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255

군간부들의 이탈 그리고 예비역.퇴역 간부들

군의 장교들과 부사관의 이탈이 가속화 되자 이 문제의 심각함을 두고 서울 안보포럼을 열었다고 한다. 국방부장관은 모임의 성격이 불편한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고 퇴역 그리고 예비역 군인들 정치인들이 참석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남자들의 직간접적으로 군을 다녀왔고 이중 상당수는 의무로 병역을 마친 이들이며 군대생활을 하면서 군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 보다는 억압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문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고 이러한 조직에서 직업으로 군인의 길을 걷는 사람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명예와 충성심을 강조하지만 군 특성상 높은 계급이 되기전 군을 떠나야 하고 때문에 군에 있을 때 사회에 나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이 겪는 현실은 너무나 냉혹하고 바쁘며 이들이 행한..

군대이야기 2024.07.26

군 부조리는 왜 없어지지 않을까?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과거 군대생활을 할 때 선임이 되면 자기가 당했던 악습을 그대로 행하고 자신의 것만 챙기는 사람이 있다. 혹독하게 자신이 당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그냥 자신의 모습을 어렵게 보이게 하고 쎄게 보이게 하기 위해 사람들을 매몰차게 대하고 어쩌다 사람들을 집합시켜 놓고 자신이 아래 사람들을 잘 해준다며 공개적으로 떠들고 자신의 공적을 자랑한다. 보통 이런 사람들 때문에 없어진 내부 부조리가 다시 살아나고 악습이 사라지지 않으니 신병 때 부터 선임들중 일부는 한 두 사람을 찍어 집중적으로 기를 죽이고 바로 윗 선임에게 강하게 교육시키길 강조한다. 그들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기도 하지만 전혀 엉뚱한 사람이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부대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게 하거나 특정지역 사람들을 특히 괴롭혀서..

군대이야기 2024.07.16

망신 당하는 고위 장성들

요즘 국회청문회에 나와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망신을 당하는 전 국방부장관과 전 해병1사단장을 보면서 어떤이들은 군을 너무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행위라고 욕하는데 그간 이들의 변명과 피하기에 급급한 언행을 보면 그 이상의 망신을 당해도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일부 군원로들 중에 그리고 과거 군을 전역한 사람들은 군에서 사고로 사람이 죽고 다치는 것 때문에 지휘관 특히 사단장까지 책임을 지고 그것을 넘어 모욕을 당하는 건 군의 명예와 전투력에 영향을 주기에 중단해야 하고 경찰의 조사를 받는 것도 못마땅하다는 주장을 한다. 군에서의 사고나 사망은 임무의 특성상 있을수 있다. 그러나 높은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자리보존에 급급하고 자신이 무얼 잘못하고 있는지 밝히기 보다는..

군대이야기 2024.06.30

과거에도 볼 수 없던 가혹행위

신병훈련소의 훈련병 사망 사고를 보고 군대는 특수집단이기에 강한 훈련이 있어야 하고 '나때는 더 심한 어쩌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수집단도 좋고 강한 훈련도 좋다. 그러나 사고가 일어난 곳은 기간병이 근무하는 부대가 아닌 신병교육대이며 실무부대라도 이런 상황은 말이 안 되는 사건이다. 80년대 후반에도 신교대는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구타는 사라진 상태였고 특별한 경우(사격장)에 있을 수 있었겠지만 주로 얼차려를 주었고 훈련병을 통제하는 수단은 벌점을 부여하여 겁을 주고 유급을 이야기 했었다. 훈련병에게 유급은 몇 대 맞는 것 보다 무시무시한 조치였고 실제 극소수 유급을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자대를 가면 구타가 거의 없을 거라며 조교들도 이야기 했고 학교 선배들(80년대 초중반 다녀온 선배들)도 이야기 ..

군대이야기 2024.06.01

가혹한 징벌로 인한 훈련병 사망

육군 훈련소에서 (엄밀하게 말하면 사단 신병교육대)훈련병이 가혹한 징벌로 사망을 했다. 실무부대에서도 훈련중에 사고로 죽거나 안전사고로 죽는 경우가 있고 과거엔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군내부에서만 사고사례로 전파되어 일반인들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숨기기 어렵고 군도 차단하고 민간인들의 접촉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대로 공개하고 그후 처분을 바라는 것이 옳다. 해병대의 채상병 사고도 은폐하고 축소하려다 일이 더 커졌다. 교육훈련중 임무수행중 사고가 나 순직자가 발생하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건 조직의 특성상 어쩔 수 없겠지만 그 원인이 본질과 관련이 없고 지휘관이나 지휘자 그리고 부대원의 잘못으로 사고가 났다면 관련자를 처벌하는 것이 맞고 사고의 전후 사정을 군내부 뿐 아니라 민간에도 알려 비슷한 ..

군대이야기 2024.05.31

사회복무요원들이 하는 일

지역아동센터는 동네에 위치하며 주로 40~50여평 규모의 가정집에서 운영을 하며 어린이집과 초중등 보습학원, 미술학원,음악학원, 예절교실등에서 하는 다양한 과정들을 영세민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고 간식과 저녁도 준다.내가 아이들이 어리면 보내고 싶을 만큼 잘되어 있고 맞벌이 부부나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선 믿고 맡겨도 좋은 곳이다.이곳은 규모에 따라 관리 인원이 다양하나 보통 센터장과 사회복지사 2명 조리사 그리고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되어 있고 외부에서 강의나 예능활동을 하러 오는 다양한 강사들이 있다.그중 군복무를 대신하는 사회복무요원을 이곳에 투입하여 아동들 교과지도와 청소나 생활지도등을 담당하게 하는것이 그 목적에 맞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보통 지역아동센터에 나오는 사회복무요원(고학력자들이 ..

군대이야기 2024.05.20

군대생활과 짜장면

군대생활을 하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짜장면이라고 하고 드라마에서도 병장들이 담너머로 짜장면 배달을 시켜먹다 걸려 처벌을 받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짜장면뿐 아니라 치킨, 김밥 등 밖에서 먹는 건 부대안에서 먹는 것 보다 맛있다. 이건 음식의 맛이나 질이 아니라 누구와 어떤 분위기에서 먹으냐? 가 중요한 것 같다. 또한 돈이 있어도 통제된 곳에서 사먹을 수 없고 늘 먹어야 하는 세끼 밥을 두고 간식을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막상 맛있는 것을 만들어 먹는 다고 할 때 준비해야 하고 차려야 하고 불편한 분위기 경직된 분위기에서 먹어야 한다. 핵가족처럼 편안한 것(대가족이나 친인척도 어른들이 많이 계시면 불편하다.)이 아니고 계급사회다 보니 말년병장이 되었을 때면 모를까? 자리가 불편하고 회식이나 술자리는..

군대이야기 2024.05.18

건군시기 학교교련 교범

사람들은 6.25 동란시기 학도병들이 아무런 군사훈련도 없이 전쟁터에 나간 것으로 생각하지만 당시 구제 중학교나 실업학교에서는 교련수업이 있었고 그 내용은 70~80년대의 교련책과 유사하고 생각보다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미군의 것을 번역하였겠지만 삽화나 도표는 다시 만들어 편집을 했다. 국방부 장관 이범석 차관 최용덕의 휘호가 있다. 그리고 육군 작전교육국장 강문봉(훗날 2군사령관이 되며 작전통으로 유명했으나 김창룡 암살과 연관되어 군을 떠남), 그리고 김희덕소령이 관여한 것 같다. 제식교련 부터 사격술예비훈련 각개전투 , 수류탄, 독도법, 수색, 병기취급법등 당시 육군의 병기본 훈련을 망라했고 학교를 다니는 청년이라면 학교에서 교관의 지도에 따라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 본다. 문제는 당시 중학교 (..

군대이야기 2024.05.15

민간인에게 도움을 주었으나

그때도 오늘처럼 흐리고 비가 오는 휴일이었다. 전날 길게 야간 근무를 선 병력들은 내무반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취사장에서는 점심을 준비한다고 두어명이 밥을 안치고 국을 끓이고 있었는데 문을 열고 왠 민간인이 급하게 들어왔다. 작은 규모의 부대의 막사는 약간 높은 언덕에 있어 올라 가야 했고 취사장은 아래 있고 주변은 숲이라 담이 없고 동네로 가는 길이 있었다. 가끔은 동네사람들이 지나가기도 하고 주변에 공동묘지가 있어 상여나 영구차가 지나갈 때가 있었다. 숫자가 많으면 상급부대 허락을 받지만 농사일이나 바닷가 일로 통과할 때는 부대 안 통행을 허용했었다. 부대앞 진입로의 길은 비포장이고 주변의 길도 비포장에 비가 오면 진창이 되었다. 밥을 하던 병력들은 갑자기 들이닦친 사람을 보고 왜 왔는지 물었는데 인..

군대이야기 2024.05.14

잘못된 군복고증

영화나 드라마는 예술이기도 하지만 산업이며 스토리도 중요하고 배우의 연기도 중요하고 감독의 연출도 중요하다. 또한 상황에 맞는 소품이나 의상이 등장해야 하고 시대에 맞아야 한다.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세밀한 부분까지 잘 챙기고 특히 돈을 많이 들이는 전쟁영화를 보면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다. 최근 우리나라의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발전하여 당대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셑트장도 변형을 하고 다양한 것들을 구하여 표현을 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시대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자료를 검토하지 않고 모양만 낸 것 같아 드라마의 구성에서 약간의 부족함을 느낀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를 만든 것도 아니고 불과 60~70년전의 모습을 고증하는데 있어 신경을 쓰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군대이야기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