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23

고풍스러운 국어교과서

국어교과서는 90년대 까지 국정교과서였던 것으로 안다.내용을 보면 70년대에도 나온 것들이 계속 나오고 형식의 변화가 있긴 했지만 단색의 한국화가 그려져 고풍스러웠다.송영방화백의 그림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다양한 문학장르가 소개 되었으며 이 내용들은 사회나 과학과 연계되어 고등학교에 가면 수능시험에 자세히 소개 된 경우도 있었고 특히 비문학은 관련지식이 없으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개인적으로 학원에서 학생들을 처음 가르칠 때 국, 영 , 수, 과, 사 전과목을 학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능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구인난이 심한 시골에서 시작을 했던 것이고 당시 지역의 교육조례를 본다면 맞지 않는 것이었지만 시골에서 강사를 구하는 건 쉽지 않고 막상 와서 근무를 하다가도 적은 급여와 생활비 그리고..

문구이야기 2025.04.13

버니어캘리퍼스와 마이크로미터

중학교 2학년 기술시간이었다.시골중학교였지만 과학실과 기술실 그리고 크지는 않지만 음악연주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소강당 그리고 수많은 생물 표본, 장서수는 많지 않아도 그 또래 청소년이 빌려보기엔 풍족한 도서실(도서관이 아님)이 있었다.여러가지 문구와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매점, 뒷산엔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있었고 무궁화 동산도 있었는데 그 만큼 선생님들과 선배들이 가꾼 것인데 고생이 많았다는 증거다.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도시의 학교보다 많았다.각종 발표회 부터 교내대회가 많았다.다만 아쉬운 건 극장단체관람이 없어서 영화필름을 갖고 학교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돈을 주면 개봉관의 영화는 아니지만 동시상영 영화를 볼 수 있었다.그리고 농번기 농촌일손 돕기 ..

문구이야기 2025.04.12

그림같은 봄이지만

봄의 들과 마을은 약간 떨어져서 보면 멋지고 아름답지만 자세히 보면 겨우내 감춰져 있던 쓰레기와 농자재 더미는 정체를 드러낸다.사람들은 이런 것을 정리하고 부산을 떨면서 말끔하게 처리하겠지만 완벽하긴 힘들다.어디 마을과 들판 뿐이랴.집도 겨우내 생활하던 흔적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미루고 미루다 남아 있는 것이 다가오는 봄을 방해하는 것 같고 어지럽다.그러나 바쁘게 지나다 보면 들판의 흔적은 초록으로 가려지고 다시 가을이면 낙엽으로 겨울이면 눈으로 가려진다.집의 것들은 가려지기도 하지만 잊고 지내기도 하고 알아도 모른 척 지나간다.마음에 쌓인 것들 또한 시간이 지나가면서 정리하기도 하고 잊고 지내기도 한다.봄이 실감나고 4월의 정점으로 다가 가고 있다.저녁엔 비가 온다고 하는데 새싹이 자라서 녹음이 ..

나의 이야기 2025.04.10

봄의 모습

지난번에 일하던 곳이 가정집 같은 곳에 주변이 밭이였다면 지금 일하는 곳은 강당도 있고 학교 기숙사 처럼 꾸며져 있다.거리상 그리 멀지 않지만 밖의 풍경은 다르고 일하는 이들의 성향도 다르다.꽃이 핀 길가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밤하늘의 별은 더 빛나는 것 같다.낮엔 온도가 올라 봄이라는 걸 실감을 하는데 실내의 공기는 아직 차갑고 싸늘하다.4월 밖으로 나가서 실시하는 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이에 따라 회의도 하고 서류도 만들고 바빠질 것이라고 한다.전에 일하던 곳도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밖으로 여행을 가는데 같이 갈 봉사자가 부족해 모집을 한다고 하는데 이곳은 직원들이 그전 시설보다 많아서 그점에 있어서는 부담이 덜 한 것 같다.황사가 완화되고 녹색이 짙어지면 그때가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아닐까? 생..

나의 이야기 2025.04.09

기념주화 수집

백원짜리 지폐를 초등학교 1~2학년 때 받으면 일주일 정도 쓰지 않았나? 생각한다.그러나 주화(동전)를 많이 사용하면서 100원은 자판기 커피값 그리고 중고교시절 시내 버스 기본요금 정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지금은 교통카드를 쓰거나 신용카드를 많이 쓰기에 별로 쓰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10진법에 익숙한 우리 문화에서 10원 100원 1000원은 계산 하기가 편안하다.그런데 100원은 100원인데 500원 주화보다 크고 실제 이것을 구하려고 하면 우표의 가격처럼 액면이 아니고 당시의 발행량과 현재의 가치를 비교해서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기념주화로 나온 100원이다.1975년에 나온 100원은 광복3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독립문이 있고 유관순열사를 상징하는 인물이 있고 1981년의 100..

나의 이야기 2025.04.08

부동산과 주식에 매달렸는데...

과거 주식을 통해 재미를 봤다는 이들이 최근에는 큰 손해를 보았다며 힘들어 하고 지식센터 같은 곳에 은행의 융자를 받아 점포나 사무실을 샀다가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아 큰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일반 직장을 다녔을 때 생활비 쓰고 저축이 어렵고 빠듯하다 보니 또한 나이가 들어 언제 은퇴할 지 모르다 보니 갖고 있는 돈보다 몇 배가 많은 돈을 자신이 들어가는 건물을 담보로 잡혀 은행에서 빌렸는데 장사가 전혀 되지 않고 건물만 덩그러니 있으니 돈을 벌려고 시작한 것이 자신의 돈마져 다 갉아먹고 은행이자를 내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알아 보지만 엄청난 불경기로 일자리를 찾는 것 조차 어렵다.지방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서울도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과거 IMF시절 보다 더 힘든 것이 요즘 모습이다.노후를 보장..

사회이야기 2025.04.07

부동산과 주식에 매달렸는데...

과거 주식을 통해 재미를 봤다는 이들이 최근에는 큰 손해를 보았다며 힘들어 하고 지식센터 같은 곳에 은행의 융자를 받아 점포나 사무실을 샀다가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아 큰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일반 직장을 다녔을 때 생활비 쓰고 저축이 어렵고 빠듯하다 보니 또한 나이가 들어 언제 은퇴할 지 모르다 보니 갖고 있는 돈보다 몇 배가 많은 돈을 자신이 들어가는 건물을 담보로 잡혀 은행에서 빌렸는데 장사가 전혀 되지 않고 건물만 덩그러니 있으니 돈을 벌려고 시작한 것이 자신의 돈마져 다 갉아먹고 은행이자를 내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알아 보지만 엄청난 불경기로 일자리를 찾는 것 조차 어렵다.지방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서울도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과거 IMF시절 보다 더 힘든 것이 요즘 모습이다.노후를 보장..

사회이야기 2025.04.07

불법무기 자진신고

집에 도착했을 때 택배 빼고 우편물이 오는 경우 반가운 건 별로 없다.주로 세금 고지서 정도 아니면 카드사에서 보내는 혜택 알림 그리고 교통범칙금 정도 ...특히 요즘은 과속 카메라가 많이 있다보니 30km제한속도를 조절하지 못하면 속도위반으로 적발되기가 쉽다.학교 앞이나 시골길에서 특히 많이 찍혀서 오는데 주변에 어떤 분은 몇 십만원을 속도위반으로 인해 범칙금으로 냈다고 한다.뭔가를 사서 통장에서 빠져 나가는 것도 아니고 경찰의 계좌로 빠져 나가는 느낌은 씁쓸하기까지 하고 조심한다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어제는 경찰서에서 무언가 날라왔기에 무슨 출두라도 하라는 건지 기분이 묘했고 조심스럽게 뜯어 보았더니 불법무기를 신고하라는 안내문이었다.개인적으로 가스분사기를 30여년전 영업사원에게 사서 신고를 ..

사회이야기 2025.04.06

전한길 강사의 정치 영향력

한국사 강의를 하던 전한길씨가 선거유세에도 개입을 했으나 그 결과는 보수라고 말하는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특히 여당의 텃밭이라는 거제와 부산등에서 패했는데 이는 지역민심이 예전 같지 않음을 나타낸다. 전씨의 역할을 기대했던 여권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전한길씨가 공무원 국사를 강의하며 사실의 정리와 핵심정리 전달은 누구 못지 않게 잘한 건 인정을 하지만 작년 탄핵사건을 기점으로 무슨 영향과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강의의 방향이 변질 되었고 뉴라이트세력이 주장하는 이론들을 교묘하게 전파하고 특히 근현대사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던 이들 중에는 아직도 냉전체제의 편가르기식 그리고 자기편 감싸기 등의 생각을 가지고 역사를 바라 보고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점점 다원화 되고 개방된 세계질서에 역행하는 ..

사회이야기 2025.04.05

남의 선행을 낮게 보는 사람들

이번 영남지역의 산불로 인해 많은 이들이 피해를 봤다.많은 이들이 성금 모금에 동참을 하고 있고 특히 유명 연예인들과 유명 운동선수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거액을 성금으로 내는 이들이 많고 이들의 선행은 한 두번이 아니다.나 같은 사람이야 이들 처럼 많이는 못내고 단체에서 낼 때 같이 내거나 인터넷 상에서 모아둔 소액의 금액을 최대한 수렴하여 낸다.그런데 일부의 사람들이 유명인들의 성금액을 두고 뒷말을 한다.소득에 비해 적으니 어쩌니 ...만약 한푼도 안낸다면 어떨지 모르지만 고소득을 받고 있는 당사자의 경우 여러 생각 끝에 결심을 하여 낸 것이고 이들의 소득이 많다고 하여 자신의 마음대로 가져다 낼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또한 돈 많이 벌고 유명하면 별도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과 기..

사회이야기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