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21

소설 '광장' 과 최인훈 작가

소설 '광장'은 최인훈이 쓴 장편소설로 벌써 나온지 60년이 넘었다. 이 소설이 나온 시기는 4.19가 일어난 시기로 알고 있으며 만약 일년 늦게 나왔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을 쓴 최인훈은 함경도 회령에서 태어나 해방정국을 북에서 겪었고 6.25 전란시기 남으로 내려와 목포에서 고교를 다녔고 서울대를 입학했으나 중간에 그만 두고 장교로 입대하여 근무를 한다. 비슷한 시기는 아니지만 이북에서 태어나 월남을 한 후 동란시 군장교로 복무하고 소설을 발표한 정주 출신의 언론인 선우 휘가 있었고 선우 휘 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삭주에서 월남 해양대를 졸업한 후 중학교 교사로 있다가 국군으로 전쟁에 참여한 이영희 교수가 있는데 이영희 교수는 언론인으로 활동을 하면서 서북지방 선배인 선우 휘의 도..

검정고시 2023.01.31

좋은 상태의 과일을 팔았으면

명절이면 인터넷 쇼핑을 통해 지인들이나 친인척들로 부터 선물이 온다. 특히 과일로 오는 선물은 이는 재배하는 농민들과 배달하는 분들의 노력(부피와 무게가 많이 나감)이 느껴져 더 고맙게 느껴진다. 그러나 간혹 배달되어 오는 과일을 보면 다 익지 않았거나 반대로 가을에 수확한 후 창고에서 보관을 잘못했는지 너무 익어 맛이 없는 경우가 있다. 보내준 이는 물건을 살필 수 없고 파는 이들의 광고만 보고 배달을 의뢰했으니 상품의 품질을 알 수 없다. 지난 추석 다 익지도 않은 포도(샤인머스켓)를 따다 팔아서 비난을 받은 사례를 보면 이번 설에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어 마음이 씁쓸하다. 한라봉이 선물로 왔는데 새콤 달콤한 것이 귤종류 과일의 특징이라고 하지만 너무 신맛이 강하여 먹기가 어렵고 3~4일 후숙을 시킨..

사회이야기 2023.01.30

주요대학의 재학생 이탈

속칭 명문대라고 말하는 대학의 이공계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의과대로 다시 진학을 한다고 한다. 의과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들도 있고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까지 다시 공부하여 의과대를 간다고 한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자아실현을 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걸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많은 인재들이 특정분야로 치우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를 다니고 그만두고 새로운 대학에 가기 위해 또 공부를 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말로는 기초과학의 발달을 중요시 하지만 실제 인재들이 향하는 길은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보장된 자리를 찾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는 과거 육군사관학교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생도가 의대에서 교육을 받고 군의관이 되어 어느 정도 복무연수가 채워지자 전역후 개업을 ..

교육이야기 2023.01.29

극한지 침낭

과거 연탄을 때면서 혼자 자취를 하던 시절 늦게 들어오면 불이 껴져 있었다. 밤늦게 불을 다시 피운다 해도 따뜻해 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잠을 자는게 급선무다 보니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일반 이불은 차게 느껴지고 등산용구점에서 얇은 침낭을 사긴 했는데 따뜻한 느낌이 덜해서 90년대 중반 남대문시장엘 가서 중고로 된 미군의 극한지용 침낭을 싸게 사서 쓰게 되었다. 무겁긴 했지만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었고 3년전 코로나가 유행일 때 집에 못가고 이 침낭을 학원에서 깔고 약 일주일을 보낸적이 있었다. 요즘은 가볍고 좋은 소재로 된 것도 많지만 과거엔 가격이 비쌌고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해 경험자의 실물 사용평을 알아내기도 어려워서 직접 중고시장에 가서 사들고 왔는데 일반 침낭보다 부피가 크고 두배 이상 무겁다..

나의 이야기 2023.01.28

이정선 4집 LP

이정선은 가수로 기타연주자로 작사 작곡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독집앨범을 내기도 했지만 해바라기라는 혼성그룹 , 풍선 같은 포크그룹, 신촌블루스라는 밴드 같은 모임으로도 활동을 했고 이정선 사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여러가수와 연주자들이 모여 가요계에서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고 영향을 주었다. 70년대 초반부터 이정선은 음반을 내고 활동을 했는데 원래 전공은 미학으로 아버지는 고 남방춘이다. 군대에 입대해 군악대에서 음악이론과 편곡을 공부하고 제대후 음악을 더 공부한 후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후배 '김민기' 때문이다. 막상 음반을 내고 활동을 하려 하지만 유신체제 기간 가사내용 때문에 판매가 금지 된다. 새롭게 1집 음반을 제작하고 여러 가수의 음반제작에도 참여하여 곡을 주기도 한다. 한영애, 이광조,..

음반이야기 2023.01.27

기자라는 직업

기자라는 직업은 단순히 사건을 알리는 걸 떠나 바른 논조와 함께 억울한 이들의 편에서 외압에 굴하지 않아야 하는 어려운 일이다. 언론고시를 통과하고 특종을 잡아 유명해 지고 민중의 목탁으로 사람들을 일깨우기도 하지만 기자라는 신분을 지키고 그것을 통해 얻어낸 보장된 삶을 지키기 위해 억울한 사람들의 편에 서기 보다는 광고주와 사주 그리고 독재자나 부당한 권력자의 편에 서서 여론을 왜곡하고 사람들에게 잘못된 판단을 하게 하며 특히 메이져 언론사 일수록 심한 것 같다. 젊은 시절 대학의 방송국이나 학보사에서부터 경쟁을 하여 여럽게 뽑히면서 꿈을 키운이들도 있을 것이고 열심히 노력하고 들어간 자리 이기에 불안함 보다는 흔들리지 않는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소명의식도 있겠지만 우월감과 함께 특권의식으..

사회이야기 2023.01.26

육군 훈련소의 연무문

논산엔 우리나라 육군의 신병을 교육하는 육군훈련소가 있다. 보통 논산훈련소라 불리우며 연무대라는 한자이름도 있고 육군 제2훈련소라고 과거에 불렀다. 제1훈련소가 제주에 있었고 강병대라고 불리웠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 대략 육군 현역병의 절반이 이곳에서 양성되며 보통 사단의 신병교육대가 중령에 의해 지휘통솔되는 대대급이라면 육군훈련소는 소장이 훈련소장으로 사단급이며 예하에 교육연대가 여러개 있고 다양한 병력들이 길러지며 교육연대 아래의 중대에서 병기본훈련을 받고 전후방 각지로 배출된다. 훈련소 안 교육연대에 투입을 할 때 반드시 통과하는 곳이 연무문이며 퇴소할 때도 보통 이곳으로 나오는데 이문이 만들어진 건 50년이 넘었다고 하며 육군훈련소의 상징이고 논산하면 떠오르는 곳이다. 그런데 이 연무문의 모..

군대이야기 2023.01.25

좋은 한해 되시길...

호랑이해가 가고 토끼해가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규제되었던 것들도 조금씩 풀리고 모처럼 시골로 반대로 서울이나 도시로 어른들이나 친인척 만나러 가시는 분들 작년보다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나온 여러해 힘든일도 있고 갈등하는 것들도 많았지만 올해는 더 나아지고 좋아지는 해가 되고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여러분 좋은 한해 되십시오.

나의 이야기 2023.01.23

만만하게 보는 과목

지금은 어떤지 모르나 과거 비평준화가 실시되던 경기도 신도시의 시기 자칭 타칭 명문고(도시 중학교에서 전교에서 10등 내외 정도 하는 학생들이 지원하여 뽑힌 학교 )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수학이나 영어시간에는 열심히 듣고 교사의 수업은 자신의 기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학원가가 밀집한 대형학원에서도 이 학생들과 부모들의 평가에 따라 수학이나 영어강사는 자주 교체가 되었다. 대입학원에서 오래 수업을 해온 경력자들도 까다롭고 건방진 고등학생들이 많은 곳 보다는 대입을 실패하거나 대학교에 다니다 다시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으로 수업을 하러 갔다. 학교수업시간 특히 주요과목이 아닌 경우에 약간 등한시 하고 그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도 무시를 하고 학원에서도 주요과목에 이외엔 요구가 ..

교육이야기 2023.01.20

공연과 마이크

노래방에서도 볼 수 있는 audio-technica 같은 마이크다. 지금은 국산 라이센스로 생산이 되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되지만 과거엔 비쌌던 것 같다. 특히 노래를 부르는 용도의 Shure SM58같은 것은 공연을 할 때 따로 빌렸던 것 같다. 강연할 때 사용하는 마이크는 노래를 하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고 전용 스피커를 써야 하는데 학교에 설치된 기존 스피커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강당이나 체육관의 음향장비가 뒷받침이 안되다 보니 빌리기도 했고 연주와 노래소리가 서로 안 맞아서 공연을 망치기도 했다. 공연하기 전 따로 연습실을 돈을 주고 빌려서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서울이나 대도시는 합주를 하는 연습실이 몇 곳 있었지만 지방의 소도시의 경우는 그것이 마련되지 않아 음악학원에서 연습을 하는데 여기..

음반이야기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