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247

나쁜 상급자도 있었으나...

요즘 군대가 사건 사고로 말썽이다. 부사관이 병들과 돈내기 게임을 하다가 지니 폭력을 행사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고... 글쎄다... 지난 이야기지만 군시절 지독한 장교나 부사관 간부들이 있었지만 돈 잃었다고 화풀이 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이상한 사람 때문에 욕을 먹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제발 이런 사건은 없었으면 한다. 과거 파견 나간 부대의 병기관은 같이 업무를 보러가면 기사식당엘 데리고 갔었다. 이유는 푸짐하게 먹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타부대 병력들 고생한다고 과일을 사들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중국집에 가면 일반 짜장이 아니라 간짜장 곱배기를 시켜주었었다. 직업군인이지만 집에 살림도 해야 하고 아이들 학교도 보내야 했고 여유있다고 보기엔 빠듯했다. 가장 잊히지 않는 건 휴..

군대이야기 2020.04.29

휴대폰으로 암구호 전달

휴대폰을 이용 암구호를 전달한 병력들이 있어 말썽이다. 암구호는 전군이 같아서 알려지면 안되기에 군내부에서도 유선전화를 통해 숫자로 전달하고 이것을 음어표에서 보고 글자로 만들어 조합 사용하여 근무자들에게 알리고 못외우면 엄청난 욕을 먹거나 벌을 받았었다. 심지어는 밤에 쓸데 없이 영내를 어슬렁 거리지 않았다. 신병에서 선임병이 되면서 숙달하게 되는데 어쩌다 영외에 거주하는 고급장교들이나 부사관들이 암구호를 모르고 부대로 접근하다가 초병에게 '곤혹'을 치루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근무자가 잘 대응하면 포상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적에게 노출되거나 불순세력에게 알려져서는 절대 안되고 이것의 노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했었다. 근무자 사이에도 작은 소리로 표현하게 하고 알려질 수 있다는..

군대이야기 2020.04.26

총기분실과 사고

군대에서 총을 잃어버렸다는 건 큰 사건이다. 미국같이 총을 사용하는 문화가 발달된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총을 잘 쏘고 심지어는 군대에서 위험한 폭발물을 만졌던 사람들도 제대를 하면 가급적 멀리한다. 군대에서 총이나 기타 장비를 분실한다는 건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고 찾을 때 까지 사고부대는 큰 고난에 처한다. 군시절 탄약계원으로 파견을 나간적이 있었다. 무려 7개 대대 현역 예비군 방위병 그리고 B/L탄 교육용탄등을 결산하고 나눠주고 반납하는데 총기사고가 나거나 문제만 생기면 병기관 부터 각부대 군수과는 비상이 걸리고 모두 긴장했었다. 특히 오래 군생활을 한 병기관은 확인 또 확인 하고 과거 사고사례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총기의 분실이나 탄약의 유출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심지어는 관리하는 병력..

군대이야기 2020.04.10

이참에 화학병과의 중요성을

군대의 병과중에 화학병과가 있다. 마크도 특이 하고 뭔가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통 사단에 소수가 지원대라는 개념으로 있으며 이곳의 지휘관은 소령으로 알고 있다. 화생방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훈련시 제독차나 탐지장치를 동원하기도 하고 방독면 뿐 아니라 보호의까지 입고 훈련을 하는데 사실은 일반전투원도 이런 장비를 보급받고 해야 하나 방독면 정도만 지급받고 훈련을 했었다. 문제는 일반 고폭탄 사격이나 조명탄 사격의 위력이 쎄다고 해도 좁은 지역을 공격하고 조명지원할 정도였으며 항공기로 폭탄을 투하하는 것이 대단하긴 해도 바이러스나 독가스 같은 위협요소에 비하면 크지 않다는 걸 느꼈다. 짧은 시간을 오염시키고 더 무서운 건 전투원 비전투원 상관없이 인명을 살상하는 위력이 너무나 컷고..

군대이야기 2020.02.28

지역주민의 반대로 인해...

이천시 군교육기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진천과 아산의 경우를 보고 이 지역에서는 큰 반발 없이 추진 되는 것 같다. 이천 광주 용인 안성 여주 음성 진천 이 지역들은 생각보다 군관련 시설이 많고 우리나라의 핵심 전략 부대들이 있는 곳이며 과거 싸드배치 때도 후보지로 나왔었다. 말단 단위 부대도 있지만 사령부 학교 등 다양한 규모의 부대가 있으며 입지선정시에 지역이 시끄러운 경우도 있지만 지가가 싸고 기업체가 없는 곳에서는 같은 행정구역이지만 살아가는 형편이 다르다 보니 적극 유치에 나서는 경우가 있었다. 정부나 군당국은 전략상 또는 작전이 용이한 지역이면 좋고 지가가 싸고 주민의 반대가 별로 없는 곳이 좋긴 하지만 그러한 후보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일단은..

군대이야기 2020.02.13

사단 해체와 병력감축을 우려하는데

현재 우리군 특히 육군은 병력을 감축하고 있다. 양구인제의 2사단 화천의 27사단 연천의 28사단 그리고 동해안 23사단 등이고 파주의 30사단은 여단으로 개편이 된다. 이미 양주의 26사단이나 양평의 20사단은 해체되었고 3군사령부는 1군사령부와 합쳐졌다. 군단도 2곳이 없어진다. 과거 90년대 중반 부터 후방지역의 동원사단이 없어지기도 했고 호남에 있던 사단이 인구가 많은 인천으로 올라왔고 부산, 경북이나 충북과 충남에 있던 동원사단 또한 해체되었고 광역자치단체에 한 곳씩 남고 대부분 해체되었으며 서울이나 경기도엔 그나마 많은 병력을 관리하기 위해 향토사단과 동원사단이 존재한다. 문제는 이번 정부에서 갑자기 이루어진 계획으로 알고 군대가 약해진다. 특히 북한과의 병력차가 난다고 말들이 많다. 그러나 ..

군대이야기 2020.02.06

전쟁기념관의 전시물 오류

전쟁기념관이라는 이름은 여러군데에 만들어져 있지만 서울 용산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전시물도 많이 있다. 그러나 찾아오는 관람객은 규모에 비해 많거나 다양하지 않다. 기념관에서 노력도 많이 하고 여러곳의 문화재도 빌려와 기획 전시도 하고 안내책자도 달마다 발간하고 행사도 많이 있다.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관광의 방향은 먹고 마시는 것도 좋지만 공부하고 이 결과물을 토의하는 것도 좋으나 학교에서 성적이 나온다고 하면 열심히 할까? 학자들이나 전문가들 정도가 연구하고 결과물도 학계나 일부 간행물로 나올 것이다. 전쟁기념관의 전시물들을 보면 자주 순환되고 다 좋은데 고증에 어긋나는 경우가 있고 이것이 작은 부분이어도 문제인데 그냥 딱봐도 문제가 보인다면 고처야 하고 개선해야 한다. 대형전시물이 있는 1층에..

군대이야기 2020.02.02

방위산업의 약진

소위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단순한 소비재도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자본지향성산업의 결과물을 팔아서 수익을 낸다. 단순한 소비재는 개도국이나 기타 다른 나라도 만들어 팔수 있지만 자본지향적인 생산물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내기 어렵고 산업경쟁력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대기업이 나서서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분야 골목상권에서 경쟁하는 분야까지 들어가 잠식하는 경우가 있었다. 대기업이 꼭 하지 않아도 되는 호텔 관련, 식품, 요식업, 농수산물 수입까지... 그러나 우리나라도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기업들이 하던 첨단산업 그 중에서도 방위산업과 관련된 분야를 발전시켜 성과를 내는 기업이 발전을 하고 세계시장에서 자리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삼성..

군대이야기 2020.01.24

서울 해병대 기념관

해병대는 우리나라에서 강한 자부심이 있는 군대로 상륙전을 전문으로 하는 국가전략기동부대다. 개인적으로 이들과 병과학교에서 특기병교육을 받을 때 잠깐 경험했었다. 깃수별 서열이 정확하고 해병대 역사를 강하게 교육받았으며 적극적이다. 해병대의 역사를 알수 있는 공간은 전쟁기념관에도 있지만 화성의 해병대사령부, 포항의 상륙사단, 김포의 청룡부대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군부대 안이며 협조를 얻어 들어갈 수 있겠지만 병력들을 귀찮게 할 수도 있기에 찾아 간다는 건 뭔가 실례가 된다고 생각한다. 해병대 관련 기념관이나 박물관만 그런 것이 아니다. 대부분 군관련 기념관이나 역사관은 군부대 안에 있어서 단체로 가거나 특별한 행사가 아니면 관람이 어렵다. 군사기밀 때문도 있지만 근무자가 현역이며 이들..

군대이야기 2020.01.21

방한복 지급에서 나타난 보급체계의 문제

벌써 30년이 한참 지난일이다. 시골지서에서 방범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다. 무기고경계근무를 하는 방위병들 (지서의 무기고는 지역예비군이 책임지는 곳)은 경찰의 일까지 하는 일이 당연하던 시절 이들은 야간조 주간조 교대로 근무를 했었고 지서 옥상 급조한 숙소에서 잠을 잤다. 나도 그들 틈에서 끼어 잔 적이 있는데 너무 불편해서 당시 같이 일을 하던 학생들은 인근 동네에 월세를 얻어 잠을 잤다. 당시 방위병들이 입던 방한복은 색만 국방색이었고 군대에서 지급한 옷이 아니었다. 입대를 하고 자대를 갔을 때 창고에 정리해둔 동계피복을 정리할 때 군에서 지급하지 않은 정체모를 방한복을 보고 의문점을 가졌는데 당시 근무를 함께 서던 방위병들에겐 정해진 방한복이 모자라 운영비로 사서 지급을 했던 것 같다. 그나마 방한복..

군대이야기 202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