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88

교련수업이 있던 시절

80년대 후반까지 대학생들까지 교련과목이 있었고 고등학생도 90년대까지 있다가 선택과목으로 전환되었다. 당시 교련을 담당한 교사들은 예비역 장교 출신들로 중위로 전역한 경우 학군장교출신이 대위로 전역한 경우 육군3사관학교나 보병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경우가 있었고 사립학교의 경우 교련교사를 하다가 자신의 대학때 전공을 찾아 일반교과목을 지도하는 교사로 바뀌기도 했고 90년대 후반 교련과목이 선택으로 바뀌면서 3사관학교나 보병학교 교육을 받은 교사들 중 학사학위가 없는 이들은 따로 대학에 편입을 하여 학위를 취득하여 정규과목 교사가 된 경우도 있었다. 체육교사와 교련교사는 1학년 초 부터 학교의 질서를 유지했었는데 체육교사들이 몸으로 학생들을 잡았다면 교련교사는 얼굴에 나타난 표정으로 학생들을 잡았다. 베트..

교육이야기 2023.02.04

주요대학의 재학생 이탈

속칭 명문대라고 말하는 대학의 이공계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의과대로 다시 진학을 한다고 한다. 의과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들도 있고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까지 다시 공부하여 의과대를 간다고 한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자아실현을 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걸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많은 인재들이 특정분야로 치우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를 다니고 그만두고 새로운 대학에 가기 위해 또 공부를 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말로는 기초과학의 발달을 중요시 하지만 실제 인재들이 향하는 길은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보장된 자리를 찾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는 과거 육군사관학교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생도가 의대에서 교육을 받고 군의관이 되어 어느 정도 복무연수가 채워지자 전역후 개업을 ..

교육이야기 2023.01.29

만만하게 보는 과목

지금은 어떤지 모르나 과거 비평준화가 실시되던 경기도 신도시의 시기 자칭 타칭 명문고(도시 중학교에서 전교에서 10등 내외 정도 하는 학생들이 지원하여 뽑힌 학교 )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수학이나 영어시간에는 열심히 듣고 교사의 수업은 자신의 기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학원가가 밀집한 대형학원에서도 이 학생들과 부모들의 평가에 따라 수학이나 영어강사는 자주 교체가 되었다. 대입학원에서 오래 수업을 해온 경력자들도 까다롭고 건방진 고등학생들이 많은 곳 보다는 대입을 실패하거나 대학교에 다니다 다시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으로 수업을 하러 갔다. 학교수업시간 특히 주요과목이 아닌 경우에 약간 등한시 하고 그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도 무시를 하고 학원에서도 주요과목에 이외엔 요구가 ..

교육이야기 2023.01.20

교사와 교육전문대학원

과거 50년대 ~70년대 초등학교 교사들의 학력은 고졸, 전문(사범)학교졸 일반 대졸등 다양했다. 지금과 달리 고등학교 졸업자는 많지 않았고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을 했다고 하지만 못가는 경우도 있었고 따로 공민학교를 만들고 문맹률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군은 노력을 했다. 교육대 출신이나 사범학교(과거 교대가 있기전) 출신이 아니었지만 일반고나 실업고를 졸업한 이들이 교원양성기관에서 교육받고 교사가 되었다. 초등학교 때 지도해주신 선생님중 몇 분은 사범학교나 교대출신이 아니었고 일반고나 농업고등학교 출신으로 풍금도 연주하셨고 미술도 지도 하셨고 먼거리 분교 근무도 하셨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선생도 고향의 초등학교에서 오래 근무를 했는데 인근의 농고출신으로 알고 있다. 당시엔 보병학교 장교 후보생도..

교육이야기 2023.01.13

남에겐 엄격하고 자신에겐 관대한 사람들

서울의 모 대학에서 모교수가 학생들의 조부상 결석은 인정을 못하면서 자신의 반려견이 죽었다며 수업을 재량으로 휴강을 했다. 뭔가 이해가 안가는 행위이며 가치가 전도 되었다고 본다. 남의 아픔엔 냉정한 사람이 본인의 아픔엔 크게 관대한 것 같다. 나는 대학강의와 비교하면 듣는 학생도 별로 없고 큰 일은 아니지만 학원에서 수업을 하는데 학생이 미리 못 온다거나 연락이 있건 없건 수업을 하며 집에 큰일이 났을 때도 수업을 빠지지 않았다. 물론 여기엔 몰인정하고 삭막한 학원문화 때문에 희생되는 강사들도 있었다. 결혼식 때문에 학원에서 그만두고 예비군훈련 특히 동원훈련을 간다고 해서 주변 강사들에게 피해준다고 자의반 타의반 그만 두는 경우도 있었다. 솔직히 원장이나 대표강사가 잘 조율하면 되지만 현실이 빡빡하니 ..

교육이야기 2023.01.06

각종 조회의 감소와 상장 수여식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그러한 것도 있지만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서 조회를 하는 행사가 없는 것 같다. 근처에 중 고등학교가 있지만 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의 목소리와 조회전 줄을 맞춘다고 체육선생님이나 여러 선생님이 목소리를 높이는 걸 들어본적이 없다. 교실에는 주번이나 환자 이외엔 남을 수가 없고 대부분 운동장에 모이게 하여 날짜 마다 다른 조회를 했다. 특히 추운날 나가서 서서 조회를 하는 건 힘들었고 조회가 끝난 후 청소를 하기도 했었다. 조회시작 전에 기준을 정하는데 보통 고등학교 때는 군대식으로 가장 키가 큰 학생이 앞에 서기도 했는데 옆 줄과 앞줄을 다 맞추고 단상에서 볼 때 바둑판 처럼 일정해야 조회가 시작되었다. 간혹 상의를 탈의하고 체조를 하기도 했었다. 학교에서 조회를 하면 스피커를 통해 ..

교육이야기 2022.12.23

대학생들의 재수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학교를 그만 두고 재수를 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학교를 가는 비율이 높아졌는데 지방국립대도 증가했지만 속칭 SKY대학도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 시국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서 영상으로 수업을 하면서 고등학교 공부를 따로 하거나 아예 기숙학원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과로 가는데 지방대학의 학생들은 서울과 수도권의 대학으로 소위 명문대 학생들은 의과대나 관련 학과를 가기 위해 고등학교 공부를 다시 하는 것이다. 특히 의과대의 지역편중으로 인하여 학생들 또한 서울과 수도권으로 모인다. 그리고 의과대가 설치된 사립대의 경우 대학본부나 학부는 지방에 있지만 오래전 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큰 규모의 부속병원을 둘 수 밖에 없었다. 근본적 원인은 국립의대 같이 정부의 지원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

교육이야기 2022.12.05

시험장에서 피해를 주는 사람들

시험장에 입장할 때 괴기한 복장이나 과도한 화장 그리고 문신등은 예민한 수험생 뿐 아니라 일반학생들에게 피곤함을 준다. 신문을 보니 어떤 시험장의 예를 들면서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자 수긍하는 이도 있지만 '실력 없으니 별 핑계를 된다는 ...' 의견도 있었다. 과거 시험을 볼 때 실제 현역병이 아님에도 군복을 입고 와서 분위기를 이상하게 한 경우도 있었고 실제 현역병들은 조용히 시험에 임하는데 요란한 휘장을 붙이고 오는 가짜 군인들도 있었고 선택과목이 무엇이냐? 에 따라 시험장이 정해지고 부정행위를 하여 높은 점수를 받은 경우도 있었으며 어떤 연예인은 이런 것을 웃으며 이야기 했다가 '엄청난 욕을 먹었다.' 예민한 이들은 청심환을 먹고 오는 경우도 있고 수능시험 말고도 8월 복날 즈음 치뤄지는 검정고시는..

교육이야기 2022.11.22

수능시험과 학력고사

오늘은 수능시험 일이다. 수능시험 하루의 결과가 인생을 좌우하다 보니 이날 만큼은 대입수험생들이 주목을 받고 시험이 끝나면 고생했다고 다양한 행사를 한다. 50여만명이 시험을 본다고 하는데 과거에 비하여 줄었지만 적은 인원이 아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형이 도입되어 수능만으로 학교를 가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많은 학생들은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공부를 한다. 물론 여기에 부작용도 많고 일선 중고등학교는 이날을 위해 학교 일정을 만들고 교육과정을 전개한다. 대학진학 보다는 다른 길을 찾아 뭔가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사람들은 고3하면 '수능' 을 떠올리고 '불수능'이니 '물수능'을 말하는데 소수인 1/5정도의 학생들 말고 대부분의 4/5 학생들은 불수능이나 물수능과 관련이 없..

교육이야기 2022.11.17

남학생들의 가정과목실습

과거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엔 실업과정이 있었다. 중학교 남학생들은 기술 여학생은 가정 그리고 사는 지역에 따라 선택과목이 있었는데 농촌이면 농업을 도시일 경우 공업이나 상업을 했으며 여학생이면 가사를 했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면 인문계의 경우에 중학교와 비슷하게 했는데 남학생의 선택과목의 경우 중학교 때 경험에 따라 시골중학교 출신이 많으면 고등학교에서 농업으로 실업과목을 정하는 경우도 있었고 경험에 상관 없이 학력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학교측에서는 중학교 때의 경험과 상관 없이 도시의 고등학교에서도 농업을 한 경우가 있었고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고등학교에서는 공업이나 상업을 선택했다. 사실 농업이론이 쉬운 건 아닌데 교과서를 만들때 공업교과나 상업교과..

교육이야기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