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육군지에 나타난 1961년 분위기

lkjfdc 2021. 9. 26. 12:03

 

 

 

 

 

4294년도는 1961년으로 당시엔 단기를 사용했다.

이때 발행한 육군지는 38회로 다양한 내용의 기사들과 문학작품을 소개했다.

당시 참모총장은 최경록장군이었으며 (최경녹으로 표기) 최영희 장군을 이어 참모총장이 되었고 보통 1년 정도 자리에 있는데 잠깐 있다 장도영중장으로 바뀐 후 5.16쿠데타가 일어나며 군에 의해서 정치가 행해진다.

참모총장을 2월에 사임했는데 육군지는 4294(1961년)년 2월 30일 나왔으며 음력인 것 같다.

얼마 있을 쿠테타를 예상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지만 군의 엄정중립을 이야기 하면서 정치 도구화를 경계했지만 일부 젊은 군인들은 참지 않았고 군의 부정부패를 막겠다는 의지가 있었지만 실권을 가진 자들의 문제는 심각했으며 군의 파벌을 막고 단결해야 한다고 했지만 속으론 그러하지 못했다.

실제 최경록장군은 4.19가 일어났을 때 참모총장 송요찬의 발포명령을 거부했었다. 그리고 5.16 이후에도 박정희 정부에 반대를 했었으나 그 이후에 교통부장관을 역임했고 국회의원도 했었다.

아무튼 육군지의 내용에도 군의 중립으로 기대를 하고 독재의 아성이 무너졌다며 새로운 공화국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군수뇌부가 느끼는 상황과 바로 아래에서 느끼는 현실은 달랐던 것 같다.

특이한 점은 육참총장에서 물러난 후 아래 보직인 2군사령관을 하는데 (당시엔 그런 사례가 종종 있었고 동란시기 정일권은 사단장으로 내려간 경우도 있었다.)바로 밑 보직에 있던 이가 박정희였으니 사람의 일은 알 수 없다.

5.16이 일어나기 몇 달전 우리사회의 분위기 특히 육군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이 있어 좋은 자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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