얼마나 노래를 잘하고 악기연주와 함께 무대매너가 대단한 가수가 많은가?

 

그러나 잔잔하면서 들으면 들을 수록 좋은 것이 '김광진'의 노래 같다.

 

자켓에 써있는 영어의 뜻이 첫 작품집을 표현한 듯한데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인천 공항을 생각나게 한다.

 

이 음반이 나올 때 인천에는 공항이 없었다.

 

인천은 김광진의 출생지이며 자란 곳인데 그의 느낌은 항구도시 인천의 이미지가 나타나기 보다는 조용한 숲속이 생각난다.

 

아무튼 김광진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잘 표현한 가수라 생각하며 멋진 작곡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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