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249

육군지에 나타난 1961년 분위기

4294년도는 1961년으로 당시엔 단기를 사용했다. 이때 발행한 육군지는 38회로 다양한 내용의 기사들과 문학작품을 소개했다. 당시 참모총장은 최경록장군이었으며 (최경녹으로 표기) 최영희 장군을 이어 참모총장이 되었고 보통 1년 정도 자리에 있는데 잠깐 있다 장도영중장으로 바뀐 후 5.16쿠데타가 일어나며 군에 의해서 정치가 행해진다. 참모총장을 2월에 사임했는데 육군지는 4294(1961년)년 2월 30일 나왔으며 음력인 것 같다. 얼마 있을 쿠테타를 예상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지만 군의 엄정중립을 이야기 하면서 정치 도구화를 경계했지만 일부 젊은 군인들은 참지 않았고 군의 부정부패를 막겠다는 의지가 있었지만 실권을 가진 자들의 문제는 심각했으며 군의 파벌을 막고 단결해야 한다고 했지만 속으론 그러하..

군대이야기 2021.09.26

휴전후의 군사교육

1953년은 휴전이 된 해이고 단기 4286년이었다. 휴전이 되었다고 해서 군대에 복무하던 군인들을 바로 제대시키거나 예비역으로 전역하지는 않았고 촌락에 살던 젊은이가 많았던 당시 학생이었던 군인들도 있었지만 글을 모르는 사람들 또한 비율이 높았다. 군을 유지하는데 있어 문해력과 학교생활의 경험은 필요했고 부대내의 문맹퇴치운동이 활발했으며 제대 이후를 염두하고 실생활과 관련된 교육이 실시된다. 장교들의 경우 전쟁 중에 일본을 거쳐 미국의 병과학교에 가서 보수교육을 받고 이들은 훗날 쿠테타를 하는 데 있어 이러한 인맥을 활용한다. 또한 광주나 부산 주변의 병과학교를 다니며 야간 대학을 다니는 고급장교들도 있었고 이들이 다닌 학교엔 광주의 조선대나 부산의 동아대가 유명했던 것 같다. 일본이 만들어 놓은 공교..

군대이야기 2021.09.21

K레이션과 채명신 장군

미국이라는 나라는 전세계를 전쟁터로 상정하고 훈련하며 준비한다. 다양한 피복과 먹거리가 있고 이 중 레이션은 미군들이 야전에서 별다른 도구없이 까먹을 수 있다. 해방후 6.25동란시 그리고 미군이 주둔하는 지역에서는 이 레이션이 흘러 다녔고 선물로 주기도 하고 암흑가에서 이것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도 있었다. 미제물건이 나올때 같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보니 지역에 뿌려져 돈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었다. 베트남전이 터지고 우리군은 미국의 요청으로 의료지원단 부터 공병부대가 파병을 했는데 비둘기 부대가 바로 그것이었다. 듣기론 내가 살던 한강유역에서 훈련도 하고 준비했다고 했다. 전투부대의 파병을 놓고 말들이 많고 반대가 있었지만 당시 우리군이 베트남엘 가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뺀다고 했고 육본에서 작전을 책임진 ..

군대이야기 2021.09.14

드라마 DP와 군 부조리

요즘 TV에서 DP라는 드라마가 인기다. DP란 헌병대에서 탈영병을 잡으러 다니는 조원들이며 이들은 사복을 입고 부대밖으로 나가 탈영병의 정보를 갖고 이들의 흔적을 찾아 주변을 돌다 데리고 온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동란 시기나 베트남 참전이 확정된 시기 탈영병이 많았고 돌아가서 특히 대한민국 군대가 만들어진 1948년 전후엔 탈영을 하고 다시 소속이 다른 부대로 입대를 한 경우도 있었다. 다음으로 집으로 도망갔다 영원히 군대로 돌아가지 않고 평생을 군무이탈자로 살아오다 그냥 없는 것 처럼 살아온 경우도 있었다. 과거 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면 탈영보고를 상급부대에 보고하거나 헌병대에서 알기전에 부대에서 사람을 보내 집을 방문하기도 하고 설득을 하여 조용히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직업군인으로 ..

군대이야기 2021.09.12

군복의 해외유출

여러나라를 통해 탈레반무장 집단으로 흘러 들어간 90년대 얼룩무늬 위장복을 놓고 말들이 많다. 혹시 북한이 이런 걸 이용하여 입고 침투하면 어떻하냐? 염색을 똑같이 하여 장비하면 어떻하냐? 뭐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90년대 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입던 위장복은 미군들이 착용하던 위장복을 흉내낸 것으로 우리군 뿐 아니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 그리고 그 영향을 받는 나라에서 조금씩 형태는 다르지만 입고있다. 그리고 민간기업에서 만들어 팔며 기성복 시장에도 비슷한 것이 있어 80년대부터 팔았고 중국이나 동남아국가에서도 만들어 팔았다. 전투행위를 위해 만들어진 군복이지만 과거 민무늬 전투복 (어른들은 작업복이라고 했다. 그 이유를 모르지만 군대에 가면 조선시대 병역의무처럼 작업하고 노동을 하고 ..

군대이야기 2021.08.20

육군의 상징 호국이

국군의 날 행사에서 받았던 공책이다. 군에서 지급해준 건지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주기 위한 건지 모르지만 좋아 보인다. 예전 같으면 북에서 뿌린 전단지를 수거해서 가져다 주면 나눠주었을 것 같다. 육군의 상징인 '호국이'가 소총을 들고 '나를 따르라!'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대를 반영하는 것 같고 시중에 파는 노트와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 주특기 교육을 받으러 신병시절 병과학교에 입교했을 때 나눠준 문구류를 기억하는데 별표가 있는 녹색의 노트와 국산 연필 몇 자루 그리고 갱지 여러장을 받았었다. 장교교육생의 경우는 지급되는 것이 더 많았으며 각종 펜과 필통(70년대말과 80년대 초 쓰던 플라스틱 필통이 인상적이었다.) 이 추가되었다.(신병들에게 지급되는 거와 다르지 않았다.) 다음으로 ..

군대이야기 2021.08.09

6.25와 학도병 그리고 군사력 증강

이시형박사는 정신과 의사로 유명한 분이다. 방송에 나와서 자녀의 교육문제나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대하여 의견을 개진하며 시청자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시형 박사에겐 위로 형이 한분 계시는데 이분의 이름은 이돈형님으로 이분이 6.25동란 당시 학도병으로 입대했다 육군 신병이 되어 포병부대에 배치 되어 전선에서 주로 중국군과 격전을 하며 전선이 고착화 된 시기 포병간부후보생으로 교육을 받고 임관하여 육군의 포병증강시기 광주지역에서 부대를 편성하여 지금의 휴전선 부근에서 화력전을 전개하고 휴전 이후 초등군사반을 수료 했다. 지금은 임관 후 실시하는 초등군사반(OBC)을 당시엔 장교로 임관후 하는 경우도 많았고 미국으로 가서 교육을 받는 초급장교나 고급장교도 있었는데 박정희도 당시 미국의 포병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

군대이야기 2021.06.25

현충일 남과 북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해방이후 조선 국방경비대 해안경비대 그리고 국군이 형성될 때 이남출신으로 대부분 구성된 것 처럼 생각한다. 당시 남한의 농촌 청년들은 모병제인 국군에 지원을 했지만 인구에 비례해 많은 수가 아니었다. 지원을 해도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 (당시 국민학교를 다닌 청년) 사람이 해당되었고 일제 강점기 전쟁이 극에 달했을 때도 젊은 청년들을 모조리 병력으로 만들 수 없었다. 때문에 해방이후 장교와 병들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자들(미군정이지만 실무자는 우리나라 사람)은 지원자를 모집하기 위해 각 지역을 돌았고 일제 때 부터 경찰의 힘이나 인기가 강했으며 경비대는 경찰을 예비하는 후순위 였다. 가끔은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나 경찰과의 싸움으로 군대를 도피처로 택했으며 지역마다 따로 모집..

군대이야기 2021.06.06

군대의 범죄

과거 중국의 모택동 군대가 국민당군을 몰아내고 대륙을 장악한 건 전투에서 버티고 승리한 것도 있지만 민심을 얻었기 때문이다. 군대가 양민들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주지 않고 전쟁을 하기란 쉽지 않다. 재산권이 제한되고 사람들을 동원하며 이것이 지나쳐서 보상이나 배상은 고사하고 너무 큰 피해를 주고 나중에 없던 일이 될 경우 이 전쟁은 적을 이겨도 민심을 얻지 못하기에 패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군인들의 '성군기'는 중요한데 점령지역이나 주둔지역에서 여성들을 건드리고 피해를 주는 건 엄벌로 다스리며 부대내에서의 성폭력 피해나 일탈을 막기 위해 교육을 통하여 계속 강조하며 여러 보완책을 만들지만 제도와 문화의 부조화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명령체계로 이루워진 조직의 특성상 밝혀지거나 공개..

군대이야기 2021.06.05

군대 부실급식 논란

송영길 의원이 서울 인근 군부대를 찾아가 급식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나오는 일부 부대의 부실한 것들을 해결하고 비용을 올린다고 한다. 대체로 과거 군을 제대한 사람들은 군부대에서 먹던 음식들을 생각하면서 부정적 인식이 강하고 군의 관리시스템 그리고 지휘부를 믿지 않는다.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의 표본이 군대이고 이는 행정부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모습이며 군대가 가장 심하다고 생각을 한다. 계급사회이고 위와 아래가 많이 괴리된 곳이기에 아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윗사람 생각하는게 다르고 세대에 따라 군대에 대한 생각 그리고 자신이 있었던 곳을 기준으로 보기에 다를 수 밖에 없다 대부분 의무복무자로 복무한 성인 남성들은 과거의 고생들이 먹는 음식물에도 투영이 되어 좋은 인식을 갖기 어렵다. 개선을 하고 문제점을..

군대이야기 202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