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172

주사위의 앨범

전원석이란 가수를 알것이다. '떠나지마!'라는 노래를 힛트했었다. 그러나 혼자 노래를 하기전 '주사위'란 밴드를 했고 주사위를 하기전 스쿨밴드 블랙세인트에서 활동을 했었다. 듣기론 가수 '박상민' 도 주사위에서 활동을 했었다고 한다. 나이는 박상민이 더 들어보이지만 전원석이 1기수 선배라고 한다. 주사위는 84년 당시 제1회 문화공보부 장관배 보컬,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 은상, 동상을 수상한 팀이 모여 만들었다. 인터넷을 통해 아는 분이 알려준 사실인데 당시 대학교에서 한다고 하는 연주자들이 모여서 팀을 만들었으니 대단한 것 같다. 대상은 경희대의 탈무드라는 팀이 '안돼'라는 노래로 상을 받았고 이 팀의 건반(이승호), 기타(이백호)가 은상은 뮤즈에로스라는 대학연합팀이 '소나기 내리는 날'로 받..

음반이야기 2020.07.30

벗님들 2집

벗님들은 데뷔한지 40년이 넘은 밴드로 지금은 이치현 혼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안다. 처음엔 밴드로 시작했다가 군문제로 해체가 되어 2명이 기타를 들고 나와 해변가요제에서 인기상을 받고 1집앨범을 낼 때 (또 만났네!) 3인조로 갔고 2집에서 그 유명한 '당신만이!'를 냈으나 힛트는 못했으나 젊은이들이 좋아했고 3집에 또 나왔으며 당시 구성원들을 늘리고 5집에서는 '추억의 밤'과 '다가기 전에'등을 힛트했으며 6인조로 탄탄한 화음과 연주로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거나 전국을 돌며 활동을 했다. 이치현의 경우 대학에서 음악(기악)을 전공했으며 여러 악기를 연주했는데 지금도 음색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공연자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여러 연주자가 전자음을 많이 낼때도 어쿠스틱으로 혼자 연주하며 노래할 때도 오케..

음반이야기 2020.07.28

김태원의 게임(Game)

지금의 부활은 30년이 넘은 장수 밴드지만 결성되고 4년만에 해체된적이 있었다. 89년 2대 보컬이었던 부활의 얼굴 이승철은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회상3'라는 노래의 제목을 '마지막 콘서트'란 이름으로 바꿔 편곡도 발성도 연주도 바꿔서 발표했을 때 대중들은 환호했었다. 원래 회상 1, 2, 3는 어린시절 부터 현재까지를 한편의 이야기 처럼 연주하고 노래했는데 특히 회상3은 김태원의 거친 목소리와 함께 뒤에 코러스로 나오는 낭랑한 소리가 대미를 장식한다. 듣기론 그 코러스를 담당한 사람이 부인인 이현주씨로 알고 있고 그 노래가사에 등장하는 소녀 또한 동일인물이다. 아무튼 화려한 주목을 받은 이승철에 비해 김태원은 마약사범으로 구속되고 나와서 밴드를 만드는데 그 밴드가 Game으로 홍성석이란 가수 그리고 1..

음반이야기 2020.07.27

권진원 1집 음반

권진원이 노찾사에서 활동을 하면서 1집을 발표한 건 92년 쯤이며 85년 강변가요제에서 입상을 하며 가요계에 이름을 알립니다. 권진원의 노래 스타일은 어학을 전공해서 인지 발음이 좋고 이국적인 느낌이 들지만 그가 젊은 시절 활동한 시절 처음 부른 노래들은 민중가요라고 말하는 것이 었고 TV화면이나 큰 콘서트 장보다는 학교행사나 기타 작은 공연장이었습니다. 그러다 90년대가 지나가며 안치환과 같은 가수처럼 방송에 자주 나오고 얼굴이 알려지는 가수가 됩니다. 90년대 초에도 1집 앨범에 나오는 '북녁파랑새'를 TV화면에서 봤지만 큰 반향은 없었고 이후 나오는 '살다보면'이 뜨면서 기성가요계에 한발 다가서게 됩니다. 이 음반 또한 LP판이란 매체가 사라져 갈 쯤 나와서인지 알려지지 않았고 판을 만든 회사 또한..

음반이야기 2020.06.22

블랙홀 3집 LP

94년도에 나온 블랙홀의 3집 음반이다. 당시엔 LP가 사라지고 CD가 유행을 하고 가격 또한 CD가 비쌌었다. 지역 방송국에서도 LP를 틀어주기 보다는 CD가 대세였고 곧이어 LP판은 방출이 되고 주로 서울의 중고음반점을 통해 다시 흩어진다. 이사를 떠나면서 책과 함께 버리고 갔고 잊혀지는 가 싶더니 한 10여년 전부터 당시의 것을 구하고자 사람들은 촉각을 곤두 세운다. 여전히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그냥 구시대 유물에 집착하는 것인지 모른다. 블랙홀은 80년대 중후반 대학가에서 조직된 밴드로 현재도 활동을 하고 있다. 부활이나 시나위 백두산도 있지만 블랙홀의 경우엔 이들과는 달리 팀이 중단을 하고 잠정해체를 한적이 없는 그야 말로 장수한 밴드이다. 판을 내지만 사주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이들의 음악중 ..

음반이야기 2020.06.14

윤형주 힛트 LP

윤형주라는 가수는 워낙 유명한 분이고 당대 뿐 아니라 지금도 광고에 남아 있는 노래를 많이 만들었다. 그리고 노래의 느낌이 경쾌하고 발랄한 것도 많았으며 혼자도 잘했지만 송창식이란 걸출한 가수와도 잘 호흡했었고 여러 연주자 그리고 코러스와의 협연 또한 좋았었다. 외모를 보면 전형적인 엄친아처럼 부드러운 이미지가 있으나 강단지며 불같은 성격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활동을 했으나 전공은 그만 두고 영원한 대중음악인이 되었다. 어릴적 야유회나 캠핑에서 불렀던 노래의 상당수가 음반으로 불리어져 서수남 하청일 아저씨처럼 청소년들에게 친숙하며 혼자 부른 노래중에서도 힛트한 노래가 많았다. 기독교관련 음악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연주를 하는 장면도 있었다. 트윈폴리오 시절의 음반이 워낙 유명하여 지금도 많이 남아 있고 비..

음반이야기 2020.05.22

김추자 힛트 앨범 '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김추자라는 가수는 개성이 강하고 노래가 한번 나오면 70년대 초중반 대유행을 시켰다. 남녀노소 좋아하고 특히 어린이들도 노래를 알 정도였다. 신중현이라는 연주자는 연주 뿐 아니라 작사작곡에 능 했는데 서구의 음악에 우리의 정서를 잘 집어 넣어 음악을 만들었고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았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전쟁을 사업이라 보고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는 다양한 분야에 사업가 뿐 아니라 연예인이 진출하는 걸 보고 신중현도 자신의 팀을 끌고 가려했었다. 그렇게 될 경우 미국으로 가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예상밖의 흥행이 일어나 베트남에 가지 않게 되는데 그 흥행의 장본인이 바로 '김추자'다. 물론 ' 장 현' 이나 ' 김정화' '펄시스터즈' 등이 있었으나 김추자가 독보적이었다. '님은 먼 곳에 ..

음반이야기 2020.05.11

조규찬의 음반

조규찬을 알 것이다. 과거 가수 박선주와 함께 '소중한 너'를 불렀고 그전에 유재하가요제에서 '무지개'를 불러 상을 받았다. 형 조규만 조규천이 있고 부인이 가수 '헤 이'다. 조규찬의 노래를 처음 공연장에서 들었을 때 놀랐던 건 특별한 연주자나 반주테입 없이 혼자 피아노와 기타를 치며 하는데도 꽉찬 느낌이었고 약간은 장난끼가 있는 모습이었으나 공연이 이루어지자 진지했다. 박수가 쏟아지고 무대뒤로 가는데 또 장난을 치며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하는 그는 타고난 연예인이었다. 당시 그가 섰던 무대는 큰 실내공연장이었는데 열정의 디바 이은미와 강력한 윤도현밴드가 꽉찬 연주를 하던 사이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그의 노래를 라디오나 TV에서 들었을 땐 그냥 명랑한 가수 정도로 생각했을 뿐 자세한 건 몰랐..

음반이야기 2020.04.20

정연준의 '하루하루 지나가면'

하루 하루라는 노래가 있다. 윤미래가 불렀고 문명진이라는 가수도 TV에 나와 불러 유명해진 노래이다. 그러나 이 노래의 원곡은 '하루하루 지나가면'이라는 노래로 정연준이 93년도 쯤 음반으로 발표했으나 그 당시엔 크게 힛트하지 못했다. 노래라는 것이 운도 있어야 하고 당시 시대를 잘타야 하는데 아무래도 정적인 이 음악은 힛트하기 어려웠다고 본다. 오히려 따로 부른 드라마 주제곡으로 알려졌다. 90년도 데뷔할 땐 천성일(훗날 노이즈에서 활동하며 작곡가로 이름을 날림)과 듀엣 모래시계로 시작을 했는데 당시 이 음반은 최초의 보사노바 앨범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파일럿이란 드라마 주제곡을 불러서 힛트를 하며 우리나라 1세대 힙합그룹 업타운을 만들어 파란을 일으키고 기획사도 만들고 많은 노래를 만들고 가수를 데..

음반이야기 2020.04.08

79mbc대학가요제 수풀속에서

과거 가요의 노랫말은 다양한 내용들이 있었다. 특히 대학생들이 만들고 부른 노래들은 참신했고 철학적인 것도 많았다. 직접 작사한 것도 있었지만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 있었고 그중 소월 김정식의 작품이 많았다. 대학가요제가 아니더라도 '엄마야 누나야' '초혼' '산유화'진달래 꽃 '개여울'등이 노래로 나왔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타까운 건 시인은 젊은 나이에 고인이되었고 가족들도 남과 북으로 나눠 힘든 생을 살았고 기타 저작권에 따른 이익을 챙기지는 못했다. 캠퍼스 밴드인 활주로는 민요풍의 노래를 하면서 활동을 했고 이중에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가 유명했는데 이 노래의 가사는 소월의 시였고 싯구에 등장하는 제석산은 소월이 다녔던 정주 오산학교가 만들어진 곳에 있었고 오산이라는 이름의 다섯개 산..

음반이야기 202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