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이야기

고서점의 위상과 가치

lkjfdc 2022. 4. 2. 12:37





우리나라에서 중고서점의 위상은 새책보다 싼 헌책을 사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서구의 고서점가나 이웃 일본 고서점가의 책들과 그 내용물들 그리고 거래되는 책의 가격을 보면 그러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인사동에 통문관이라는 고서점이 있다.

또한 광명에는 '인터넷 규장각'이라는 고서점도 있다.

오래된 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있고 간혹 희귀한 자료를 발견했다며 신문에 나오는 곳이다.

또한 을지로에서 영업을 하는 올드북(www.oldbooks.co.kr)도 그러한 곳이다.

고문서 뿐 아니라 근현대사자료가 엄청나며 이들 자료의 가치는 돈을 떠나 보존해야 하고 정부기관이나 학계에서 사들여 해외로 유출이 되지 않고 연구되어야 할 것들이다.

그냥 지나치면 종이값도 못받을 수 있는 문서엔 반박이 불가한 증거가 있고 역사논쟁을 넘어 역사전쟁으로 가는 이때에 많은 자료의 확보는 필요하며 대학이나 연구활동을 하던 학자들의 연구소에서 함부로 버려지는 것들을 잘 챙겨야 한다.

불과 70년도 안 된 발간서의 원본이 없어 원본을 찾기위해 캠페인을 하고 여러 박물관이 비싼 건설비를 들여 건물을 올리지만 전시할 전시물이 없거나 있어도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아 공개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료가 많아도 알아보는 이가 없다면 그냥 고물에 불과하며 훗날 그것이 사라졌을 때 이웃나라의 헌책방을 뒤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격동기를 보낸 분들의 서재가 정리되고 컨테이너 박스 분량의 자료들이 동묘시장이나 청계천으로 흘러나온다.

그 가치를 나중에 발견하고 땅을 치지말고 늦기전에 잘 관리하여 간직했으면 한다.

아파트나 비싼 물건이야 돈이 있으면 살 수 있지만 이런 자료들은 사라지면 다시 구하기 어렵다.

고문서와 자료들을 취급하는 사업체가 잘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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