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비육사 출신 장군의 요직 임명

lkjfdc 2021. 10. 23. 11:30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사령관에 5사단장을 역임한 학군28기 출신 이상철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임명되었다.

문재인 정부가 되면서 비육사 출신들이 핵심요직에 앉은 걸 당연하게 보는 이들도 있지만 비육사출신이 그것도 비명문대출신이 참모총장에 특전사령관에 안보지원사령관에 임명된 건 국가의 안보체계를 흔드는 위험한 행위이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육군사관학교출신이 군장교의 육군의 기간이 되고 중심이 되는 건 타당성이 있고 설득력이 있지만 임관시기 부터 절대다수로 시작하여 경쟁한 비육사 출신 특히 일선 소대장의 다수를 차지한 학군(ROTC)출신들이나 중대장이나 참모에 많은 3사관학교 출신자들이 일정한 시기에 전역을 한 후 경쟁하고 남아 있는 고급장교나 장성엔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고 특히 과거 기무사령부 3군사령관이나 육군참모총장에 비육사 출신이 임명된 건 보기 어려웠다.

군대를 현역 ... 그것도 말단부대에 있다보면 육사출신 초급장교를 보는 건 어렵다. 대학입학시험을 보기전 따로 주요과목을 보고 대학학력고사나 수능시험을 더하여 면접과 신체검사를 정밀하게 하고 뽑은 육해공사관학교 생도들은 흔히 생각하는 것 처럼 4년동안 군사교육만 계속 받는 것이 아니고 교양과 전공수업을 하고 과외 동아리활동도 하며 군사학 수업은 부수적이고 방학동안 군사학 수업과 전방실습등을 경험하는데 이는 장교가 되고자 하는 다른 출신들도 유사하다.

단 학교안에 수용되어 내무생활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엄격한 자치회를 유지하기에 4년을 군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강하지만 3사관학교 출신이나 학군출신이나 학사 출신이나 후보생이며 임관전 군번을 부여 받지 못한 생도라고 봐야 한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일반병출신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가지고 '육사만 직업군인 답고 나머지는 동네형 같다느니 병들보다 군사주특기나 체력이 떨어져 장교같지 않다느니 또는 너무 까탈스러워서 인간미가 없고 무식하다!'는 평가등 제각각이었다.

육사출신이 우수하다면 우리군의 기간이 탄탄하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나머지 비육사출신 특히 가장 숫자가 많은 학군장교 출신들이 대학 2학년을 마치거나 졸업하고 2년의 생도과정이나 대학졸업후 임관되는 3사관학교 출신이나 학사장교출신 그리고 현역병으로 있다가 후보생교육을 받고 임관된 장교들을 보고 일선부대의 상황에 따라 달라 제각각일 수 있고 개인의 가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다음으로 임관이후 장교들은 교육과정중 경쟁하며 그 결과 또한 진급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비육사 출신들이 육사출신들 보다 함량미달이고 고위직을 수행할 능력이 떨어진다거나 별을 달면 안된다거나 아니면 육사출신 보다 불리하다 보니 진급하느라 얼마나 사람들을 괴롭혔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모르지만 과거 육사를 졸업한 장교들중 성적이 좋은이들은 일선부대에 잠깐 근무하다 공부를 하여 육사의 교수가 된 이들도 있었고 대학교에 위탁교육을 받고 야전의 지휘관이나 장군이 되기 보다는 다른 보직을 찾아 장군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긴 정년을 보고 대령까지 군대에 남아 있던 이들도 있었고 10여년 의무복무를 하지 않고 5년 복무후 자신의 목표를 찾아 사회로 나온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다양한 선택 중엔 교수나 법무관 또는 군의관을 통한 의사개업등 야전군과 동떨어진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자신의 목표와 맞지 않아 실무부대를 벗어난 것이 군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을 수 있었다 본다.

심지어는 수석으로 입학한 사람(방송인 서경석)이 가입교 시절 자신의 길이 아님을 알고 자퇴한 건 군과 자신에게 바람직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일반대학을 다니면서 아니면 현역병으로 근무한 후 장교후보생이 되고 임관 이후 자신의 길이라 생각하고 노력하고 경쟁하여 긴 과정을 경험하고 통과하여 젊음을 직업군인으로 살았다면 그것 또한 훌륭하다고 보며 그중엔 육사출신의 열정과 능력을 뛰어 넘는 인사가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군생활을 쫄병으로 했지만 경험해본 장교들 중 육사 출신이 아님에도 대단한 이들 또한 있었고 아깝게 군을 나갈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인생은 길고 그 나이마다 다양한 능력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20대를 경계로 선발된 청년시절의 학과시험실력과 체력으로만 사람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특정세력을 평가하는 건 잘못되었다고 본다.



자신의 능력발휘를 열정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이행하는 일꾼과 지도자가 다른 곳도 그렇지만 군에서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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