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지금까지 장교와 부사관 일반 병력들에게 다른 형식과 모양으로 지급되었던 전투복, 체육복, 전투화를 같은 재질로 하며 군식당운영도 개선한다고 한다.
과거 전투복은 작업복이라고 불렸고 계급에 따라 달랐었다. 특히 장군들은 많이 달랐고 영관 장교 위관장교 하사관이라 불리던 부사관 그리고 일반하사라고 불리던 현역병출신 하사와 단기하사라고 불리던 직업군인 그리고 징집된 현역병과 방위병에게 지급된 것들이 달랐고 지급기준도 다양했다.
뭐 계급사회니 복색과 지급품이 다를 수 있겠지만 통일을 강조하고 전쟁수행시 차이가 나고 그 차이가 품질에 영향을 미쳤다면 문제가 되었다고 본다.
나야 선배들 세대에 비해 큰 고생을 모르고 자란 세대라 잘 모르지만 60~70년대 그리고 80년대 초를 경험한 선배들 (50년대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 )의 경우는 가죽으로 된 전투화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지급 기준이 달라 휴가 나올 때 빌려 신고 나오고 일선부대의 병력들은 통일화를 신었고 국산 전투복은 물이 빠져서 누런색으로 변화는 경우가 있을 만큼 품질이 떨어져 미군의 것을 사입고 그럼에도 높은 군인들은 맞춤 군복에 가죽 요대 부터 은계급장까지 하급자들과 차이가 심했다고 한다.
물론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이유도 있었지만 징집된 병력들에게 지급된 것들은 직업군인들의 것과 차이가 있었고 그마져도 빼돌리고 제때 지급되지 않아 문제가 생기다 보니 담배나 기타 다양한 지급품에 '사병용'이란 표식을 하고 '장교용이나 하사관'은 다른 재질의 것을 받거나 지급된 쿠폰이나 돈으로 샀던 것으로 안다.
80년대에도 영내에서 작업을 하거나 단체로 구보를 하면 통일된 복장의 현역병들과 다양한 상의를 걸친 장교와 하사관 그리고 방위병들이 있었다.
시대가 바껴 동일하지는 않아도 비슷한 재질의 복색과 멀리서 봐도 통일된 것들이 지급되고 그 기준이 부대의 현실에 적합하면 더 좋을 것이며 불만의 요소(가장 좋은 건 빨리 제대하는 것이지만) 또한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 본다.
군의 고위층과 지휘관들은 말단을 지지하고 구성하는 현역병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갖고 일반 국민들 또한 군에 감사함을 느끼고 그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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