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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군병력 관리

예전에 예비군 소집점검이라는 훈련이 있었다. 불시에 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일정한 지점에 예비군들을 신원을 확인하고 숫자를 세어본 후 귀가를 시켰다. 잠깐의 소집이지만 당사자들은 생업을 잠깐 중단하고 명령에 응해야 했다. 멀리 타지에 출타중인데 연락이 안되자 동생이 형의 군복을 입고 잠깐 얼굴도장을 찍고 가면 그날 훈련은 끝이났다. 부대쪽에는 주민번호와 군번만 있지 사진이나 정확한 신상자료가 없었다. 민방위교육 같은 경우는 대리 참석이 있었다. 긴시간은 아니지만 일을 중단하거나 허락을 맞고 와야 하는데 당연한 교육이지만 직장에서 달가워 하지 않는 이들 때문에 대리 출석을 시키거나 보충교육을 받는다며 불참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실제 상황 발생시 일어 난다면 큰 문제..

군대이야기 2024.10.25

용인에서 온 인삼

학원 문 닫은지 1년이 넘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수업을 하며 학생들과 대화하던 30여년의 시간은 너무 짧게 지나간 것 같다. 앞으로 여러 학생들 어른들과 수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작년을 끝으로 그런 기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장시간 수업을 할 땐 에너지 소모도 많고 쉬는 시간 말을 안하고 있으면 화가 난 표정이었고 시끄러운 수강생들로 인해 예민해 질 수 있었다. 그러나 어른들과 수업을 하면서 목소리를 작게 해도 되었고 가끔 자신이 너무 실력이 없어 불안하다는 어른을 따로 오게 하여 개인적으로 봐주고 정 알수 없다면 쉬운 것 부터 시작을 하여 어떻게든 합격을 시켰다. 이상한 건 고등학교를 대충 다니다 중퇴한 이들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혼자 독학한 50대 후반 이후 어른들의 객관적인 ..

검정고시 2024.10.21

우리 문학의 쾌거는 맞지만

작가 한 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우리문학의 쾌거이고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세계 곳곳에 알릴수 있는 계기이다. 늘 번역본만 읽던 독자들이 이제는 우리글로 된 원작을 읽게 되었고 작가의 인세에도 영향을 준다. 일각에서는 역사를 왜곡했다, 출판사의 로비가 있었다. 선풍기를 틀어 선정을 했다는 말도 안되는 억측이 있었다. 작품의 소재가 되었던 5.18을 비하하고 여전히 냉전시대의 논리와 지역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는 논객들이 보수의 건전성을 이야기 하며 작가의 가치관을 정신 이상자로 표현한 자도 있었다. 서점과 출판사에는 한 강 작가가 그간 만들어낸 소설집이 날개 돗친듯 팔려 즐거운 비명을 즐기고 인긴 한데 전반적인 출판계의 상황은 좋지 않다. 또한 '한 강'의 초기 작품 부터 최근 작품을 구하여 시세차익을 노리는..

사회이야기 2024.10.17