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어쩌다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살던 지역의 사람인 것을 알게 된다.가끔 졸업한 학교 동문도 만나고 동문은 아니라고 해도 알던 이의 친인척도 만난다.세상이 넓고도 좁은 건지 어제 김장봉사를 하러 온 분중에 과거 어머니가 장사를 하던 지역의 어른들을 만났다.세월이 40년 가까이 되서 시간이 흘러 잘 모를 수 있지만 시골지역의 경우 이사를 가지 않고 이사를 가더라도 본가나 이웃 친인척들이 여전히 살고 있기에 수소문을 하면 많은 소식을 알 수 있다.다음으로 싸우거나 갈등을 일으키고 나왔다면 아는 이를 만나는 것이 별로 반갑지 않고 모르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징병검사를 받을 때였다.본적지가 경남이라 멀리 부산의 병무청으로 갔는데 최종 판정을 하는데 초등학교 대선배가 판정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