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식에서 김치는 중요하지만 언제 부터 인가?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 중국집에서 일을 할 때였나? 시내 한복판 식사가 아닌 요리전문 값비싼 음식이 잘 나가던 곳 화교가 주인이었는데 실제 주방장은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중국정식이 예약되어 나가고 난 사진으로 보던 걸 그때 보았다. 무로 만든 장미꽃(이거 해 본다고 칼로 연습을 해봤었다.) , 바닷가재요리, 해삼탕, 그리고 디저트로 만들었던 맛탕 그리고 옥수수를 재료로 한 희안한 것들이 있어 놀랐지만 종일 장사를 해도 김치는 구석에서 시든채 있었고 하루에 소모되는 건 배추 두어포기가 될까? 그랬다. 뭐 요리를 먹느라 신김치에 젓가락이 갈 일이 없겠지만 찾는 이가 있으니 준비 해놓고 있었다. 그러나 어떤 음식점에서는 매일 매일 만들어 내는 김치의 맛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