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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을 다녀오며

얼마전 괴산엘 다녀왔다. 괴산은 생각보다 넓은 고을이라 실제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이 많고 권역이 다양하다. 북동쪽의 장연면과 불정면(목도), 연풍면의 경우 충주의 영향을 받고 학교나 시장도 충주로 가며 남동쪽의 청천면은 청주와 상주의 영향을 청안면의 경우 증평의 영향을 받으며 실제 군청이 있는 괴산읍의 영향을 받는 면은 인근의 소수면이나 문광면 감물면 칠성면 정도이고 이들 지역의 인구는 예나 지금이나 인구가 적고 괴산읍의 경우 90년대에도 인구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더 적다. 괴산장날임에도 거리엔 사람들이 없고 유명한 가마솥 통닭도 가격이 많이 올랐고 줄을 서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 적산가옥은 아니지만 해방이후 전쟁 이후 지어진 일본식 가옥이 있고 큰 기와집인 군수의 관사가 인상적이다. 영업을..

여행 이야기 2024.08.31

시원한 물이 있어서

더울 때는 무엇보다도 시원한 물이 절실하다. 특히 폭염일 경우엔 사이다 콜라가 아무리 좋아도 시원한 물을 따라갈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시원한 물도 더운 곳에 있으면 미지근한 상태가 되고 이 때문에 꽁꽁 언 얼음 상태로 가져와서 마신다. 여름동안 숙소엔 에어컨이 고장이라 쓰지를 못하고 얼음정수기에서 얼음을 받아 커피통에 보관 정수기물과 섞어 마시며 더운밤을 보냈다. 에어컨 수리기사를 불렀지만 워낙 바빠서 못오고 더위가 약간 꺾인 그저께 와서 고쳤다. 지금이라도 고쳐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 다행이고 그동안 얼음을 공급받아 더운밤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더운 여름 에어컨은 둘째고 선풍기 바람도 없는데서 일하는 이들에 비하면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어젯밤엔 확실히 더위가 꺾인 것 같..

나의 이야기 2024.08.30

쿄토국제고의 우승

일본 갑자원(고시엔) 야구대회에서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예전 만화에서도 자주 나오는 고시엔 야구대회는 일본의 수많은 고등학교 야구팀이 지역예선을 거쳐 고시엔 구장에서 본선을 치루는데 여기에 재일교포가 세운 작은 학교가 일본의 내노라 하는 학교를 이기고 올라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이겨 우승을 했다. 중고등학교 과정의 이 학교의 학생수는 160명이며 이중 60명이 야구부원이며 그리고 대부분 일본인이다. 교과과정엔 우리역사와 문화 그리고 언어등을 가르치며 야구의 경우 좁은 운동장을 활용 대회를 준비했고 과거 우리나라에서 유학간 두산출신 신성현 선수 그리고 LG 출신의 황목치승 선수, 정규식 선수도 있다. 3000개가 넘는 수많은 고교의 야구부원들이 겨루는 대회에서 소수민족이 세운 지역..

야구이야기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