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나라를 통해 탈레반무장 집단으로 흘러 들어간 90년대 얼룩무늬 위장복을 놓고 말들이 많다.
혹시 북한이 이런 걸 이용하여 입고 침투하면 어떻하냐? 염색을 똑같이 하여 장비하면 어떻하냐?
뭐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90년대 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입던 위장복은 미군들이 착용하던 위장복을 흉내낸 것으로 우리군 뿐 아니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 그리고 그 영향을 받는 나라에서 조금씩 형태는 다르지만 입고있다.
그리고 민간기업에서 만들어 팔며 기성복 시장에도 비슷한 것이 있어 80년대부터 팔았고 중국이나 동남아국가에서도 만들어 팔았다.
전투행위를 위해 만들어진 군복이지만 과거 민무늬 전투복 (어른들은 작업복이라고 했다. 그 이유를 모르지만 군대에 가면 조선시대 병역의무처럼 작업하고 노동을 하고 왔었다.)과 함께 공장노동자 뿐 아니라 농촌의 어른들과 노동자들도 한두벌씩 가지고 일할 때 쓰던 시절이 있었고 실제 작업복을 사기 보다는 집안에 제대한 아들이 입던 것을 착용하거나 아니면 구제시장에서 싸게 사서 입고 심지어는 군인들도 과거에 지급되는 피복을 아끼고 험한 작업환경에서 입기 위해 사입었고 각종장비를 정비하고 세척할 때 걸레대용으로 쓰기도 했다.
현재도 작업용으로 입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소제도구를 사기 보다는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오래된 군복을 찢어 그 대용으로 쓴다.
못살고 물자가 부족할 땐 군복을 검은색으로 염색하기도 하고 그냥 입기도 했는데 법으로 따지고 적용을 하면 걸릴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제3세계를 통해 나가는 과거의 군복이나 지금의 군복이 북한이나 이웃국가로 가는 것을 막는 건 불가능하며 없어도 유사한 게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생각보다 북한은 영화에서 나오듯 군복이 단순한 나라가 아니며 그들 나름의 형태가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와 다르며 정보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군복을 개발하고 착용하고 있다.
또한 동란시기에도 위장복을 입고 남침을 한 부대의 사진이 있고 철모나 각종 장비가 다양하다.
제3국으로 오래된 군복이 빠져나가기 전에 자료나 유물로 보관할 것도 있고 빠져 나간다면 이름표나 부대마크 비표같은 것을 제거하여 내 보내면 사소하지만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보도한 내용 그것도 방송에서 다른 사진도 많은데 국군이 입던 것이 아님에도 틀린사진을 올린 건 잘못 되었다고 본다.
얼룩무늬라고 전부 국군이 착용했던 건 아니며 멀리서 보면 구분할 수 없다.
전시엔 전투복 뿐 아니라 암호나 음어체계 피아식별띠 등 여러가지 여건을 조정하여 보안유지에 힘쓰기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다만 아쉬운 건 역사의 흔적인 군복들이 작업장의 청소도구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다 버려지는 것이며 훗날 우리의 흔적을 찾을 길이 없어 그림이나 사진으로 대신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6.25때 그 흔했던 군복이나 계급장 그리고 각종 부대마크는 실물이 별로 없어 미군의 참전용사나 일본인들을 통해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넘칠 것 같은 오래된 군복들이 함부로 버려지고 사라져서는 안될 것이다.
☆위 전투복은 국군이 입던 것이 아니며 미군이 있던 것이 거나 기성복 시장에서 판매되는 군복이다.
'군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K레이션과 채명신 장군 (0) | 2021.09.14 |
---|---|
드라마 DP와 군 부조리 (0) | 2021.09.12 |
육군의 상징 호국이 (0) | 2021.08.09 |
6.25와 학도병 그리고 군사력 증강 (0) | 2021.06.25 |
현충일 남과 북 (0) | 2021.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