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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선생님이었던 친구

시골 초등학교 동기중에 가난하지만 집안이 대대로 공부를 잘하고 그 친구도 마찬가지로 성실하며 꾸준했다. 덩치가 작고 착하다 보니 누군가에게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어릴적 전학을 가서 겪어보고 같이 놀아본 경험으론 보통 사람들과 달랐고 외모와 겉보다는 속이 꽉 찬 사람이었고 어른스러웠다. 중학교 때 여러 학생들(자칭 동네에서 잘 나간 다는 선남선녀?들)이 동네 비닐하우스에서 춤추고 놀다가 적발이 되어 회장이 될 사람 반장 될 사람 징계를 먹고 감투를 쓰거나 그것에 욕심이 없던 친구는 졸지에 회장이 되었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모두가 피하는 웅변대회에 스스로 나왔고 면단위 중학교 특성상 돈 있고 공부좀 하는 이들은 초등학교 때 벌써 서울로 전학을 갔고 남은 학생들 중 반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학생들은 도..

나의 이야기 2024.11.05

양보로 인한 진료

가끔씩 외출을 나온다. 병원에 장애인 이용인들을 데리고 오는데 아침부터 만원이다. 시내의 종합병원 못지 않게 대기자가 많고 노인들과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며 직원들도 바쁘다. 예약을 하지 않고 오면 한두시간은 기본이고 어떨 때는 기다리지 못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 . 때문에 예약을 하고 가야 시간을 아낄 수 있지만 먼저 기다리는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특히 혼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오는 노인들이나 장애인들에게 더 그러하다. 또한 진료가 끝났다고 하여 마무리가 되는 것이 아니고 처방전의 약을 사야 하는데 바로 구할 수 없어 큰 약국으로 미리 연락을 해야 정확한 약을 살 수 있다. 정신과 관련약이다 보니 양도 많고 미리 준비를 해야 문제를 줄일 수 있다. 그래도 많이 간소화되고 장애인들의 편의를 봐주는 ..

나의 이야기 2024.11.04

정규학력은 수료하는 것이...

간혹 정규학력(고졸학력)이 없이 많은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받은 어른들을 만난다. 어떤 교육원 또는 중국의 비정규학교에서 아니면 신학원등에서 받은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보면서 이분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감탄을 하는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정규고등학교나 검정고시를 통과하지 않으면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어려운 국가고시를 볼 자격을 받기 어렵다. 한마디로 피라미드의 기반을 쌓지 않고 겉을 쌓았기 때문에 문턱을 넘기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든다. 자격증 특히 협회나 단체에서 준 것이 빛을 발하려면 정규학력이나 그에 준하는 학력이 있어야 설득력이 있다. 또한 4년제 정규대학과 2년제의 차이가 존재하고 4년제 정규대학을 나올 경우 합격을 시켜 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

교육이야기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