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국군의 날로 3사단 백골부대가 38선을 통과하여 북진을 한 날이며 일년 중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이며 이즈음에 넓은 광장에서 각군에서 올라온 병력들과 장비들을 훈련시키고 정비하여 국군의 날 행사를 여의도 광장에서 진행하다 성남비행장에서 진행 후 서울 중심가에서 시가행진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었다.
그러나 행사의 규모가 작아지고 대신 계룡대에서 성남비행장 그리고 부산항 등지에서 남녀노소 많은 이들을 모이게 하여 다양한 행사를 했었다.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행사는 더 작아졌고 가급적 모이지 않는다.
과거엔 이런 큰 행사 보다는 지역에서 장비전시회나 작은 규모의 시범이 있었다.
다음으로 국군의 날이 아니더라도 군관련 영화가 군의 지원을 받아 일반극장에서 상영이 되었는데 이런 영화를 국군홍보관리소에선 호국극영화라고 했고 군내부에서 군을 대상으로 한 교육영화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대민홍보영화보다 제작비나 출연료를 높여 만드는데 70년대 말에서 80년대 90년대 초까지 몇 편 제작하여 일반극장과 TV화면으로 선보인다.
특히 80년도 제작하여 81년도 개봉한 '종군수첩'은 일반극장에서 크게 광고를 하여 상영한 작품으로 이전에도 이후에도 흥행하지 못했으며 상영이 끝난 이후 TV에서 보여줬고 국군홍보관리소에서 영상을 남겨 군대에서도 보여줬을 것 같다.
81년 중학교2학년생일 때 시내의 개봉관에 그려진 종군수첩의 그림을 보고 70년대의 전쟁영화가 다시 유행하는가? 생각했었고 82년 ' 아벤고 공수군단' 같은 영화를 보면서 다른 영화에 비해 제작비가 많이 들었겠다? 는 생각을 했지만 이후로 10여년 동안 못보다가 외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쉬리니...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것들이 흥행을 한다. 다만 아쉬웠던 건 군의 협조가 70~80년대 만큼은 없었고 군은 나름의 홍보영화를 만들었으나 일반극장에서의 개봉은 잘 없었던 것 같다.
종군수첩은 당대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일반인과 국군장병들에게 널리 알려졌던 영화로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다소 작위적이고 어색할 수 있으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지금은 자료로 남아있는 것이 잘 없고 인터넷에도 발굴되어 나타난 것이 별로 없는듯 하다.
40년 밖에 안 지났는데 빨리 사라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기념일이나 행사 때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자료를 확보하고 남겨서 그 의미가 잘 전달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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