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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쌀 수 밖에 없던 양복

지금은 국산 섬유가 좋아서 기성복을 사서 입었을 때 떨어지거나 약해서 버리는 옷들이 잘 없다. 또한 집에 있는 옷들의 종류가 많으니 돌아가면서 입게되고 덜 마모되고 손실된다. 간혹 오래된 이월상품의 옷을 샀을 때 실이 약해져서 터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못입을 만큼 훼손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엔 집에 보관한 옷이 많지 않아 어디 면접을 보러가거나 잔치를 갈 때 세탁소에서 빌려 입기도 하고 어떤 신인 가수는 자신의 양복이 없어 아버지 옷을 입고 가기도 하고 아가씨들의 경우 옷 때문에 자매들끼리 다투기도 했다. 작업장에서 일을 많이 하는 어른들의 경우 회사에서 통일된 작업복을 입다보니 옷을 많이 가질 필요도 없었고 어쩌다 양복이 필요할 수 있어 결혼을 할 때 신부측이 마련해준 옷감을 양복점에 주고 재단을 ..

역사이야기 2024.05.07

과거의 장군 계급장

지금은 장군이 되면 무궁화 받침이 들어 있는 별계급장이 계통을 밟아 지급이 되며 스테인리스로 일반 계급장과 같이 만들어 주었으나 (70년대 중 후반 부터이니 50년 가까이 된다.) 그전에는 정부의 지급품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선물을 하고 군선배들이 내려주고 고향선후배들이 돈을 거두어 백금이나 은으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영관장교들도 계급장을 은으로 만들어 진급선물로 하기도 했는데 군부대가 많은 지역의 금은방에서 제작을 했으며 사용을 하기 보다는 집에 보관하다가 자손들에 의해 전해 지다가 팔려 나오기도 했다. 지금도 가족들이나 선후배들이 축하의 의미로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장군 뿐 아니라 장교들이나 부사관 경찰들도 계급장을 만들어 기념패나 액자를 만든다. 계급이 높고 낮음을 떠나 의미가 있고 노력과 땀의 ..

군대이야기 2024.05.06

지역에 대한 고정관념

우리나라의 지형을 보면 좁은 지역에 산과 들 강이 다 들어있어 같은 시군지역에 살아도 살아가는 모습이 다양하다. 또한 지금은 그나마 왕래가 많아졌지만 과거엔 인근의 면소재지나 바로 옆의 시군지역을 가보지 않아 다른 지역의 사정을 잘 모른다. 농업사회다 보니 외부로 나갈 일도 없고 평생을 한곳에서 산 사람들도 있었다. 그나마 중등학교와 군대를 가면서 자신의 고향을 벗어나 외지인들을 만나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 그러함에도 지역에 대한 고정관념이 잘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강원도는 산이 많고 들이 좁아 곡식이 부족하고 전라도는 넓은 평야와 바다와 섬이 많고 경상도는 밭의 비중이 높고 가구당 토지가 좁아 글공부를 하여 출세를 시키려는 문화가 발달하여 공부하는 아이들을 '문동이'라 부른다. 충청..

나의 이야기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