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김추자 힛트 앨범 '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lkjfdc 2020. 5. 11. 14:22

 

 

 

 

 

 

김추자라는 가수는 개성이 강하고 노래가 한번 나오면 70년대 초중반 대유행을 시켰다.

 

남녀노소 좋아하고 특히 어린이들도 노래를 알 정도였다.

 

신중현이라는 연주자는 연주 뿐 아니라 작사작곡에 능 했는데 서구의 음악에 우리의 정서를 잘 집어 넣어 음악을 만들었고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았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전쟁을 사업이라 보고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는 다양한 분야에 사업가 뿐 아니라 연예인이 진출하는 걸 보고 신중현도 자신의 팀을 끌고 가려했었다.

 

그렇게 될 경우 미국으로 가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예상밖의 흥행이 일어나 베트남에 가지 않게 되는데 그 흥행의 장본인이 바로 '김추자'다.

 

물론 ' 장 현' 이나 ' 김정화' '펄시스터즈' 등이 있었으나 김추자가 독보적이었다.

 

'님은 먼 곳에 '부터 '늦기전에' 신중현이 만들지 않았으나 대유행을 한 '무인도'그리고 '눈이 내리네'까지 그야 말로 김추자의 전성시대였다.

 

특히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는 당시 어린이들도 따라했었고 머리에 각인이 되었었다.

 

요즘엔 베트남 요리집의 상호에도 있는데 노래 제목은 그럴 듯 하지만 아픈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래의 제목에는 김상사지만 실제 당시 상황에 따라 제목을 바꾼다면 '김병장' 내지 '김하사' 가 맞다고 본다.

 

당시 상사라는 계급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위부대 최고의 하사관 계급으로 고령자였으며 주로 중대의 선임하사였고 인사계라고 칭하던 직업군인이었다.

 

6.25때는 젊은 상사도 있었으나 동란 이후 서서히 변화되어 하사관들은 직업군인화되었다.

 

그러나 하사관의 계급중 가장 많고 분대장을 감당해야 할 '하사'는 직업군인과 의무복무자들과의 경계에 있어 그 신분이 불분명했었다.

 

지금은 하사가 직업군인화 되어 안정세에 들어 서고 나름 자리가 확고해졌다.

 

아무튼 상사라는 계급을 노래에 집어 넣은 것은 노래를 하는데 있어 하사나 병장보다 수월하고 강력한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병장이나 하사는 90년대 까지 의무복무자가 최종 달고 나오던 대표적 계급이었고 특히 하사는 전투부대에서 비중이 컸으며 병장의 경우는 다수가 달고 나오기도 했지만 상병으로 제대한 경우도 많았는데 베트남 전쟁당시 국내에서 복무한 군인들 중에는 30개월 넘게 복무하고 최종계급이 '상병'인 경우도 있었다.

 

계급사회라고 하지만 복무개월이 비슷한 하사, 병장, 상병은 같은 부대에 근무할 경우 군번에 따라 대하는 것이 달랐던 것 같다.

 

 

아무튼 김추자가 부른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는 당시 시대 상황을 적절히 나타낸 노래이며 유행가였다.

 

당시에 출반된 음반을 다량이었음에도 지금 양질의 것으로 남아 있는 것은 구하기 어렵다.

 

84년도에 나온 이 음반은 힛트곡이 많아서인지 찾는 이가 많은 것 같다.

 

비싸서 애지중지 하는 판 보다 자주 들을 수 있는 판이 이것이라 본다.

'음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랙홀 3집 LP  (0) 2020.06.14
윤형주 힛트 LP  (0) 2020.05.22
조규찬의 음반  (0) 2020.04.20
정연준의 '하루하루 지나가면'  (0) 2020.04.08
79mbc대학가요제 수풀속에서  (0) 202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