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도에 발행한 영국의 군사교리가 담긴 책이며 20여년전 헌책방에서 발견을 해서 구입을 했었다.
일단 100년전의 책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고 종이도 깨끗하다.
요새포병(Garrison Artillery)이라고 우리말로 바꿀 수 있지만 야포를 장비한 포병의 포술이론에 대한 걸 소개하고 있고 당시 영국은 제국주의 열강의 대표주자로 해군력 뿐 아니고 육군의 군사력도 막강했다.
특히 해군은 일본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육군의 경우 아프리카 뿐 아니라 아시아에 주둔하여 식민지 점령군으로 위력을 발휘했고 영국 미국 일본은 한통속으로 해양세력을 대표했으며 당시 러시아 독일 프랑스는 대륙세력으로 서로의 이익에 따라 태도를 바꿨다.
100년이 넘었지만 야전에서 운용하는 곡사포의 방열( 표적을 향해 대포를 조준하고 배열)방식과 방향틀(삼각대가 있는 나침반)을 놓고 상호조정하고 사격할 때 마다 집중(포신을 표적으로 모으는 것)할 것인지 개방(포신을 넓게 부채살처럼 펼치는 것)할 것인지 그에 따른 편각의 집중과 분산법이 그림으로 나와 있고 방향포경(잠망경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조준경)의 눈금등이 그림으로 나와 있다.
훗날 미군이 밀리공식 말고 360°를 사용하는데 듣기론 미군의 방공포병도 6.25때 360°를 쓰다가 펀치볼 전투(양구 해안분지. 인제 원통지구)에서 야전포병이 사용하던 포술을(6400밀을 적용) 적용해 4연장 50구경 기관포(총)를 간접사격에 이용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대포의 정밀기록사격을 시행하여 포의 성능을 구분하여 포진지에 배치를 하는 것도 나와 있고 제원을 빠르게 산출하기 위한 슬라이드척까지 설명이 되어 있다.
또한 손을 이용하여 목표물의 각도를 재는 법까지 설명이 되어있다.
그리고 전화를 연결하여 통신하는 것 부터 ...
과학이 발달하면 그 힘이 군사적인 것에 집중을 하고 다른 나라의 지리를 조사하고 각국의 전쟁사와 군사력을 연구하여 책으로 만들고 군사학교에서 공부를 시키고 준비한다.
당시 발간된 책들을 보면 보병훈련 뿐 아니라 야전공병, 의무부대 , 척후, 소화기, 군법, 예비군, 기갑, 자전거, 군사철도 , 독일군, 보불전쟁, 이집트 지도, 네덜란드 군대 등 다양한 군사관련 책자와 군사지리책이 발간 되었던 것 같다.
정규군과 예비병력을 양성하는데 있어 체력과 정신력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인 이론이 부족하거나 정규학력이 낮거나 아예 없었다면 군사력을 늘리고 확장하는데 문제가 있었을 것이고 열강은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공교육에서 교육받은 젊은이들을 입대시켜 강한 군대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이들을 전쟁에 투입했다. 그리고 세계대전으로 확산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라는게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국운을 좌우할 수 있고 미래를 결정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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