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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학원의 변화

악기를 배운다는 건 다른 무엇보다 방음이 되고 자신의 악기가 있으면 좋은데 악기가 비싸거나 커서 집에 둘 수 없다면 직접 학원이나 악기를 연습할 수 있는 곳에 가서 배워야 한다. 클래식을 하는 경우 가르치는 사람들의 실력에 따라 레슨비가 천차만별이겠지만 요즘 음악학원에서 일하는 강사들 원장들의 상황도 수강생의 감소로 많이 어려운 것 같다. 특히 학교 앞에 여러곳 있던 피아노 교습소나 학원들이 문을 닫았고 대신에 기타나 베이스 드럼등 실용음악학원에서 하던 것들을 가르치고 원장이 직접 지도를 하기도 하고 외부강사를 불러 지도를 하는데 수강료가 그리 비싸지 않은데 문제는 이돈을 받아 건물 임대료 주고 강사임금 주고 악기 들여 놓고 시설을 했을 때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악기를 가르..

교육이야기 2024.08.08

오래간만에 받아본 휴가비

휴가비를 받아본 건 10년이 넘은 것 같다. 학원을 다닐 때 떡값이나 보너스도 없었고 임금이 제때만 나와줘도 운영자에게 고마웠고 가끔 다투기도 했지만 그땐 술을 한잔 사기도 하고 같이 일하는 분들께 작지만 먹을 것도 돌렸다. 이런 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봐라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건 신경쓰지 않았다. 대형학원이라고 급여가 좋고 대우가 좋은 것도 아니었고 적다고 나쁜 것도 아니었다. 생각보다 대형학원은 주인이 자주 바뀌기도 했고 해마다 교체되기도 했고 모일 땐 환영식도 거창하게 하지만 조금 기울어지면 난파선의 선원들 처럼 도망가기 바쁘고 싸우고 법적 분쟁도 많았다. 지금도 가끔 연락이 되는 학원은 2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곳이 1곳 있다. 이곳의 원장님은 여자분인데 80년대 학교 선생님으로 있다가 입시학원..

나의 이야기 2024.08.05

오래간만에 다녀온 집

9일만에 집에 와서 잠을 청하는데 어색하다. 나야 이렇게 라도 집에 다녀가는 것이 휴가 같아서 좋은데 같이 일하는 이들은 집이 곧 직장이라 집에서 쉰다고 해도 일의 연장이 될 것이다. 예전에 출퇴근 하는 방위병들을 보면서 부러워 하고 영외거주 간부들을 보면서 부러워 했던 것이 그들이 일에서 잠시 해방되는 것이었다. 일단 퇴근을 하면 규제가 완화되고 잠자리가 덥든 춥든 자유롭다. 어떤 사람들은 숙식이 제공 되어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하지만 업무가 끝나면 자유시간인 것 같아도 숙소에서는 직간접적으로 이용인들의 생활에 신경을 써야 하고 마음대로 내 시간을 가져도 될 것 같지만 그건 쉽지 않다. 이용인들을 재우고 나도 잠을 자고 한밤중에 깨어나 한번씩 둘러보고 그러다 보면 한두시간 자는 둥 마는 둥 새벽이 되..

나의 이야기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