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246

육군의 기본전투력

우리군 특히 육군은 60만대군중 80%가까운 병력을 자랑한다. 인구규모에 비해 많은 숫자지만 북한의 100만 주변의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주변 태평양과 일본에 전개된 미군까지 생각한다면 많은 수는 아니다. 어떤 이들은 현대전은 과학과 기술로 하기에 소총을 든 군인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며 여전히 소총을 든 병력은 중요하며 성인남자가 군훈련소나 신병교육대를 갔을 때 받는 교육은 소총수가 되는 것이며 의무경찰도 전투경찰도 상근예비역도 과거 방위병도 지금은 주특기 번호가 바뀌었을 수 있지만 훈련소의 교육을 마치면 소총수 100이며 육군의 많은 사단은 이 소총수로 이루워진다. 동원예비군이 끝난 후 향토예비군이 되면 대부분 소총수로 전환이 되면 되고 이들을 관리하고 훈련하는 사단이 ..

군대이야기 2022.03.19

귀한 고물이었던 곡사포 탄피

지금이야 먹고 사는 문제가 어려운 분들이 덜 하지만 70년대 전후에도 우리나라는 밥을 굶거나 도시락을 못싸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빈병을 주워 엿장사나 고물상에 내면 엿도 먹을 수 있고 모아서 내면 돈이 생겼다. 특히 군부대주변 사격장의 경우나 학교 운동장의 땅을 파면 황동으로 된 탄피나 바위같은 데 부딪쳤다가 찌그러진 탄두등이 있었고 이런 걸 수거하여 고물상에 가져다 주면 아이들의 경우는 동전 몇 푼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미군들은 탄피를 잘 회수하지 않기에 더 큰 횡재를 할 수 있었다. 베트남전 당시엔 이것이 많았기에 귀국하는 참전용사들은 귀국박스라는 걸 이용해 여러가지 돈 될 것을 채워넣어 돌아갈 날을 기다렸다. 특히 105mm곡사포 탄피나 전차포 탄피는 소총탄이나 기관총 탄피완 비교불가이고 가격에..

군대이야기 2022.03.13

중대급 지휘관의 업무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 군대에서 봉급을 주는 사람은 지휘관(중대장이나 포대장)이며 총기를 지급(수여)하는 사람도 지휘관이며 진급도 부대단위의 업무일지에 신경을 쓰고 확인을 하는 이도 중대급 부대 지휘관이다. 전입 전출 휴가 출발 부터 전역 까지 물론 상급부대에 가서 다시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대장급 지휘관은 바쁘기로 말하면 최고로 바쁘다. 그리고 책임도 막중하다. 그리고 전투를 직접하는 소총중대나 곡사포대 공병중대 같은 경우는 부담을 나눌 수 있는 소대장이나 전포대장 같은 지휘자가 있고 부사관들도 여럿있고 대위급장교로 경력이 되고 보수교육도 받았지만 대대장과 함께 생활하는 본부중대의 경우는 중위계급을 가진 본부중대장이나 포대장이 많은 병력을 지휘하고 감독하며 책임을 진다. 계급은..

군대이야기 2022.03.07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

해군의 시작(손원일)과 공군(최용덕 장군)의 시작엔 나름 임시정부와 관련된 인사가 있었지만 물론 대부분은 일본군과 만주군 출신이다. 그러나 주력인 육군의 경우 군사영어학교와 남조선 국방경비대를 탄생시키고 미군정 아래서 기반을 만든건 이응준과 원용덕 그리고 신태영 같은 일본군 만주군 출신이며 이들과 관련있는 인맥이 젊은 군번 1번인 일본군 출신 이형근 (이응준의 사위 ) 그리고 일본군 신응균(신태영 아들 국군포병의 아버지)이며 정일권(참모총장) 백선엽(최초의 육군대장), 신현준(해병대 창설) 이주일, 이한림, 김백일 등 만주군( 신경군관, 봉천군관학교) 출신이며 만주군관학교 , 일본육사, 국방경비대 사관학교(육사2기) 세 학교를 두루거친 이가 박정희이다. 특히 박정희는 3학교 만주 일본 한국에 두루 인맥을..

군대이야기 2022.03.0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아무리 큰 군사강국이라고 하더라도 결사적으로 저항하는 특히 훈련받은 사람들이 있고 큰 도시를 점령한 후 굴복을 시키려면 큰 희생을 치뤄야 한다. 제아무리 좋은 전차와 장갑차 훈련받은 보병 소총수가 도시를 공격하고 점령하려고 하지만 건물 요소 요소 그리고 여러 인공장애물에 숨어 날라오는 개인화기와 기관총이나 대전차무기는 공격하는 병력들의 진격의지 뿐 아니라 전사자가 폭증한다. 다음으로 견고하게 마련된 진지와 장애물을 통과하는 것도 공격을 하는 군대에게 큰 희생을 강요한다. 특히 어디에 있는지 모를 지뢰들은 엄청난 장애물이다. 때문에 훈련받은 전투공병이 지상군의 진격에 앞서 작전을 전개하고 그전에 수색병력들이 투입되어 정보를 수집하고 주 접근로 예비진지 장애물 같은 것을 치밀..

군대이야기 2022.02.28

관물의 '위치이동'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과거 우리군대는 지급된 보급품을 관물이라 하여 잃어버리는 경우 점호를 취하기전 아무도 모르게 소속이 다른 이들이나 아니면 옆 부대에 침투하여 훔쳐왔다. 이것을 순화시켜 '위치이동' 이라 했고 자신의 것이 낡거나 오래된 것이라면 후임의 것과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바꾸는데 이 표현을 순화하여 '물물교환'이라 말했다. 해병대에서는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을 '긴빠이'라고 해서 일본말을 썼는데 육군보다 더 다양한 피복과 개인장구가 있다보니 그 정도가 심했다고 한다. 군수품의 경우 동일한 품질의 규격이 일정한 경우가 많고 민간인들의 것을 함부로 사서 쓸 수 없었다. 특히 현역병으로 입대한 사람들은 몸만 자신의 것이고 속옷부터 안경 심지어는 면도날까지 다 지급이 되다보니 살 게 없지만 잃어버리..

군대이야기 2022.02.27

야간작전에서 조명

6.25동란은 여름 새벽에 발생한 기습이었고 지금도 군인들은 야간의 경계근무를 주간보다 철저히 선다. 주간엔 깨어 있고 사물의 움직임을 잘 인식할 수 있으나 야간 특히 새벽 갑자기 일어나 반응을 하는 건 쉽지 않다. 이건 경찰들도 비슷하다. 때문에 낮에는 휴식을 주로 하거나 잠을 자며 해가 지기 전 근무자를 더 늘리고 잠을 거의 자지 않고 아침까지 근무하며 퇴근을 한다. 그러나 비상시국이 계속되고 높은 사람들의 방문이 있거나 경계령이 떨어지면 일상적인 건 정지되며 휴식마저 중지된다. 때문에 가급적 주간에는 경계부대나 전방부대의 방문을 자제하는게 좋다. 하지만 높은 사람? 들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수행원들과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가기에 말단의 부대원들 부담은 크고 또 이해가 되지 않는 건 높은 사람이 왔다고..

군대이야기 2022.02.22

전방과 후방의 차이

요즘 임관을 앞둔 장교후보생이나 사관후보생들이 자신이 근무할 부대에 대한 난이도 그리고 근무여건, 근무하면서 취업공부나 대학원공부를 할 수 있는지 퇴근 후 일상이 어떤지를 놓고 전역한 선배장교들에게 조언을 요청한다. 나야 뭐 장교 생활이나 직업군인을 해본적이 없어 모르며 쫄병으로 후방의 해안선 경계부대와 내륙의 기행부대에서 근무를 했고 주변에 공군기지와 해경들이 있어 그들의 모습을 곁에서 볼 수 있었고 후방이었지만 병력밀도가 많았으며 소총수는 아니지만 소총중대의 소대원들과 같이 있어 봤고 소수의 병력으로 예비군 교육과 동원훈련을 준비하고 실시 했기에 대략적인 분위기는 조금 알고 있다. 30년이 지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본다. 일단 전방의 개념은 한강이북의 상비사단을 말한..

군대이야기 2022.02.20

국산화포의 우수성

인도는 제3세계를 대표하는 다민족 국가로 많은 이들이 힌두교를 믿는다. 서쪽은 파키스탄 동쪽은 방글라데시 북쪽은 네팔 부탄 그리고 중국땅이 된 티벳과 닿아있고 아래는 스리랑카이다. 원래 같은 나라였던 적도 있지만 종교가 다르고 영국의 지배정책으로 분열되었는데 인도의 군사시스템은 과거 구소련의 영향을 받았다. 그런 인도가 우리나라의 K-9자주포를 구매했다는 건 그간 이룩해온 군사시스템 특히 화력체계를 서구식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있지 않은가 ? 생각한다. 아니면 화력을 투사하는 장비만 바꾼것인지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구소련 지금의 러시아의 포병무기와 운용체계는 사회주의 국가와 제3세계국가에 영향을 주었다. 이들은 대량의 다연장 로켓같은 무기도 있었지만 직접사격을 통한 강력한 화포를 대량으로 운용하며 ..

군대이야기 2022.02.15

최초의 기계화 보병사단

보통 사단 순서를 나열할 때 가장 앞서는 부대가 1사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1사단 보다 0순위인 부대가 수도사단이다. 이 수도사단이 바로 맹호부대이고 6.25당시엔 서울을 방어하는 부대였다. 물론 예하의 연대가 교체되고 지금은 편성이 바뀌어 달라졌지만 맹호부대는 베트남 참전을 할 때 부대를 새로 개편하여 베트남으로 병력들을 보낸다. 당시의 해외파병은 반대가 많았지만 미국이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철수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맹호부대는 육군에서 전투경험이 있고 체력이 좋은 장병들을 뽑아 훈련을 하는데 그 훈련과정에서 수류탄 사고가 나 순직한 군인이 '고 강재구 소령' 이다. 맹호부대 즉 수도사단은 기존의 전력을 강화하여 베트남으로 향했고 맹호부대가 담당하던 지역을 담당한 부대가 당시 조치원에 주둔하던 32..

군대이야기 202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