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오래된 문구용품을 모아오신 분에게 대나무자를 샀다. 지금은 세탁소나 옷을 수선하는 곳에서 간혹 보이고 대형 문구점에서 50cm 대자를 샀었는데 국산이 아니며 대만제이다. 간혹 개별적으로 제작을 하여 인터넷에서 대자를 파는데 컴퓨터로 선을 그어서 만들어 정확해 보이긴 하나 과거의 그 대자와 기본형태가 다르다. 과거의 것은 대나무의 표피에 눈금을 표시하고 안쪽부분이 뒷면이 되었고 만드는 과정에서 안과 밖의 성질이 달라 휘어지는 경우가 있어 정밀한 도구로서는 쓰기 어렵다. 대신 목공일을 하거나 험한 작업을 할 때 도색을 할 때 잘 쓸 수 있다. 7년전 일본에 다녀 올 때 마트에서 대나무자 그리고 샤프 몇 자루를 선물용으로 가져와 주고 나머지는 내가 썼는데 일본의 대나무자는 눈금이 정밀했으나 휘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