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이야기

문구점 찾기

lkjfdc 2022. 5. 25. 08:52

문구점은 다른 가게 보다 많이 사라진 업종이다.

그러나 보통 50년 가까이 된 곳도 있고 주인들은 큰 수익보다는 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며 삶을 같이 해왔다.

내가 입학을 했던 용인초등학교 1년을 다니지 못하고 이웃 광주로 전학을 갔지만 학교 앞에는 문구점이 엄청났었다.

그러나 지금은 단 하나 남아있다.

이름은 문구 백화점이지만 파는 물건들은 단촐하고 소박하다.
그러나 복사, 코팅, 팩스,체육복,실내화등 어떤 것으로 문구점을 유지하는지 알 것 같다.

문구점은 조용하며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40년이 넘게 장사를 해온 것 같고 주인장은 청년에서 노인이 되었다.

인터넷의 발달과 학교에서 지급해주는 학용품 그리고 학생수의 감소 다음으로 다이소나 대형문구점에서 원스톱 쇼핑을 하는 요즘 영세한 문구점은 생계보다는 소일거리로 유지를 하며 건물주인 경우 유지가 될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의 대표적 초등학교가 100년 내외의 역사를 자랑하고 보통 학교 앞에서 반백년 가게를 유지한 곳도 여럿 있었으나 시대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십오년 전만 해도 학교 앞에 여럿 있던 문구점엘 들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교장선생님이 누가 있었고 학생들이 무얼 자주 찾았고 지나고 나니 어느 때가 좋았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젠 왕년의 이야기 조차 듣기 어렵다.

일반 대형 문구점이나 대형마트에는 팔지 않는 오래된 연필과 우표앨범을 사면서 문구점의 역사를 끄집어 냈고 나의 지난 기억을 깨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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