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수원에서 맛본 진주냉면과 진주비빔밥

lkjfdc 2018. 9. 10. 09:03

 

 

 

 

 

 

 

 

 

아침이나 밤 출퇴근하는 길목 버스정류장 근처에 진주냉면집 간판이 있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갈비와 통닭 만두 같은 음식으로 유명한 수원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식당 이라 놀랐고 언제 한번 간다 간다 하고 결심을 했지만 가족들이 함께 할 시간이 없어 기다리다 어제 낮에 들렸다.

 

사장님이 진주분인지 아닌지 모르나 사투리가 있으셨고 손님이 많아 10여분 기다렸다 주문을 했는데 사진에서 봤던 냉면과 비빔밥이 나왔다.

 

보통 6~7000원 하는 냉면보다 1000원 더 하는데 고명으로 놓인 재료들이 달랐다.

 

육수가 바닷에서 난 재료와 육지에서 난 재료를 이용했고 배나 오이 그리고 편육대신 소고기 육전을 잘라 얹은게 기존의 평양식 냉면이나 냉면과 비슷한 춘천막국수와 달랐다.

 

 

비빔밥 역시 놋그릇에 나왔고 육회와 산야채를 넣어 먹음직스러웠다.

 

과거 진주에 갔을 때 여유돈이 없어 아침은 해장국 점심은 짜장면 저녁은 백반만 먹었고 당시 진주비빔밥은 특정 식당에서 팔던 음식이기에 먹기가 쉽지 않았고 진주냉면을 하는 식당은 없었다.

 

더군다나 관광을 간 것도 아니고 군대시절 동기를 만나기 위해 갔었던 더군다나 늦겨울에 냉면을 먹는 다는 건 생각하기 어려웠고 비빔밥이 유명한 건 알았지만 냉면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의 발견이란 책 진주편에서 한 때 유명했다 다시 누군가가 다시 재현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을 뿐이었다.

 

잘 살펴 보면 우리나라의 맛집하면 전주 , 개성, 평양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공통점이라면 바다와 강 들 산이 고루 있고 권력자들이 상주하던 지역거점이며 좋게 보면 문화의 중심이지만 반대로 보면 수탈의 장소였던 곳이며 무엇보다 지역의 자부심이 어느 곳 보다도 큰 지역이라 생각한다.

 

 

특히 진주는 영남우도를 대표하는 곳으로 음식 또한 지역을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획일화 되고 개성없는 음식보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음식이 환영받았으면 한다.

 

기회가 된다면 진주에 내려가 토속적인 맛을 느껴보고 싶다.

 

수원에서 먹는 진주의 음식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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